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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난생처음 안동을 다녀왔습니다.

태백산맥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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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5월4일 오후 두시 안동으로 첫 발걸음을 했습니다.
아침에 야근을 마치고 잠도 못 잔채로 테트리스님과 함께 안동으로 갔습죠.

안동에 도착 하자 마자 배스사냥에 들러보니 얼마전 예안교 쪽에서
조과가 좋았다는 소식을 듣고 예안교로 갔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안동호.... 그동안 생각 했던 여타의 저수지나 호수와는
완전히 딴판이더군요...

'과연 여기에 배스가 있을까???'

드디어 예안교 도착, 그러나....
바람만 탱탱.... 교각을 마주보고 릴 꾼들이 포진을 하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 지 막막 하더군요..

"다른 곳으로 가죠..."
테트리스 님께 말했습니다.

"함 던져 보고 가자"
사부님의 명을 거역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샵에서 준비한 러버지그에 트레일러를 달아 캐스팅을 해 봤습니다..
난생처음 안동호에서, 난생 처음 사용하는 러버지그를...
바닥에 대한 감도 안오고.... 계속 되는 캐스팅...
그러기를 수차례, 한동안 가운데로만 던지다 이번엔 연안을 따라 캐스팅을 했죠.
슬슬 끌다가, 톡톡 당기는데 잘 따라 오던 지그가 안따라 오네요..
'이그... 바닥에 걸렸나부다.. '
근데 갑자기 라인이 흐르더니 로드가 물속으로 처박으려 하더군요...
좍 좍.. 드랙은 풀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딱 오짜....

겨우 정신차리고 드랙 조이고 낑낑 올려 보니 요넘이네요...
안동배스 힘이 장사더군요....
딱 오짜 입니다...
이후 반대편에서 테트리스님이 사십급 한수 후 지그헤드로 한수더 하시려다
발 앞에서 생이별을 했습니다..


이후 산야로 이동했는데, 깨끗하던 길이 갑자기 비포장으로 변합니다...
울렁울렁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 그러나 캐스팅할 장소가 차에서 내린 장소에서 보니 한참 이더군요..
이거리를 골드웜님은 다섯번 씩이나 움직이셨다구요???
존경시럽습니다..^^

어쨌든 왔으니 한수 해야지 하는생각으로 앞서 사용했던 러버지그를 날렸죠...
근데 한방에 날렸습니다... 바닥에 걸려 꿈쩍도 않더군요...

할수 없이 스피너 베이트 장착, 연안쪽 라인을 노리며 캐스팅해서
슬슬 감는데 덜컥, 또 밑걸림인줄 알았습니다(제가 쫌 천천히 감았거덩요..)
근데 갑자기 드랙이 쭈왁~~ 풀리기 시작 합니다...
쿵쾅쿵쾅 가슴이 뛰고, 예안교의 오짜와는 힘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한참을 실랑이를 해도 얼굴도 안보이고, 로드는 계속 물속으로 뛰어들려 그러고...
그러기를 한참 결국 얼굴이 보이더군요...
'크다! 최대어다!'
겨우 랜딩을 시켜 들어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빵빵 합니다.... 팔이 다 후들 거려요...

계측을 해보니 눕혀서 52 위로는 54~5정도 나오더군요..
사이즈는 저번 장척보다 1센티 모자라는 넘이 무게는 어마어마 하더군요...
빵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한참을 캐스팅해 봤으나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시간도 늦고 해서 8시가 못되어서 철수를 했습니다.
오늘의 조과는 제가 오짜 2수, 테트리스님이 사짜 1수, 생이별 한수

말로만 듣던 안동의 배스 오늘에야 확실히 보고 왔습니다.
첨부터 너무 과한 뽕을 맞은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엊저녁 6시부터 현재까지 한숨도 안자고 있는데도 잠이 안오네요...

안동.... 역시 대단 합니다.... 오늘 또한번의 멋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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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아빠
축하허이...ㅜㅜ 배스입문 첫해에 넘 많은걸 이루는것 같네여...^^
안동 상황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다고 얘기들었는데, 그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오짜를
두수나....ㅎㅎ 축하혀..
04.05.05. 00:05
goldworm
요즘계절에 안동배스한마리면 다른동네 열마리배스 안부럽습니다. 드랙을 쭈우욱~ 풀어내며 달리는 그힘. 느껴보지않은사람에겐 설명이 안됩니다.

