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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장마비속의 신동지 보팅

goldworm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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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동지로 달렸습니다.
도착하니 6시 10분. 배를 펴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언제는 비온다고 낚시안했던가?" 혼자 중얼거리며 비옷을 챙겨입고 땅콩을 몰고 나갑니다.

어제 재미를 봤던 최상류 건너편쪽의 연안에 조금 붙어있는 수초지대부터 들어가봤습니다.
얼마안되는 수초지대지만, 신동지를 통틀어 유일한 수초지대이기도 한곳입니다.
새물유입구에 바로 인접해있어서 본류대가 온통 흙탕물인것에 비하면 이곳은 그나마 푸른빛이 돌고 있었습니다.

1/16지그헤드에 다미끼에 새로나온 웜 롱바이퍼 검은색으로 끼워 던지니 조용합니다.
다시 게리 6인치 테일웜 누리끼리한색깔로 던지니 바로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연타로 열댓마리 잡은것 같습니다. 폴링을 기다리는중에 거의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사이즈는 작은것이 25정도, 큰것은 30중반정도 였습니다.

위치를 약간 아래로 옮겨 봤습니다.
작은개울에 새물이 졸졸 흘러들고, 밭 정리하면서 나무벤것들을 몽땅 집어넣어 둔곳...
스피닝대에 역시 지그헤드로 스키핑 연안에 바짝 붙여봤습니다.
뭔가가 바로 물고 내달립니다.
드랙이 찌이이익~~~ 풀리며 좌우로 마구 내달립니다. 드랙을 좀더 조이려는데 나무에 감겨 버립니다. 그래도 강제제압하려고 열심히 감았더니 바늘이 펴져 버리더군요.
꽤 큰녀석으로 짐작되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바로 아래쪽 수몰나무로 이동.
근처에 버즈베이트를 날리니 뭔가 따라와서 입질은 합니다만, 잔챙이로 보였습니다. 다시 지그헤드를 밀어넣으니 뭔가 묵직하게 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바로 훅셑하고 감아들이니 바늘털이가 장관입니다.
꺼내보니 42cm 정도 됩니다. 비가 많이와서 고기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빗줄기는 갈수록 강해지는데, 배스들의 입질은 그칠줄 모르더군요.






다미끼 롱바이퍼와 1/8 지그헤드 & 바늘이 펴진 지그헤드


이번엔 베이트대에 다미끼 롱바이퍼 검은색웜과 1/8온스 지그헤드를 달았습니다.
1/8온스 지그헤드는 루어샆에서 이번에 구입한것으로 바늘사이즈가 2/0 입니다.
(오늘 사용해보니 바늘의 품질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바늘이 크니깐 좋더군요)

약간 튀어나온 곶부리에서 바짝 붙여 던져넣었습니다.
아까와 간은 묵직함이 느껴지더군요. 바로 훅셑하고 끌어내니 또 40이 넘습니다. [흐뭇]

다시 던져놓고 기다리는데 또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좀전보다 힘도 더쓰는게 뭔가 다르다 싶더니 신동지에서는 보기드문 45cm 짜리가 잡혀나옵니다. 흙탕물속에서도 힘쓰는것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같은자리에서 스피닝대로 30급으로 여러수 추가...






철수

한참 낚시를 하다보니 배안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비맞으며 낚시한것은 여러번이지만, 오늘처럼 빗물이 많이 고인것은 처음 봤습니다. 생수병을 칼로 잘라 물을 퍼냈습니다.

중류 움막근처까지 갔는데, 빗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다시 상류쪽으로 돌아와 주차해둔곳 바로 아래 토관쪽에서 30급 몇수 추가...

비가 많이 오는것은 참을만한데, 어디선가 천둥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철수했습니다. 철수하며 시계를 보니 9시 20분경...
배를 차에 싣고 마무리가 끝난뒤에 보니 빗줄기가 약해집니다. [버럭]

장대비가 퍼붓는 와중에도 옷은 거의 젖지 않았습니다.
제가 입었던 복장은 만원짜리 왕자표 장화, 상하의가 분리된 농약칠때 입는 노란색 우의와 창모자 였습니다.

비가 약하게 올때는 땀이 쉽게 채이기도 하는데, 비가 강하게 올때는 저 복장만 챙겨 입으면 비는 거의 젖지 않습니다. 다만 손가락이 퉁퉁 불어오릅니다. [헤헤]
고어텍스가 좋기는 하지만, 비싸고 애물단지처럼 입느니 그냥 4천원짜리 비옷이 제일입니다. [굳]

오늘 총마리수는 대략 30수를 넘긴듯 합니다.
왼손엄지에는 제법 우둘투둘한 훈장들이 오랜만에 그려졌습니다.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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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왕자표 장화... 시장에서 만원짜리로 샀다~ 아싸~
04.07.07. 12:15
고어택스 아무 소용없습니다.
3시간정도 빗속에서 낚시하다보면 물이 살살 스며들고 더욱이 엄청 옷이 무거워집니다.
역시 덥지만 비닐 계통의 비옷이 그나마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제비표"를 애용합니다. [굳]
04.07.07. 12:15
profile image
골드웜님.

