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지 다녀 왔습니다.

아침에 퇴근하고 어제 계획했던대로 오봉지로 나섰습니다.
출발 할때 한두 방울 떨어지던 빗줄기가 구미1대학쯤 가니 앞이 않보일 정도로 내리더군요
아! 이거 계속 가야 되나....고민 하면서도 여전히 오봉지로 향하고 있는 애마...[헤헤]
오봉지에 도착 잠시 차에서 기다리니 비가 많이 수그러 들더군요

제일 상류쪽으로 바로 무장하고 침투시도....
물가에 딱 내려서니 상류에 수초대가 너무 빡빡 하더군요 그나마 빈틈이 조금 있는곳은
빈자리가 없고....
상류 물내려오는 곳에 있는 다리쪽으로 이동 잠시 내린 폭우로 상류에서 흙탕물이 마구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스피너베이트로 상류 연안 수초대를 긁어주니 바로 애기 한수...[씨익]
그럭저럭 좀 나오려나 보다 하고 열심히 캐스팅 해봤지만 그뒤로 소식이 없네요...
상류에서 흙탕물이 들어오니 베이트피쉬나 배스나 정신을 못차리는지 물가에서
방황을 하고 있던데...스피너베이트가 지나가니 전부다 도망가기에 바쁘고...[슬퍼]

상류에서 나와서 중상류 쪽 연안을 훝어 봤으나 반응 없음...
약하게 입질한번 받고 스피닝대에 네꼬리그로 애기 한수 추가....[기절]
저멀리 제방쪽에서부터 검은 구름이 밀려 오면서 그뒤로 뿌연 안개 같은게 빠른 속도로
다가 오더군요....분위기가 심상치 안아서 바로 차로 도망 나왔더니 바로 퍼붓더군요....
조금 기다릴까 하다가 나오는길에 눈에 익은 하이펙의자 붙은 땅콩 보트와 컴퓨터 학원차가
보여서 차를 돌려서 가봤더니 초심님이 계시더군요[씨익]

금방 오셨는데 배 펴고나나까 쏟아 진다고 조금 기다리면 그칠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비가 너무 쏟아져서 잠시 얘기 나누고는 먼저철수 했는데 오다가 생각해보니
제대로 인사를 못드렸던것 같습니다.
초심님 다음에 뵈면 확실히 인사 드리겠습니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