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오늘은 바빴다!

mk 1361

0

12


  
너무나도 힘들었었고
힘이 들고
앞으로 힘이 더 들어야 할 시간들입니다.


지난 여름
동네프로님을 컴 화면으로 대하고 난 뒤부터
새벽 세 시, 네 시 까지는 우습게 보냈습니다.
동네프로님을 연구많이 했었답니다.

나의 <자작루어> 사부님은 '동네프로'님 입니다.
<실전배스> 사부님은 '빤스도사'님 이구요.

일본 사이트도 매일 드나들었습니다.
컴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봤었습니다.
일본 글을 알아야 말이죠.

오직 IQ에 의지하여 판단하였습니다.

'일본어를 배워야겠다'싶어 일본책을 구하려 하는데
골드웜님이 '컴도 잘 몬 하민서....'라고 나무라시길래
지금 <한글 98>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골드웜님. 오늘은 책을 펼치지도 못 했심더.  
오늘은 예~
하루종일 채색도구 땜에 연구하고 만들고 했심더'



---------------< 오늘   조 행 기 >---------------------------------------

오늘 아침만 하여도
펜치, 니퍼를 가지고
후배작업실 앞 겨울 칼바람 부는 맨 땅에서
벌벌 떨며
냉장고 한 마리 잡았습니다.

제일 못하는 것이 전기기구 만지는 것인데
(다리미 온도도 못 맞추고, 냉장고 온도조절도 못 하고, 방의 온도조절하는 것도 모릅니다)
냉장고 똥꼬를 쩌억 갈라 놓으니 언 놈이 간이고, 언 놈이 쓸갠지....

어제 '컴프레셔'사이트에 들어 가 눈에 익혀 두었던  
'까만 요강이 컴프레셔이고, 그런데 요구르트 통이 어디 갔나?'
'콘덴서라는게 요구르트 통 같이 생겼다던데..."

아무리 찾아봐도 요구르트 통이 보이질 않아 테이프로 붙여놓은 문짝도 열어 보았답니다.
의심이 가는 전선은 아예 뭉치 통째로 나사를 풀어서 들고 왔습니다.
  .
  .
  .
  .

기왕 시작한 것!

칠성시장으로 달렸습니다.

전기기구 다루는 가게에 가서
'저게예... 냉장고... 콤푸레샤... 맹글 수 있겠심꺼?'라고 물으니
'택도 엄심더! 안 됨미더! 그거 쓰도 몬 함미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다음에는 환풍기가 진열되어 있는 가게로 가서
집 욕실에 쓰는 환풍기를 구해 스위치 연결을 해 달라고 하니 전선이 1m 쯤 달려 있는 코드만 던져줍니다.
가지고 오는 내내 의심스러웠습니다.
'내가 연결해서는 돌아가기나 할까?'



환풍기 작업을 했습니다.
선을 연결시키고 벽의 콧구멍에다 플러그를 꽂으니
환풍기는 잘도 돌아 갑니다.

합판을 톱질하여 환기틀도 만들었습니다.

'내일은 스위치를 달자. 깨끗한 공기마시고 오래 살아야지. 나이가 얼만데......'


그런데 비닐에 싸여 있는 요강단지가 애물단지 같아만 보입니다.
'전기구조는 전혀 모르는데......'


"아무튼 낼 다시 시작해야지!!!"                       ..................  끝.


-----------------------------------------------------------------------------------------

        p.s :  <1367>에 대한 답글 입니다.

* 운문님!
-- 컴프레셔를 같이 만들어 봐요.

* 동행님!
--개구배스는 8 cm 구요, 가물이는 10cm 입니다.

* 동네프로님!
--영광입니다.

여러 회원님들 격려 말씀때문에 땡땡이 못 치고
더 열심히 히비파야겠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2
요구르트 통 이란 무엇을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군요?
mk님 컴프레셔에는 기름을 걸러주는 여과기가 필요합니다.
여과기를 요구르트 통 이라고 칭하시는 건지요?

mk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mk님 파이팅~
05.01.15. 01:11
그냥 화방가서 콤프레샤 한개 구입하시지요...
10만원대이면 국산 콤프레샤 괜챤은거 구입할수 있을건데...
집에서 만드시면 소음처리가 안되서 시끄럽기 때문에
차라리 완제품을 구입하시는것이 나을듯하네요...
05.01.15. 02:07
원래 에어브러쉬로 작업하는것은 미술에 피스작업하는데 거의 많이 사용되었는데
1985년 후반부터 90년 중반까지 에어브러쉬로 작업하는 붐이 일어 많은 제품이 수입되어 들어왔는데 90년대 후반부터는 그런 수작업 대신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하는게
효율이 나아서 요즘은 거의 에어브러쉬로 작업하는게 없어 그때 수입되어 들어온 재고픔으로 아직까지 거의 유통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서 에어브러쉬는 화방가면 요즘 잘 사용안하기 때문에 말만 잘하면 싸게 구입할수 있을꺼에요... ㅎ
참고로 콤프레샤는 외제말고 국산이 소음도 적고 가격도 싸고 실용적입니다...
그리고 에어브러쉬는 홀베인에서 나오는 제품이 괜챤은 편입니다...

