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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금화지 잠깐...

환자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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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이 좀 남기도 하고 한주를 건너뛰니 도저히 손이 떨려서 참지 못하고 금화지 다녀왔습니다.
도착 당시 바람이 많이 불었으나 곧 폭풍전야처럼 고요해진 금화지는 여느 저수지와 달리 만수 상태 입니다.

간간이 아카시아꽃이 피어있고 화려한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잔뜩 찌푸린 저기압의 영향으로 향기로운 내음이
온 저수지를 뒤덮고 있더군요.
사진 속의 최상류쪽을 먼저 탐색했으나 30여분 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어 200여m씩 하류로...





청태와 수초가 깔린 바닥을 1/32 지그헤드로 노리니 이내 물고 늘어 집니다.
녀석들 숨은곳을 알아내니 쉽더군요. 크고작은 돌과 모래가 섞인 완만한 지형의 조금 뒷선에 몰려 있습니다.
연안엔 불루길과 배스 치어들이 포진하고...
이제부터 1/32 지그헤드 3개와 3" 웜 4개로 30여수 이상을 검문했습니다.
빗방울이 들기에 들낚군이 만들어놓은 대숲의 구덩이에 숨어있자니 머리 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이름모를 산새의 둥지 속에서 어린 새끼들이 숨죽인 소리를 내고 있더군요.
긴장한 어미가 안돼보여 차속으로 뺑소니....



이젠 아예 우산까지 받쳐들고 둑방 앞의 솔밭까지 듬성등성 가며 고만고만한 넘들을 조사했으나 더 큰 넘들은 만나지 못했읍니다.
작년엔 4짜도 제법 있었는데요...아무래도 큰애들은 산밑에 있나 봅니다.
약 3시간 정도를 우중에 놀았는데 저같은 환자들이 오늘은 보이질 않네요.
이로써 주말까지는 아마 약발이 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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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orm
어제까지는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보니 아카시아꽃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아카시아꽃이피면 대부분의 어종이 본격산란에 들어간다고 하죠?
제가 알기론 배스, 가물치, 쏘가리, 끄리 등 대부분의 루어어종들이 다 해당된다고 알고있습니다. 배속에 알이 찾다싶으면 어종불문하고 놔주는게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금화지는 작년 여름에 가보고 한번도 안가봤는데, 사진을 보니 물맑은 그곳에 또 한번 들러보고싶습니다.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한주되십시요.
04.04.26. 17:59
환자
어제 여기서 지진을 느꼈어요. 첨엔 공사장에서 발파를 하나 아니면 멀리서 천둥이 치는줄 알았는데 뉴스에서 지진이라더군요....별거 아니던데...
04.04.27. 09:20
goldworm
점심먹다가 엉덩이가 덜썩 하길래, 깜짝 놀랬습니다. 건물붕괴라도 되는것인가? 싶어 위층 아래층 확인도 해보고...
저녁에 뉴스보니 지진이더군요. ^ ^
04.04.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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