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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누가 금호강에 악어 좀 잡아주세요

권수일(깜) 권수일(깜) 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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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 오후 칼퇴근하고 꽃밭으로 향했습니다.

금호강 자락에 5짜도 나오고 했으니... 분명 꽃밭에도 상황이 좋겠거니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도 꽝입니다. 그려.

수초위 아래, 나무 그늘 아래, 돌무너진곳... 다 뒤져봤는데 입질이 없네요. [울음]

9시정도에 철수하려 했는데 건너편에 건달배스님 아들들이랑 왔다구 전화왔습니다.

오자마자 한 수 하셨다고 해서 꽝이나 면해보자하고 건너갔습니다.

아들내미 둘이랑 오셨는데... 참 좋아 보입니다.

나도 아들하나 있으면 괜찮을것 같은데... 쩝.

꽃밭 맞은편 상황은 괜찮은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던지고 끌어보았지만 여전히 잠잠...

헉. [헉] 그런데 이게 뭡니까?

한 9시 30분 가까이 되었을까?

소리나 물 울렁임으로 봐서는 미터급 되는 악어(?)가 요동을 칩니다.

바로 앞에서 퍼드득 거리기도 하고 좀 있으면 우측, 좀 있으면 좌측...

'이놈 굉장히 빠르구나.' 하고 생각하고 퍼드득 거리는 곳으로 캐스팅을 준비하고

대기합니다. [버럭]

가까이서 퍼득이면 캐스팅해서 대가리(심한가?)를 맞춰 기절시킬려구 벼르고 있습니다. [씨익]

그런데 왠걸 이번엔 두세군데서 동시에 퍼득입니다.

분명 악어(?)임이 틀림없습니다. [씨익]

밑걸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소리나는쪽으로 막 캐스팅 합니다.

'걸리면 대박이다...' [씨익]

캐스팅후 다른데서 소리나면 바로 감아들이고 또 소리난쪽으로 캐스팅...

평소 같았으면 노싱커라 해도 수초에 걸리고 했을텐데... 어제는 밑걸림이 거의 없더라구요.

서너마리가 주변에서 용춤을 춤니다. 퍼드덕, 퍼드덕...

'내 오늘 사고치고 말리라...'

이렇게 다짐 했건만...

"깜님. 벼르고 있는거 보니 훌치기 낚시 하는 사람 같네요. 갑시다."

건달배스님 늦었다고 철수 하잡니다.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뒤로 돌아서는데 바로 등뒤에서 퍼드덕~ [버럭]

우이씨~ 이놈들이 분명 나를 놀리려구 그러는것 같습니다.

바로 뒤로 돌아서서 소리나는 쪽으로 캐스팅~... 하려다 그러면 건달배스님이

저 정신병자 취급할까봐 간신히 참았습니다.

골드웜네 가족님들... 꽃밭 맞은편에 모여 악어 사냥합시다.

아니면 뚜벅이를 농락하고 있는 그 나쁜 악어들을 배타고 침 좀 놔주세요.

조만간 금호강에서 미터급 악어 나왔다는 소식이 있을것 같습니다.

악어 잡으시면 도대체 몇 미터인지 좀 알려주세요. [씨익]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휘버덕~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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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악어는 스푼으로 막 감아 훌치기 시도 하시면 걸리든가 물어줄 거 같네요...
아님 글럽웜으로 퐁당퐁당...퍽(어디 부딪히기) 후 기절한 척...
조용한 놈은 조용한 방법으로...
시끄러운 놈은 시끄러운 방법으로...
엽기적인 놈은 엽기적인 방법으로...
04.07.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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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일겁니다[메롱]
안그래도 어제 응원하러 둘째놈 태우고 꽃밭 상류로 가서
깜님을 찾아봤는데 안계시더군요. 오후 8시 50분경 상황입니다.
꽃밭 제일 상류쪽의 제방공사현장에 두분이 계시더군요.
평상시 제가 보트 내리기 편하던 곳인데 지금은 돌로 막아 놓았더군요[버럭]
오늘 아침에도 연경지에서 못뵙고..

오늘도 아마 그시간에 둘째 태우고 꽃밭근처에 바람 쐬러 갈겁니다.
전 밤낚시하면 바로 사망입니다[기절]

04.07.27. 14:20
profile image
글쓴이
요즘은 여러수의 잔챙이 보단 한마리의 대물을 노리는 그런... 시건방진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6시 공항교에서... 운문님의 포퍼로 첫 캐스팅에 끄리 한수...
세번째 캐스팅에 포퍼보다 조금 큰 배스...
그다음... 잠잠...
노싱커로 누운나무 주변, 수초 주변, 나무로 만들어진 배 앞쪽... 공략했지만... 잠잠...
다시 포퍼로 바꿔... 캐스팅후... 헉.[헉] 물에 뜬 타이어에 포퍼가 꼽혀 버렸네요.
공항교에 있는 포퍼는 제 포퍼예요~ [씨익]
8시 철수했습니다.
어제 제 처가 상당히 신경질적으로 나오더군요. 저녁까지 안먹구...
오늘 저녁엔 전 8시반, 아내는 6시반... 그때까진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아마도 아부모드, 자숙모드, 봉사모드 돌입할 것 같습니다. [푸하하]
04.07.27. 14:37
키퍼
잉어라고 생각하시는게 맞을것 같습니다.[씨익]
열심히 다니시더니 드디어 노란딱지가 발행된것 같습니다.
하루 밤낚시 접으시고 가까운 공원으로 가족동반 산책이라도 다녀오시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것 같습니다.
요즘 공원에 분수대 있는곳이 많은것 같던데 시원한 분수구경도하고...
점수도 따고...[헤헤]
04.07.27. 15:21
goldworm
경고 두번이면 퇴장당하는데... [뜨아]
04.07.27. 15:45
profile image
글쓴이
잉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근거는 어떤것일까요?
1. 배스는 그렇게 용춤을 추지 않는다.
2. 배스라고 생각하면 배아프니 잉어라 생각해라.
3. 밤중에 그렇게 퍼득이는건 잉어가 전문이다.
...
04.07.27. 16:51
profile image
4. 미련을 가지면 밤새야 한다. 밤새면 우리집사람이 저를 [기절]시킨다.
그러므로 미련 뚝하기 위해서는 잉어가 아니어도 잉어라고 우겨야한다.
04.07.27. 16:58
키퍼
5. 물가에서 첨벙대는 무식하게 큰놈은 무조건 잉어다
(이렇게 생각하고 포기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씨익]
04.07.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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