05.01.15. 02:29
찌끼낚시님 혹시 전공이 미술쪽인가요.....어떻게 그리 잘알고 계신지요....[궁금]
05.01.15. 03:05
profile image
너무 재미 있으십니다.
멋진 작품 기대해 봅니다.
화이팅[꽃]
05.01.15. 08:25
mk님 화이팅~!! 열씨미 히비파세요~[씨익]
완성작이 기대됩니다.
05.01.15. 08:45
요구르트통=콘데서는 전해 콘덴서를 말씀하시는게 아닌지요.... [생각중]
05.01.15. 08:50
profile image
mk님은 이러한 자작에 상당한 투자를 하시는 관계로...
분홍보따리를 사용하시나 봅니다...[씨익]
어서 007가방이나 윤발이 백을 하나 장만하셔야 할 텐데....
컴프레셔에 이은 루어 완성작품이 무척 기대됩니다...[굳]
화이팅입니다..[미소]
05.01.15. 09:13
동네프로
동네프로 홈페이지 문 닫습니다. [울음]
05.01.15. 09:41
요구르트 통은 콘덴서를 말씀하시는 거 맞네요. 저도 냉장고 까페에 가입해서 이것 저것 자료 보았는데, 냉장고 컴프레셔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 지 고민 중이랍니다. [씨익]
서두를 생각은 없어서, 차근차근 준비해 볼 생각이랍니다. 아이디어가 떠 오르면, 말씀 드릴께요. 언제나 될지... [미소]
05.01.15. 12:12
mk 글쓴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동행님!
콘덴서는 작은 원통형으로 요구르트 크기만 하답니다.
그것만 알고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배치도와 구조를 그린 보물쪼가리만 손에 들어 온다면
또 바빠지겠지요.

찌끼낚시님!
디자인을 전공하셨겠군요?
참고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후배작업실에 냉장고를 버리길래 '떡 본 김에 제사'를 지내고 있답니다.

경진님도 같이 제사를 지내시죠?

북성님! 북극성님! 채은아빠님! 나도배서님!
오늘 똥통에
한 분이라도 계실 것 같았는데....

