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아버지와 함께한 장척지

정주영 1651

0

2


남들과 달리 휴일이 수요일 이다 보니,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장척지로 갔습니다. 예전에는 아버지 따라 안동댐 이다 어디다 제가 따라
다녔는데, 서른이란 나이가 되고 보니, 이제는 아버지를 모시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붕어낚시만 하셔서 그런지, 5인치 왁키를 던지 시면서도, 대포꾼 자세가
나오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 이렇게 가볍게 던지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이 평생 아버지가 살아오신 방식이라 생각이 되어, 그냥 보고 있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장척지에 도착해서, 붕어하시는분 옆에 차를 주차하고, 그분께 간단한 조황정보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스피너베이트 달고, 번개늪쪽 제방에서 훓어 보았으나 그다지 신통한 반응이
없었습니다. 순간 건너편 수몰 나무 사이에서 어떤분이 멋지게 한수 올리시더군요.

아버지와 함께 작은 스티로품&나무 쪽배타고 건너편으로 이동.
가면서 여기 저기 찔러 보았으나 여전히 반응 신통지 않았습니다.
(못 느꼇을지도 모르지요 ^^;)

나무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서 살짝살짝 피칭 한답시고 해보았으나, 실력이 없는지라
답답한 마음에 캐스팅을 하다가 나무에 덜컥~ 궁시렁 거리며 이리 풀고 저리 풀어 보았으나
도저히 해결이 안되, 비장의 무기 커터를 꺼내 들고 톡톡톡~ 하고 말았습니다.

그물 쳐져 있는곳 까지 여기 저기 던져 보며 이동 했으나 역시 무 였습니다.
2시쯤 되어서 아버지께서 라면 끓여 먹으로 가자고 하셔서 나오다가,
아까 나무에 걸려 줄 끊어 먹은 곳으로 들어가서 살짝 피칭. 덜컥 정말 우악 스럽게도 끌고 가더군요.
얼마전에 BPS 세일 할때 YOZURI 8lb 하이브리드 라인 무려 1700YD 에 4 달러 하길래 사 두었는데
받아 보니 라인 직경이 약,,0.28mm 어지간한 12lb 직경이길래 감아 두었는데, 아무래도 미덥지 못해
드랙을 많이 풀고 했더니 여지없이 주루루룩~ 풀려 나가더군요.
여차 저차 하여 꺼내어 보니 일반줄자로 53센티. 올해의 첫배스가 튼실 한걸 보니
올 한해 농사는 괜찮겠다 싶습니다. (혹자는, 첫 끝발이 뭐라고도 하더군요.)
(스피너베이트 은색 텐덤 블레이드, 블랙&화이트 스커트)

연이어 아버지도 한수. 라면 먹고 다시 들어 와서 나무 사이에 왁키로 다시 한수더 하고,
(검은색 스트레이트, 왁키 폴링중에 입질)
스피너베이트로 교체후 나무사이 에서 다시 한번 왔으나 드렉 조정 미숙으로 나무에
감기는 바람에 스피너베이트 하나 수장 시키고, 교체후에 또다시 나무에 감겨서 수장시켰습니다.
아버지도 라이트텍사스로 한번 더 왔으나, 역시나 나무에 칭칭.. 워낙 물속에 나무가 많아서
아차 하면 감아 버립니다.(감는 다기 보다는 끼인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


저녁 약속 때문에 황금같은 6시에 철수 하는데, 바로 옆에 자리잡은 붕어꾼님 말씀이
그자리에서 연 1주일째 50 이상 나왔다고 하시는 군요.(그분 말씀으로는 거의 잡히면
50급이라고..) 역시나, 좋은 자리에 좋은 녀석들이 사는가 봅니다.

오늘 하루, 튼실한 녀석들 만나서 기분도 좋지만, 무엇보다 아버지와 함께 배스를 즐길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하루 입니다.

