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척지에서 초동지까지...
아버지와 처음 시작하시는 친구분을 모시고, 장척지와 초동지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4시30분 출발...
6시쯤 장척지 제방쪽에 차를 주차하고 둘러보니 마름이 전 수면을 뒤덮고 있더군요.
제방우측 산쪽을 타고 넘어가 만나게된 조그만 논 앞.
수초가 적어서 낚시가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대낚하는 분들이 포인트를 독차지 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쳐 전진했지만, 계속되는 마름천지. 결국 포기하고 초동지로 향했습니다.
초동지는 전과 마찬가지로 맑은물이 유지되고 있었고, 수위도 전혀 변동이 없어 보였습니다.
처음엔 웜으로 승부해봤지만, 느린것엔 반응이 없는 듯하여 스피너베이트로 연안을 끌어 20중반쯤 되는 사진의 녀석과 그보다 큰 30급 중반 녀석들 세마리정도를 잡았습니다.
연안이나 땟장풀에 붙여 끌때, 말풀사이로 지나올때 물고 늘어집니다.
태클박스에 애물단지처럼 뒹굴던 웜들도 이것저것 꺼내써보고 버즈나 펜슬, 포퍼를 날려봐도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도 줄줄 흐르고 해서 철수.
초동지는 평균사이즈가 작지만, 연중 낚시가 가능하고, 포인트진입도 편리해서 요즘처럼 배스낚시가 어려운 계절에 추천할만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