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세천에서 잠깐동안...
애들데리고 처형댁에 나들이겸 놀러갔습니다. 성주에서 다사방향으로 가다가 선남면소재지에서 꺽어들어간 어느마을에서 시게또를 천원에 빌려탈수있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한참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한번도 썰매를 태워준적도 없는데, 애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놀더군요. 시게또 다섯개 빌려서 몇시간동안 신나게 놀았는데도 단돈 5천원.
해도 떨어지고 날도 쌀쌀하고 해서, 다사에 있는 처형댁으로...
처형댁 아파트에서는 강창교와 그 위로 세천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곧 해가 떨어지는 오후 5시30분. 저녁준비하는틈을타서 손윗동서 형님을 모시고 세천으로 달려갔습니다.
근 일년만에 배스대를 잡아본다는 형님께는 자작한 지그스피너에 1/8온스 지그헤드하나 달아드리고, 저는 3/8온스 스피너베이트를 들고 진입.
어차피 낚시할 시간이 30분도 채안될듯 하여 스피너베이트만 주욱 긁어보고 철수할 요량이었습니다.
수온은 7.5도 날씨가 꽤 싸늘하다싶은데도 역시 금호강은 수온이 높았습니다.
형님을 좀더 좋은포인트인 안쪽에 들어가시게하고 저는 입구쪽에서 스피너베이트를 죽죽 끌어봤는데, 입질도 못받았습니다.
헌데 저 안쪽에서 "잡았다~~~"라는 소리에 달려가보니 20중반급 배스. 사용한 루어는 아까 달아드린 지그스피너.
사진찍어드리고 어물쩡대는데, 또 한마리... 첫번째 사진은 바로 접니다. 물론 저 배스는 형님이 잡은 30좀 넘어보이는 배스.
결국 저는 입질한번 못받고 그냥 돌아왔지만, 지그스피너는 역시 멋진루어였습니다. 그것도 제가 자작한 루어에 잡히니 너무 기분좋더군요. "이 겨울에 무슨낚시?" 라며 따라나섰던 형님도 연신 입가에 미소가 떠날줄 모릅니다.
이상 세천 해진후 40분간의 조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