아차차~ 골드웜님 신고 합니다. 골드웜님이 주신 지그스피너로 한수 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2
goldworm
사진으로봐선 장척지 좌측상류쪽으로 진입하시듯 합니다. 도로와 논사이에 수로가 하나 뻗어있고, 논끝나는곳에 버드나무하나가 길쭉하게 넘어져있고... 더 들어가면 연안에 수몰나무들이 주욱 늘어져 있고... 조금더 들어가면 움푹 들어온 웅덩이 같은게 있고... 조금더 가면 곶부리... 거기서 조금더 가면 정자앞 연밭이 나옵니다.
지그스피너에는 분명 잔챙이가 물었겠죠? 큰녀석들은 달려들틈도없이 작은놈들이 제일 좋아하는게 지그스피너랍니다.

오늘 제 아버지도 친구분들과 번개늪 가셨습니다. 전화해보니 큰것은 못잡으시고 30급으로 몇마리 하셨다더군요. 세분다 배스낚시는 초보라서 영 마음이 놓이질 않더니 그래도 잡았다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아 참! 빅배스 축하드립니다.
04.03.25. 00:22
환자
사진속의 장소와 인물을 보니 본듯 합니다. 저는 그때 릴꾼 움막 사이에서 제방쪽으로 이동 중이었는데 세분(앞에 한분은 커다란 것을 들고..)이 보이길래 혹시 골드웜님 부친 일행인줄 알고 지켜보니 바로 한수 하시면서 촬영하시더군요....^^
저도 렁커 하신걸 축하 드립니다...
04.03.25. 09:24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안녕하세요 카테츱니다. 다들 무더운 날씨에 잘들 계신지요? :+: 덥고 바빠서 정신을 반쯤 놓고 다니느라 사진이 없습니다. :+: (사실 디카가 없습니다. [사악]) 주말 (6.9~10)동안은 정말 낚시다니다 더위먹겠단 소...
  • 아는 동생과(나쁜 녀석들)...
    나쁜 녀석들(골드웜 닉네임 입니다)..[깜짝] 나쁜녀석들 이 장비 업그레이드 했다고 테스트 나가자고 해서 뺵래시 연습도 할겸 함께 출조 한 사진 입니다...[배스] 나쁜 녀석들이 로그인은 되는데 글쓰기가 안된다고 ...
  • 한 수 모자라네요..
    안동 땅콩 대회에 성적에 관계없이 놀기삼아 갔었는데.. 안동배스 얼굴한번 보면 좋고..아니라도 괞찮고.. 우연찮게 올라와준 5짜 두마리.. 마지막 한 마리 리미트를 채우고자 후반에 피치를 올렸지만.. 그놈의 대갈...
  • 그간 모두들 안녕하셨는지요?? 일요일에 신갈다녀와서 이렇게 글을 또 씁니다.. 날씨 무지하게 덥네요[기절] 이번주도 참 힘든 낚시하고왔습니다 토요일은 친구들과의 약속때문에 새벽 5시까지 술마시고 들어와서 샤...
  • 옥계천 거의교에서..
    아침일찍 친구 다크랑 옥계천에 갔습니다.. 전 거의교다리위에서 하고 친구는 사진에 보이는곳인 다리 앞쪽에서..캐스팅하고 있었습니다. 다리위에서 액션주고 있는데 퍼벅~ 물고 째는늠.. 억지로 로드 부러질똥하면...
  • 짱구의 하루
    짱구 조회 236407.06.10.19:55
    07.06.10.
    제 보트입니다.
  • 개인 기록 경신 58Cm
    안녕하세요. 권수일(깜) 입니다. [깜]이라구요. [씨익] 간만에 개인기록 경신입니다. 도도님 부대가 휩쓸고간 후의 대호만 나홀로 조행입니다. 일단 먼저 감상하세요. 그럼... 휘버덕~ 깜.
  • 옥계 살면서 장천에 있는 삼산지를 첫 출조했습니다.(옥계에서 10~15분거리) 몇일전 옥계수로에 다녀온 사진을 저희팀 동료들에게 메일로 공유하니 한두명씩 배스 낚시에 관심을 가지더군요... 몇명은 루어대 사서 같...
  • 잔챙이 50마리 보단.
    오늘 창원 동읍에 위치한 산남지를 다녀 왔습니다.. 오전에 빈둥빈동 집에서 오후에 운동이나 할겹 또 벨리를 들고 향했습니다.. 도착 해서 상황을보니 그전보단 마니 수위가 낮아 졌더군요.. 점보그럽 햐얀색으로 스...
  • 송전지 찍고 고삼지
