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 강준치와 부러진 쏘가리대
일요일 저녁무렵 동생과 철탑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철탑 배수구를 제방입구 다리아래로 계속 고정시켜둔거 같았습니다. 덕분에 광암천의 수량이 많고 원래 샛강쪽의 수량은 줄어들었습니다.
수위는 초봄 수준보다 약간 높았고, 본강 물색은 아직도 뻘물 수준.
강준치 잡은 위치는 광암천과 본강물이 만나 휘감기는 곳.
대략 45정도는 될거 같습니다. 제가 잡자마자 동생도 같은 사이즈로 한마리.
끄리는 몇번의 캐스팅에 한마리씩...
루어는 5그램짜리 작은 은색스푼.
강준치도 끄리처럼 몰려다닌다고 하니, 한마리 잡히기 시작할때 그쪽을 집중적으로 노리면 여러마리 연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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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에게 낚시대 부러지는 일만큼 속상한일도 없을텐데...
구경꾼의 발에 제 쏘가리대가 오늘 밟혔습니다.
올해들어 낚시대 참 많이 부서집니다.
낚시대 부러지는 것 보다 더 화가나는 것은 바로 자기잘못을 시인하지않고 엉뚱한 소리만 한참을 늘어놓다가 지갑도 안가져왔다며 궁색한 소리와 함께 보여주는 호주머니속 구겨진 만몇천원...
자신의 것만큼 상대방의 것도 소중한것을...
조금 손해보며 사는게 편한거라 위안하며 돌아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