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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오늘은 바빴다!

mk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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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힘들었었고
힘이 들고
앞으로 힘이 더 들어야 할 시간들입니다.


지난 여름
동네프로님을 컴 화면으로 대하고 난 뒤부터
새벽 세 시, 네 시 까지는 우습게 보냈습니다.
동네프로님을 연구많이 했었답니다.

나의 <자작루어> 사부님은 '동네프로'님 입니다.
<실전배스> 사부님은 '빤스도사'님 이구요.

일본 사이트도 매일 드나들었습니다.
컴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봤었습니다.
일본 글을 알아야 말이죠.

오직 IQ에 의지하여 판단하였습니다.

'일본어를 배워야겠다'싶어 일본책을 구하려 하는데
골드웜님이 '컴도 잘 몬 하민서....'라고 나무라시길래
지금 <한글 98>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골드웜님. 오늘은 책을 펼치지도 못 했심더.  
오늘은 예~
하루종일 채색도구 땜에 연구하고 만들고 했심더'



---------------< 오늘   조 행 기 >---------------------------------------

오늘 아침만 하여도
펜치, 니퍼를 가지고
후배작업실 앞 겨울 칼바람 부는 맨 땅에서
벌벌 떨며
냉장고 한 마리 잡았습니다.

제일 못하는 것이 전기기구 만지는 것인데
(다리미 온도도 못 맞추고, 냉장고 온도조절도 못 하고, 방의 온도조절하는 것도 모릅니다)
냉장고 똥꼬를 쩌억 갈라 놓으니 언 놈이 간이고, 언 놈이 쓸갠지....

어제 '컴프레셔'사이트에 들어 가 눈에 익혀 두었던  
'까만 요강이 컴프레셔이고, 그런데 요구르트 통이 어디 갔나?'
'콘덴서라는게 요구르트 통 같이 생겼다던데..."

아무리 찾아봐도 요구르트 통이 보이질 않아 테이프로 붙여놓은 문짝도 열어 보았답니다.
의심이 가는 전선은 아예 뭉치 통째로 나사를 풀어서 들고 왔습니다.
  .
  .
  .
  .

기왕 시작한 것!

칠성시장으로 달렸습니다.

전기기구 다루는 가게에 가서
'저게예... 냉장고... 콤푸레샤... 맹글 수 있겠심꺼?'라고 물으니
'택도 엄심더! 안 됨미더! 그거 쓰도 몬 함미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다음에는 환풍기가 진열되어 있는 가게로 가서
집 욕실에 쓰는 환풍기를 구해 스위치 연결을 해 달라고 하니 전선이 1m 쯤 달려 있는 코드만 던져줍니다.
가지고 오는 내내 의심스러웠습니다.
'내가 연결해서는 돌아가기나 할까?'



환풍기 작업을 했습니다.
선을 연결시키고 벽의 콧구멍에다 플러그를 꽂으니
환풍기는 잘도 돌아 갑니다.

합판을 톱질하여 환기틀도 만들었습니다.

'내일은 스위치를 달자. 깨끗한 공기마시고 오래 살아야지. 나이가 얼만데......'


그런데 비닐에 싸여 있는 요강단지가 애물단지 같아만 보입니다.
'전기구조는 전혀 모르는데......'


"아무튼 낼 다시 시작해야지!!!"                       ..................  끝.


-----------------------------------------------------------------------------------------

        p.s :  <1367>에 대한 답글 입니다.

* 운문님!
-- 컴프레셔를 같이 만들어 봐요.

* 동행님!
--개구배스는 8 cm 구요, 가물이는 10cm 입니다.

* 동네프로님!
--영광입니다.

