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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꽝친 조행기

깜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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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깜.입니다.


12/03 일 금요일 날씨 맑음

퇴근후 '여성회관' 포인트로 직행했습니다.

낮에 따뜻하니 정말정말 나가고 싶었는데... 흐미...

날이 좀 풀렸으니... 활성도 좋아지고 오늘 재미 좀 보겠다 싶어 칼퇴근후 바로 직행합니다.

요즘은 7시도 안되어도 너무 컴컴합니다. 아~ 여름이 좋았는데... [씨익]

바로 제 나름대로 스쿨링 포인트라 생각하는 곳에 달려가 노싱커로 첫 캐스팅을 날려 봅니다.

약한 입질 한번 받구 그대로 웜이 발 앞에 옵니다.

그다음 부터 잠잠합니다. 너무나도 잠잠합니다.

연안의 수온은 11도...


그린펌프킨 네꼬로 채비 교환합니다.

역시 잠잠합니다.

좀하니 어제 그제 뵌 분께서 오셔서는 어제부터 고기들이 입을 꽉 다문 모양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실상은 물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낮에 수온이 올라가 물속의 부유물들이 떠 올랐는지... 물이 뒤집혀져 있습니다.




- 장난아니죠... [기절]




- 여기도... 저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절]


물 상황을 보니 낚시할 마음이 사라집니다.

일찍 철수합니다.

그래서 '꽝' 입니다. [울음]



12/04일 토요일 날씨 비

오늘 저녁 제사 모시느라 장보구 식구들 모두 점심때 본가로 향합니다.

굽고 지지고 하는데... 제가 할께 없잖아요... [씨익]

바로 낚시점 간다고 슬쩍 나와서 바로 간만에 지슬지로 가 봅니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지슬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연안의 수온은 11도...




- 물안개... 계속 물안개를 보고 있었으면 뛰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씨익]




- 비가 푸석푸석내리고 참으로 장관이였는데... 사진이 그 아름다움을 모두 담지는 못하네요.


사진을 찍고 있느라... 잘 몰랐는데...

제 외제차([씨익]) 외에 한대가 더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트럼펫 소리... [콩나물][콩나물]

'Yesterday'의 아름다운 선율이 정적을 깨트립니다.

한동안 넋을 잃고 들었습니다.

다음곡은 '아~목동들의 피리소리들은~' 어쩌구 하는 귀에 익은 멜로디...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자세히 보니 어느정도 연세 되시는 분들 두분이서 여자분은 우산을 받쳐들고 있고...

남자분께서 연주를 하고 계셨습니다.

너무 너무 잘 어울리는 쌍인것 같습니다.

부디~ 부디~ 불륜은 아니길... [씨익]


정신차리고...

일단 네꼬로 채비합니다.

제방에서 연안으로 캐스팅... 또 캐스팅... 또 또 캐스팅...

역시 입질이 없습니다.

골드웜님도 그렇구... 2%님도 그렇구... 지슬지 같은데는 이미 깊은곳으로 다 들어가 버렸을거라구...

막스푼을 채비합니다.

베이트로 던지니... 줄이 다 풀려버립니다. [씨익]

아~ 스푼운용은 어렵습니다.

수시로 밑걸림 발생합니다.

그래도 회수에는 성공합니다.

다시... 바이브레이션 채비합니다.

지속적으로 캐스팅 해보았지만... 잠잠...

다시 저번 안동에서 산 지깅 스푼을 장착... 줄이 다 풀려갈때까지 던집니다.

두번째 캐스팅에 떨궈 먹습니다. 아깝이~

이렇게 두시간 정도 해보았지만... 입질 한번 못 받구 완죤한 '꽝'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지슬지와 함께 했던 시간은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다만... 부디~ 부디~ 불륜은 아니길... [씨익]


비록 꽝친 조행이었지만... 즐거운 조행이였습니다.


그럼... 휘버덕~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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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님 그렇게 멋진 불륜은 흔하지않을겁니다 ㅋㅋㅋㅋ 제가 여관하고 있어서 잘압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언넝 대박 나세요 저는 다음주에 또 갑니다 ㅋㅋㅋ
04.12.04. 23:57
profile image
글쓴이
금호강과 지슬지... 왜 이렇게 비교가 될까요?
04.12.04. 23:59
goldworm
지슬지 결국 가셨군요. 저 풍경에서 트럼펫 연주... 그림 됩니다. [굳]
금호강은 그래도 곁에 있어줘서 고마울때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엔 금호강을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 서울쪽 계신분들은 금호강을 한강과 바꾸고 싶어하실듯 .... [씨익]
04.12.05. 00:43
꽝 치는 날도 있어야 자가발전에 도움이 되는거 아니겠습니다...

최근 너무 많이 잡으셔서 배아팠는데 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04.12.05. 02:33
뜬구름
금호강 부유물 떠 다니는거와 루어에 청태 걸려 나오는게 제일 싫습니다. [기절]
그래서 작년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경치 좋은 단산지냐 씨알좋은 금호강이냐.....

지슬지 너무 멋집니다. 거기다 트럼펫까지~
또 한가지 염장이 없어서 행복합니다.[사악][꾸벅]
04.12.05. 03:05
여성회관 포인트가 원래 그런 곳이 아니었군요.[헉]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쳇]

지슬지.. 정말 깨끗하죠..

물이 깨끗해서 물고기 돌아다니는게 다 들여다 보이는데..

맨날 누리끼리한 떵물에서만 낚시하다가 이런 곳도 있나.. 하고 감동했었죠....

물론 꽝치고 나왔지만[부끄] 정말 기분 상쾌해지는 곳이었습니다.. [굳]
04.12.05. 07:25
profile image
수고했습니다~~~
꽝쳐도 자연과 함께 하니 이 얼마나 좋습니까..^^
대물하기를 기원합니다~~
04.12.05. 21:01
profile image
경치 정말 좋습니다.[굳]
04.12.06. 08:59
profile image
뭐..꽝치는 날도 있어야지요..
최근에는 모두들 꽝치는 날이 많을 걸요..[궁금]
그레서 조행기가 뜸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닌가[생각중]
추운데 고생 했습니다...
다음에는 대물 하나만...
04.12.06. 09:11
profile image
꽝,,,

나도 그거 좋아하는데 어디서 파나요..
04.12.06. 09:35
깜님은 낚시보다 2분들의 관계(?)가 더 궁금한거 같네요..[씨익]
제가 봤을땐.........음..........
요즘 몰카때문에 실내(?)보다는 필드를 더 선호한다네요...[씨익]
그러면....불륜인가...^^

저도 어제 화원다리밑에 갔다가...30분하고 얼어죽는줄 알고 바리 철수랑 같이 집에
왔습니다.

꽝친 조행기라도 깜님의 조행기는 쩡말 잼있어요...[씨익]
그리고,,,지금 대혼란을 야기한 ??는 나중에 물가에서 직접 보여드리고...분양할수도...
[사악][사악]
04.12.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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