오늘 똥통에서 혼자 리사이틀을 했답니다.
05.01.15. 20:41
봄날
저도 콤프레샤를 하나 구입해서 만들어볼려고 연구중인데
냉장고 콤프레셔라면 토출구(바람나오는 구멍)연결이 문제일겁니다.
토출구가 강관으로 되어있어 적당한 니뿔을 구해서 바람이 안새게 단단히
고정만 시키시면 일단 절반은 끝날텐데
그후에도 소화기, 공압기,에어필터등등......시간을 넉넉히 두고 히비파야 될것 같습니다
05.01.17. 13:5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마일리지로 이틀간 낚시하기!
    바람이 몹시 부는 며칠이었습니다. 가족분들 별일 없으셨죠? 지난주 상경하여 처가에서 보낸시간덕에 마일리지 엄청 쌓았습니다. 그리하여 11월21일(금), 집사람에 허락을 득하고 반일 휴가를 신청하여 가까운 신제지...
  • 진돌이 신랑의 금연조행기 1탄
    담배와 낚시사이에서 낚시를 선택했지만 그래도 담배 유혹을 떨치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금연 3주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담배연기는 방앗간 참기름 짜는 냄새 만치 향기 롭습니다. 여하튼 좀 더 분발해야 겠지...
  • 배스 침주기 37번째
    안녕 하십니까? 오늘은 날씨가 제법 따듯해진것 같읍니다. 가남지에 도착하니 10시30분경 바람이 약간 불긴 하나 낚시하기에 별지장이 없어 스피너 베이트 달아 던저 봄니다. 그러나 배스들은 어디로 갔는지 소식이없...
  • 17일 해창만 다녀왔습니다....
    17일 순천에 계신 아버님 산소에 볼일이 있어서 가는길에 고흥에 해창만에 다녀 왔습니다 ..... 시간이 어중간해서 많은 곳을 다녀 보진 못하고 해창대교 인근만 다녀 보았습니다.... 자세한 조행기는 http://blog.da...
  • 16일 [팀도라이] 대호만 고행기~
    그리고 제 팀도라이 1위 탈환을 도와주신 에코사운드님의 소스에 감사드립니다.[헤헤] 그 동안 제가 저조해서 순위가 다마배스+1 이 1위 였습니다.[하하]
  • 배스 침주기 36번째
    안녕 하십니까.부부배스입니다. 어제가남지에서의 아쉬움이남아 오늘 오후 가남지 도착하니 12시40분경 날씨도 약간 쌀쌀하고 바람도 좀있고하여 별로 기대하지 않았으나 그래도 물가에 서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 인가...
  • 우곡교, 염라대왕님과 함께...
    요즘 휴일이면 뭐가 그리 바쁜지... 낚시 종일 해보는게 소원이라고 지난주에 이야기했던거 같은데.... 이번주도 같은 상황이었답니다. 토요일은 애들 학예발표회 갔다가... 가까운 송정휴양림에 고향친구모임에 참석...
  • 배스 침주기 35번째
    안녕 하십니까. 몇일 동안 일관계로 오늘에야 시간이나서 두어군데 다녀 봣읍니다.먼저 송정 삼거리근처에 있는 가남지에 도착하니오전 10시경.가을초에 왔을때에는 가시연이 많이어우러저 낚시할곳이 없었는데 이제...
  • 곰팅이의  3일간의 일기...
    꾸~뻑 미련 곰팅이 입니다. 휴일 잘들 보내셨는지요? =========================================== 몇일전 그냥 게시판에 하소연이란 글을 아실겁니다. 누가 자꾸만 낚시가자고 한다는....[씨익] 산업전선에서 열심...
  • 저도 대호만 다녀왔습니다.
    ||1안녕하세요. 권수일(깜) 입니다. [SCENE #1] 우선 대호만 얘기하기전에... 사진 한 장. 보물 1호 수현공주입니다. [미소] 얼마전 부부배서님께서 올려주셨던가요? [생각중] 디따시 큰 고구마. 저도 봤습니다. 장모...
  • 오늘 회사 휴무일이라 민민님과 함께 2008년 마지막 보팅을 대호만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침일찍 민민님과 부킹해서 삼길포에서 7시쯤 배를 폈습니다. (민민님의 럭셔리 고무보트에 동승했습니다.[사악]) 제방->비행장...
  • 낙동강 아직 가을이다 달립시다....
    대꾸리호 보수작업을 하고 테스트겸 낙동강에 보팅을 나갔습니다,,, 수온은 13도 정도 그래도 아직 낙동강은 가을입니다 .... 씨알및 마리수 잘 나와 주네요 ^^ http://blog.daum.net/09bass
  • 2008챌린져 마스터 클래식~ 챔피언
    안녕하세요~ 히든카드 김진호입니다.[꾸벅] 지난 주말 안동에서 좋은 소식 들고 왔습니다. 회사가 토요일 격주 휴무인 관계로... 여자친구가 꼭~가보고 싶다하여 여친이랑 밤늦게 안동으로 출발했습니다. 프로,챌린져...
  • 배스 침주기 34번째
    안녕 하십니까.오늘 아침부터 날씨가 쌀쌀해 졌읍니다.점심 식사후 골드훅님에게 전화드리고 신서동 신지에도착하니오후 1시가약간넘었읍니다.낮기온이 따뜻하여 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을 라고 스피너 베이트 달아 ...
  • 삼광이의 최근행보 2탄
    안녕하십니까 삼광입니다[꾸벅] 최근 행보 2탄 시작하것습니다. [081031_달창지] 10월 31일 종합검진을 대구 한국의학연구소에서 받았습니다. 아침일찍 가서(7시 부터 하더군요) 검사를 잽싸게 받고 달창지나 한번 가...
  • 일요일에..
    배스배조 조회 433008.11.11.00:39
    08.11.11.
    나름..멋진 포인트..^^ 예전에 이른새벽낚시를 줄기차게 다닐때는 여기서도 뜨믄뜨믄 덩어리들이 나와주었는데.. 한동안 신통치가...(1시간동안 둘째보다가 다시^^)않았는데, 그냥지나치지 못하고 던져봅니다. 오늘은...
  • 오늘은 신갈지 짬낚시2탄
    안녕하세요. 쌀쌀한 날씨에 감기들 조심하세요.. 우리 식구분들[하하] 오늘은 수원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2시간 정도 신갈지에서 짬낚시를 했네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많이 돌아다닐수가 없을듯 해서 매점 앞에서 지...
  • 음성 원남지 짬낚시
    주말에 어머니를 모시고 음성 외할머니댁에 김장용 고추를 가지러 갔더랬습니다. 고추를 다듬던 어머니께서 "얘 그만하고 낚시라도 갔다오지 그래." 오케바리.. 그래서 바로 달렸습니다. 맹동지를 거쳐 청룡지를 거처...
  • 안녕하십니까 삼광입니다[꾸벅] 오랜만에 인사드리는것 같네요 그동안 머하고 살았냐구요 틈만 나면 물가로 달려갔었지요[씨익] 요즘 날이 점점 쌀쌀해지네요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살찐 배스들을 혼내주러 가야지요[...
  • 이틀간 성주대교 짬낚시
    선상라면 파티를 하고싶었으나 낚시시간을 아끼려고 취소했구요. 오후늦게 짧은 조행을 마치고, 헌원삼광님 무월광님과 함께 동곡검문삼거리 안쪽에 위치한 "검은콩 뽕잎 칼국수" 집에서 조촐하게 저녁식사를 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