안동댐에서 여러환자가 만들어진다는데, 태백산맥님의 글을 보니 환자초기증세가 느껴집니다. 선배환자님들과 상담이 필요할듯 합니다. ^^
안동오짜상면 축하드립니다.
04.05.05. 00:23
오늘도꽝
우와 빵이 엉청나 보입니다. 에구 부러버라~`
조만간 안동출조를 계획해야 겠습니다.
저번에도 오짜 잡으시더니... 올해는 대박의 해인가 봅니다
빅하신거 넘 추가추가 합니다.
04.05.05. 00:25
키퍼
축하축하.....^^
누구는 아직 구경도 못한 오짜를 배스낚시 시작한지 몇달도 않되서
마구 잡아내는것을 보면 어복이 많은것 같으네....
04.05.05. 07:39
야행성
정말로 안동 환자가 여러 생기네요
지금 안동이면은 구지 장대를 던지는것보다 연안에서 2m 안쪽으로 캐스팅^*^
추위에 강하시면은 야간밤낚시에도 좋은 조과을 올릴수 있을것임니다.
하늘은 초롱초롱 별들로 반짝이고 계곡으 바람사이로 향긋한 꽃내음 야생동물들으
울음소리 ??? 하지만뒤을 조심하세요 혹 처녀ㄱ ㅅ 이라도 ㅎㅎㅎㅎ
야간밤낚시는 주위할게 많아요?
첫째 : 가정이 편안해야지만되요? 맨날 낚시간다고 밤에만 다니시지말구요
둘째 : 안동은 직벽및 마사토 지역이 많으니 맑은 렌턴과 항상 발아래를 주위하세요
아차 하면은 대형사고가 발생함니다.
세째 : 잘아시는 지형이라도 다시한번 생각하고 또생각하시고 대되록이면 2인1조
구명줄한가지는 필수
그냥 몇가지 적어보았어요
04.05.05. 10:17
환자
안동호 빅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그 산야를 보트짐 메고 5회 왕복한 분은 홈지기님이 아니고 바로 저 환자입니다 ^^
안동호....정말 매력있죠?
깊은 수심에서 보팅하면 보트 아래로 처박는 힘에 낚시대 붙들고 통사정 합니다....
04.05.05. 11:32
태백산맥 글쓴이
제가 착각을 했었네요...
환자님 체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안그래도 어제 귀가길에 떠있는 보름달을 보고서는
차를 다시 돌리고 싶은 맘이 들더군요,
하지만 집에서 식칼 날아올까봐 무서워 핸들을 못 꺽고 왔습니다..
04.05.05. 15:04
키퍼
작년여름에 혼자서 할매집에서 조금더 들어간 골자리에 혼자 밤낚시 간적이 있는데
증말로 겁나드만요 ㅜㅜ
골자리에 염소로 보이는 동물 사체가 있었는데(전에 낮에 갔을때 본것임)그부근을
지나려니 온몸에 소름이 쫘~악~
그리고 주변은 왜그리도 깜깜하기만 한지...왠만큼 간이크지 않은 다음에는
겁나서 못들어 갈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환자님 산야에 골자리 상류 건너편에 절이 작은게 하나 있던데
그쪽으로 건너갈수 있는 길이 있던데 그리로 가면 고생을 좀 덜하고도
물가에 갈수 있을것 처럼 보였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는곳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지나치기 쉽고 특별히 이정표로 삼을만한게 없어서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04.05.05. 15:54
환자
맞습니다. 사륜차를 이용하면 그곳에서 편하게 할 수가 있죠....
다음에는 제자들 앞세우고 가렵니다.
04.05.05. 19:26
바발
우와, 안동배스 멋있습니다.
골드웜님 말씀대로 안동배스 한 마리면 다른 곳 열마리 안 부럽죠.
문제는 잡기가 상당히 힘들더군요.
저는 올해 안동으로 이사온 이후로 딱 9마리 잡았습니다.
출조 횟수는 훨씬 더 많지요.
저는 안동 갈 때마다 막막했는데, 태백산맥님께서는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04.05.06. 06:46
goldworm
안동에서 안잡힐땐 그 넓디넒은곳에서 정말 막막해지더군요.
바발님께선 안동댐이 지척에 있으니 자주 드나들다보면 팔아프게 잡을날이 올듯합니다. ^^
04.05.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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