비맞으며 신동지로...
모처럼만에 달새랑 새벽가물치를 가볼까 생각하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비가 부슬부슬...
계획취소하고 그냥 자려는데, 달새가 보낸 문자메시지 "끄리잡으로 안갈래?"
끄리는 잠깐이면 족한데 싶어서, 그냥 잠이나 다시 청하려 눈을감으니 봄에 비올때 하드코어90 서스펜드미노우로 타작했던 생각이 나더군요.
결국 비맞으며 신동지로...
물색은 약간 흐림. 수위는 만수위.
도착하자마자 닥보트를 펴고 비를 맞으며 낚시시작...
상류 나무잠긴곳은 꼭 몇마리 잡혀줬는데... 잠잠하고...
약간씩 내려가며 쳐봤지만 잠잠하고...
비오는데 웬 수상스키가 출동하여 온통 물보라를 일으켜 긴급히 다시 상류로 대피...
웜 몇가지종류, 포퍼, 펜슬, 미노우, 버즈까지 다 무반응...
어째어째하다가 스피너베이트 절벽에 바짝붙여 폴링중에 한마리...
비가 점점 많이 오길래 배를 접어넣고 연안쪽을 지그스피너로 공략해서 잔챙이 몇수...
여태 신동지에서 너무도 쉽게 고기를 잡아던 탓인지... 보트를 띄워도 이렇게 잡기가 힘이드는데, 뚜벅이낚시로는 얼마나 힘이들까 싶더군요.
그래도 모처럼 비를 맞으며 시원하게 낚시를 하고나니 기분은 상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