여러 회원님들 격려 말씀때문에 땡땡이 못 치고
더 열심히 히비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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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통 이란 무엇을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군요?
mk님 컴프레셔에는 기름을 걸러주는 여과기가 필요합니다.
여과기를 요구르트 통 이라고 칭하시는 건지요?

mk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mk님 파이팅~
05.01.15. 01:11
그냥 화방가서 콤프레샤 한개 구입하시지요...
10만원대이면 국산 콤프레샤 괜챤은거 구입할수 있을건데...
집에서 만드시면 소음처리가 안되서 시끄럽기 때문에
차라리 완제품을 구입하시는것이 나을듯하네요...
05.01.15. 02:07
원래 에어브러쉬로 작업하는것은 미술에 피스작업하는데 거의 많이 사용되었는데
1985년 후반부터 90년 중반까지 에어브러쉬로 작업하는 붐이 일어 많은 제품이 수입되어 들어왔는데 90년대 후반부터는 그런 수작업 대신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하는게
효율이 나아서 요즘은 거의 에어브러쉬로 작업하는게 없어 그때 수입되어 들어온 재고픔으로 아직까지 거의 유통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서 에어브러쉬는 화방가면 요즘 잘 사용안하기 때문에 말만 잘하면 싸게 구입할수 있을꺼에요... ㅎ
참고로 콤프레샤는 외제말고 국산이 소음도 적고 가격도 싸고 실용적입니다...
그리고 에어브러쉬는 홀베인에서 나오는 제품이 괜챤은 편입니다...

05.01.15. 02:29
찌끼낚시님 혹시 전공이 미술쪽인가요.....어떻게 그리 잘알고 계신지요....[궁금]
05.01.15. 03:05
profile image
너무 재미 있으십니다.
멋진 작품 기대해 봅니다.
화이팅[꽃]
05.01.15. 08:25
mk님 화이팅~!! 열씨미 히비파세요~[씨익]
완성작이 기대됩니다.
05.01.15. 08:45
요구르트통=콘데서는 전해 콘덴서를 말씀하시는게 아닌지요.... [생각중]
05.01.15. 08:50
profile image
mk님은 이러한 자작에 상당한 투자를 하시는 관계로...
분홍보따리를 사용하시나 봅니다...[씨익]
어서 007가방이나 윤발이 백을 하나 장만하셔야 할 텐데....
컴프레셔에 이은 루어 완성작품이 무척 기대됩니다...[굳]
화이팅입니다..[미소]
05.01.15. 09:13
동네프로
동네프로 홈페이지 문 닫습니다. [울음]
05.01.15. 09:41
요구르트 통은 콘덴서를 말씀하시는 거 맞네요. 저도 냉장고 까페에 가입해서 이것 저것 자료 보았는데, 냉장고 컴프레셔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 지 고민 중이랍니다. [씨익]
서두를 생각은 없어서, 차근차근 준비해 볼 생각이랍니다. 아이디어가 떠 오르면, 말씀 드릴께요. 언제나 될지... [미소]
05.01.15. 12:12
mk 글쓴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동행님!
콘덴서는 작은 원통형으로 요구르트 크기만 하답니다.
그것만 알고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배치도와 구조를 그린 보물쪼가리만 손에 들어 온다면
또 바빠지겠지요.

찌끼낚시님!
디자인을 전공하셨겠군요?
참고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후배작업실에 냉장고를 버리길래 '떡 본 김에 제사'를 지내고 있답니다.

경진님도 같이 제사를 지내시죠?

북성님! 북극성님! 채은아빠님! 나도배서님!
오늘 똥통에
한 분이라도 계실 것 같았는데....

오늘 똥통에서 혼자 리사이틀을 했답니다.
05.01.15. 20:41
봄날
저도 콤프레샤를 하나 구입해서 만들어볼려고 연구중인데
냉장고 콤프레셔라면 토출구(바람나오는 구멍)연결이 문제일겁니다.
토출구가 강관으로 되어있어 적당한 니뿔을 구해서 바람이 안새게 단단히
고정만 시키시면 일단 절반은 끝날텐데
그후에도 소화기, 공압기,에어필터등등......시간을 넉넉히 두고 히비파야 될것 같습니다
05.01.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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