당신을 중환자로 진단합니다.[씨익]
04.07.07. 12:21
저도 심각한 편인데...
골드웜님께는 필적하기 어렵네요..[씨익]
4짜 3마리라...
곧 5짜 몇마리 조행기가 올라올 거 같군요...
부러워요...
04.07.07. 13:13
뜬구름
비를 맞아도 많이 낚으셔서 좋으셨겠습니다.
멋집니다.[꽃]
04.07.07. 13:29
오랫만에 접하는 대박조행기, 제가 다 후련합니다.^^
지그헤드 바늘목이 길죽하니 좋아보이네요.
루어샾에 있는 가격이 조금 더 높던 배스전용 바늘인가요?
04.07.07. 14:02
키퍼
대박 맞으셨군요....
축하 드립니다....아...부러워라...[헤헤]
장화는 있으니 이제 천원짜리 일회용 우의는 처분하고
(오래 입고 있으면 발있는쪽이 다 젖어 버려서....)
농약칠때 쓰는 우의로 업그래이드 하고 본격정인 장마에 대비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우의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철물점 가면 있으려나...[씨익]
04.07.07. 14:50
goldworm
전에는 슈퍼에서 4천원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통 구입하기가 힘이듭니다.
이마트에도 안팔고 슈퍼에도 안팔고, 농약파는데 가면 혹시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푸하하]
04.07.07. 15:02
바발
으 [기절], 골드웜님의 열정에 그만 항복했습니다.
04.07.07. 15:21
goldworm
오늘은 종일 비가 내릴 모양입니다. 바발님이 계신 안동도 아마 마찬가지겠죠?
대학교 동아리시절에 비만 오면 통키타 뚜들기며 불렀던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아마 저위에 쌔까만분이 자주 불렀을겁니다. [하하]

[커피] 한잔 하면서 창밖이나 구경해야겠습니다.
04.07.07. 15:36
오늘도꽝
비옷은 인동장날에 철물점에서 구입이 가능할것 같은데...
예전에 비옷을 철물점에서 샀던 기억이...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도 꾸준히 출조하시다니 역쉬 대단 하십니다.
04.07.07. 15:52
행님이아빠
아~~~ 보트 사고 싶어라[울음][침][외면]
04.07.07. 16:52
profile image
안타까운 일이..
행님이 아바님.
제가 타던 고무다라이 다른분께 사드렸는데....
그런것 사드려도 되면 기다려보세요[미소]
04.07.07. 17:09
배스렉카
골드웜님 ,,,, 보트 튜닝 하셨네,,,,하이팩으로,,,하하
항상 의문점은 ,,,,작은 체구도 아니신데.... 조금 불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아니
보트와 사람중 누가 불편한건지[생각중][헤헤]
행님이 아빠님 생각 전적으로 동감.... 이 참에 차를 팔아 버려??[씨익]
근데...고무다라이 는 뭐죠[생각중]?
04.07.07. 19:44
goldworm
네.. 보트튜닝한 이야기는 저 밑에 어딘가에 있을겁니다.
보기에는 조금 불안해보이는데, 몇년간 타고다니다보니 이젠 적응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물에 빠지더라도 구명조끼가 있습니다. [헤헤]

고무다라이라는것은 운문님의 보트를 이야기하는것 같습니다. [미소]
04.07.07. 20:24
[흐뭇]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노란 고무다라...딱1인용이라...설치가 용이하죠..근데 아직 목써먹어 봤어요[울음]
골드웜님은 엄청난 내공을 지니셨군요,,,,저두 빗속에서 우비입고 열띠미 했는데....3짜만 2마리....4짜..5짜는 어케생겼는지......[궁금]
04.07.07. 20:36
profile image
우의도 장만했습니다.
우째하다 '월드낚시' 인가?
거기 가니 노란색 6천원에 샀습니다.
입어보니 속의 청바지가 땀에 젖습니다 그려...
연경지에서 오늘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2짜 한마리 했습니다.
비오는데 너무 덥다고 제 처가 같이 가자구 해서...
연경지로 모셔서... 배스가 우찌 생겼는지 겨우 보여 줬습니다. [흐뭇]
오늘따라 왜 그렇게 입질이 없는지... 그러다 겨우...
"아빠 화이팅!!!"
딸내미 소리가 아직 귓가에 들립니다. [씨익]
04.07.07. 22:32
profile image
노란 고무다라라... 고무다라는 얼마나 하나요?
중독되어 가는것 같은데... 음...
04.07.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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