    송전지 일출시 제방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때만 해도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테이블시작1] 2007/6/9(음4/24), 05:30-10:30 날씨 : 기온20도, 맑음, 바람조금 개황 : 수온22도, 초저수위, 약간흐린물 채비 : 스...
  • 아주 오랜만에 만난 배스..
    정말 오랜만에 배스를 만났습니다. 작정하고 나선 휴일엔.. 한낮이라 그랬던건지.. 아이면 아직 제 실력이 안따라주는건지.. 3~4시간을 포인트 옮겨다니며 던져도 입질한번 못받더니.. 어제 정말 짬낚시 30분만에. 2...
  • 짝퉁 척벅 첫조과
    늘 동네프로님 과 연필님 루어작품을 보고 흉내 한번 낼려고 마음만 있다가 최근에 연필님 블로그에서 자극받아 호작질 좀 해봤습니다. 며칠전에 만든 일명 짝퉁 척벅입니다. 출근전 오봉저수지서 테스트겸 출조 했다...
  • [대청호]나홀로 평일 보팅
    안녕하세요! 벤입니다. 큰맘 먹고 회사에 하루 휴가내고, 대청댐을 찾았습니다. 최초 계획은 장성댐이었으나, 경부고속도로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목격하고, 갑자기 두려움으로 장성보다 가까운 대청댐으로 목적지를 ...
  • 고령 회천강 잠시 다녀왔습니다.
    잠시 짬을내서 회사에서 차량으로 10여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회천으로 잠깐의 조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꺽지잡으러 자주드렀던 곳인데 한참동안 여기를 가보지 못했네요 도착해서보니 물색이 그리 깨끗한편은 아...
  • 아침에 퇴근하면서.....
    퇴근 길에 약목의 저수지에 잠시 들렸습니다. 남계지는 배수를 많이 해서 거의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이지만 윗못은 물이 가득합니다. 대략 한시간 반 동안에 3짜 3수, 2짜 후반 2수 그리고 조그만 넘 한마리 보았...
  • 안녕하십니까 초보조사 사발우성입니다. 간만에 조행기를 적어보네요[하하] 낚시 시작한지 4년 다되어 가는데 이때까지 가본 곳이 옥계,대성지,오봉지,백곡지가 전부였습니다. 아직 백곡지에선 손맛을 못보왔지만 검...
  • 6/6 밀양 평촌
    이승철(초:初) 조회 255207.06.07.10:46
    07.06.07.
    '조기'를 계양 해야 하는날 새벽부터 나가 '조기'랑 놀다 왔습니다. [뜨아] 오랜만에 주중휴일이라 편한마음으로 출조에 나서려 했는데 호흥해 주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 넵 왕따였다는 말입니다.[외면] 곤히 잠들어...
  • 자바론과 다이나곤
    오늘도 휴일! 어김없이 새벽에 신갈로 향합니다. 부장님과 대한항공 전원주택단지 아래로 향합니다. 역시 배서들이 많이 와서 계시네요~ 오랫만에 어복이 지지리도 없는 자바론과 다이나곤을 끄냅니다. 사실 호기심에...
  • 오늘도 신갈지 가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그간 다들 잘시내셨는지요.. 날이 점점 더워지네요 완전 여름같습니다[기절] 현충일인 오늘 출근후 일이 별로 없어서 아버지께 낚시하러 간다고 말하고 회사에서 도망치다싶이 나와버렸네요 신갈에 도착한...
  • 송전지 - 징크스
    송전지 산밑에서 어렵사리 랜딩한 4짜입니다. 어찌나 힘이 좋은지 물속으로 끌려 들어갈 뻔 하였습니다. [테이블시작1] 2007/6/6(음4/21), 05:30-09:00 날씨 : 기온20도, 흐림, 바람조금 개황 : 수온22도, 초저수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