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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대성유치원생들이 많이 자랐나 봅니다.

말짱꽝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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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차기름을 많이 써서 멀리 가는 걸 자제하려고 오늘은 대성지에 들렀습니다.

먼저 절벽쪽에서는 한분이 하고 있던데.. 영 반응이 없는 모양입니다.
저도 포퍼랑 노싱크로 꽝했습니다.

이윽코 언젠가 대성지에서 보았다는 플라이맨이 왔습니다.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저는 무너미쪽으로 이동...
제방을 걸어가다 총 3마리의 배스시체를 봤는데...
이놈은 참 특이하네요...



뱃가죽이 완전히 등에 붙으려고 합니다.
아마 바늘을 삼켰든지 아님 병때문이든지 굶어 죽은 듯합니다.
처절한 생존경쟁에서 밀려난 불쌍한 생명들이라 생각이 듭니다.

양수장 앞에 도착하니 두분이 먼저 낚시를 하고 있지만 꽝인 듯합니다.
수위가 20Cm정도 더 줄고 물이 맑아 바닥지형이 살짝 보입니다.
양수장 바로 앞에 괜찮은 바위가 몇개 위치를 하고 있더라구요...
배수도 하고 있지 않아 양수장 파이프쪽에 쪼그리고 앉아 웜을 던져봅니다.
한참을 거기서 하고 있던 분을 약올리기라도 하듯이 첫투에 이놈이 올라옵니다.
바닥을 보고 공략을 하니 역시 조과가 따르더군요...



대성지에서 개인 기록 갱신입니다.
첫 3학년입니다.
거기서 하시던 분들 모두 떠나 버립니다.
괜히 미안해 집니다.

다시 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생긴 놈 한수 더 합니다.
사진까지 똑같습니다.
사진을 대조해 보니 완전히 뻥치는 분위기입니다.



자리를 무너미 앞 살짝 튀어나온 곳으로 이동합니다.
운문님의 설명에 따라 한번 해 보고 싶어 프롭베이트를 달아봤습니다.
최대한 천천히 푸르륵... 소리를 일으키며...
그래도 줄은 완전히 꼬여 버립니다.
도저히 못 풀어 엉킹 줄 다 풀어버리고 나니 줄이 15미터도 안 남았습니다.
줄이 짧아 뭘 달아도 재미가 없습니다.

그러는 중 3미터 쯤 앞에서 채비가 걸렸는데...
물속에 잠긴 라인에 걸렸더군요...
라인끝에는 뭔가 스커트같은 게 있는 거 같아 건져볼려고 하다가 웜까지 수장시켰습니다.
혹 스피너베이트면... 하며 작은 바이브레이션을 달고 바닥을 긁었습니다.
역시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무사히 수장시킨 웜과 원래 있던 라인까지 모두 회수를 했는데...
건지고 보니 제가 수장시켰던 지그헤드와 리자드웜입니다.

어둠도 내리고 라인도 짧아 재미도 없고 해서 철수하며
밝을 때 봐둔 물속 바위들을 다시 공략해 봤습니다.
역시나 어둠이 깔리고 나니 바로 앞에서 뭅니다.
앞에거보다 1~2Cm 작은 놈입니다.



근데 어두운 데서 사진을 기울여 찍어보니 너무 작아보입니다.

늘 찾던 대성유치원이 오늘은 대성유치원이 아니네요...
애기들이 커서 아마 유치원을 졸업해 버린 모양입니다.

입질은 아주 예민했으며...
2짜후반, 3짜 초반답지 않게 아주 약은 입질을 하더군요...
세마리다 무게감에 훅셑하고 몇미터 끌고 오면서도 배스가 아니라 나뭇가지 감은줄 알았습니다.
근데 몇미터 끌려오다가 몸부림을 시작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손맛을 느꼈습니다.
기온이 많이 올라서인지 여태 대성지에서 잡은 배스에 비하면 월등하게 힘을 쓰더군요...
첨에 올라온 놈은 준4짜인줄 알았습니다.
무게도 좀 되어 들어뽕이 안 되더군요...

앞으로 밤배싱가실분들 긴팔옷이랑 모기약 준비하셔야 할 거 같네요...
모기가 엄청나게 붙습니다.
오늘 오른팔에 세방이나 물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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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그분들이 말짱꽝님의 내공에 그만 자리를 뜨셨나봅니다. [미소]

04.06.17. 01:05
말짱꽝 글쓴이
내공은요...[부끄]
워낙 자주 가니까 대원유치원생들이랑 친해서 그렇죠.[헤헤]
04.06.17. 08:20
키퍼
사진을 대조해보니 같은녀석으로 두번 찍은게 맞는것 같습니다.[푸하하]

30급이면 손맛좀 보셧겠습니다.
이번주 들어서는 대성지 한번도 못가봤는데 한번 가봐야할것 같습니다.[미소]
04.06.17. 09:55
profile image
축하드려요.
남들이 꽝칠때 옆에서 잡는것은 실력입니다[흐뭇]
04.06.17. 09:59
말짱꽝 글쓴이
키퍼님 예리하신데요... [씨익]
그냥 비슷한 거 세마리 잡았는데...
한마리는 사진을 안 찍어 그 놈이라고 뻥 한번 쳤습니다. [헤헤]
웜이랑 바늘 걸린 거까지 똑같으니 속을 수가 없죠...
04.06.17. 10:06
아.. 대승지... 작년 여름 일요일 새벽 부터 비가 조금 오는 가운데
식당 앞쪽에서 그 안쪽으로... 돌면서 유치원생 100여 수 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
친구 녀석들 얘기 드어보니 조금 커서 유치원생은 아니고
초등학교 수준은 된다고 하던데요... 정말 그런가 봅니다.
언제 구미 한번 내려가면, 골드웜님하고 조인해서 대승지 함 떠야겠습니다.
오봉지도 가보고 싶구요.. ^^*
04.06.17. 14:02
말짱꽝 글쓴이
저도 작년 여름 비오는 일요일의 추억이 생각나네요...
지인을 초대해서 같이 갔는데...
현지꾼 한분(그때 저는 주로 대구에 있었으므로..)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안내에 따라 지금은 없는 선착장 건물 안에서...
저랑 같이 간 4명은 하루죙일 3마리 잡았는데...
그 분은 혼자서 손바닥만한 배스를 2타1방으로 계속 잡아내더군요...
우리가 아깝게 놓쳤다고 하면 그 분은 수초에 걸린 거겠죠.. 하며 놀리고...
하여튼 그때가 정말 배싱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우리의 태클박스를 보더니...
"순전히 사람이 좋아할 웜만 갖고 있네요... 사람이 웜 가리지 배스는 웜 안 가려요... 담배꽁초 걸어봐라... 배스가 안 무나.."
정말 조사하나 안 빼놓고 제 머리 속에 각인된 말입니다.
이제야 그 말뜻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네요...
04.06.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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