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호작질

춘천발 스피너베이트 제작기

정경진 4926

0

18
안녕하세요, 정경진입니다.

골드웜 식구들께 이제는 식상한 이야기가 되었음직한 일이지만...
한동안 등한시 했던 장비와 루어를 다시 꺼내 만지작 거리다가, 이런저런 재료들이 있길래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헤헤]

여러 회원들께서 만드셨던 내용을 참조하고, 방법도 따라 하면서, 저 나름대로 배우는게 많았네요.
우선, 타겟은... 좀 가볍게 쓸 수 있는 스피너베이트로 가려고, 텐덤 스타일 보다는 싱글블레이드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크레비스가 없어서... [씨익])

바늘은 오래전에... 아주 오래전에 사 두었던 웜 바늘인데, 스타일이 트레일러 훅과 같은 모양이라,
그냥 써 보았고 (좀 크긴 합니다만, 오히려 좋을 것 같아서 [헤헤]), 고정방식은 둘둘감는 스타일로 묶어 봤습니다.

자세히 보면, 요렇게 했지요.

그 다음으로, 여러분들께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셨던 부분인데... 스커트 묶을 자리.
저는 수축튜브 세겹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마지막 한겹은, 크기를 줄여서 스커트가 밀림을 방지하는 턱으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루어제작 책의 저자도, 눈은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바, 저도 예쁘장한 눈을 달아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렇게...

이번에 사용한 눈은, 우연찮게도 두어달 전에 대구에서 구한 겁니다. 원단/옷/액세서리등등 많이파는 그 시장 (이름이 기억안나요... 대구서 가장크다는...) 계명대 병원 맞은편이던가...에 있는 한 액세서리 재료집에서 구한 겁니다. 한봉지에 거금 600원. 요겁니다.

눈은 순간접착제로 붙이고, 골드웜님의 아이디어를 따라, 투명한 메니큐어로 코팅했습니다.
스커트는, 오래전에 (이것도 97년 초 였던 것 같은데...) 사 두었던 스커트가 여나믄개 있길래,
그냥 묶어 봤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두번째는 머리에 메니큐어로 반짝이도 입혀 보았습니다. 화면엔 번져 보이지만, 반짝이 가루랍니다.


대충 원하던 모양으로 나왔네요.
여러 선배들의 작품에서 배운 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꾸벅]


신고공유스크랩
18
goldworm
수축튜브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신모습이 돋보입니다. [굳]
바로 따라합니다. [씨익]
05.01.12. 21:03
정경진 글쓴이
참, 수축튜브 씌운 후에는, 앞뒤쪽으로 순간접착제 한방울씩 발라 주었습니다. 이유는, 틈새에 낄 수 있는 이물질 등등을 방지하려고... [씨익]
이런 이유에서, 싱커 앞 뒷 구멍에도 접착제 코팅(?) 으로 때웠지요... [헤헤]
05.01.12. 21:21
정경진님 정말 꼼꼼 하시군요.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스테인리스 선이 반강 또는 연강이 아닌지요.
스테인리스 강선으로 만드신 것인지요.
스테인리스 강선으로 훅에 나선형으로 고정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 드렸습니다.
정말 솜씨 자랑 할 만하군요.[굳]
05.01.12. 23:33
mk


고맙습니다!

깔끔해서 좋습니다.
한 수 잘 배웠습니다.

수축튜브의 칫수와 강선의 굵기가 어떻게 되나요?
05.01.13. 00:02
mk님 정경진님께서 스테인리스 0.8mm라고 하시는 군요.
05.01.13. 00:11
정경진 글쓴이
동행님께는 쪽지 보내드렸는데... 이곳에도 몇자 올립니다.
사용한 스테인레스 선은 0.8mm 스테인레스 선인데... 워낙 오래전에 구해 두었던 것이라, 정확하게 반강인지, 강인지는 파악이 안되네요. [궁금] 작업중에 느낀 정도로는 강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직업이 땜쟁이 비스무래~ 한 것이고, 아마추어무선도 취미로 하고 있어서... 예전에, 안테나로 쓰려고 구입해 두었던 것을 사용했습니다.)

사진에 있는 것은 5개 만든 것 중에 가장 잘 된 것이고, 나머지는 촘촘한 정도가 덜한 것들도 있답니다. [씨익]
05.01.13. 00:15
정경진 글쓴이
수축튜브는, 5mm 짜리입니다. 보통 표면에 "50"이라 표시되어 있지요.
튜브의 실제 내경은 5mm보다 클겁니다. 수축튜브의 규격은 그 놈으로 씌울 수 있는 구경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5.01.13. 00:25
profile image
아주 이쁩니다...깔끔한 처리도 좋구요..전 메니큐어를 색깔별로 10개나 사놨습니다....[씨익]
참 클레비스가 없어서 싱글블레이드로 하신다고 했는데 호작질 코너에 제가 디귿자고리 만들기란에 0.8mm강선으로 만드는법을 올려 놓았습니다..한번 참조하시고 사용해 보세요..제별명을 검색해 보세요..클레비스가 갑자기 떨어 졌을때 요긴하게 사용됩니다..바늘에 강선을 돌돌 말아 넣는건 1mm도 잘하면 되더라구요...
05.01.13. 01:31
정경진 글쓴이
제 손윗 동서가 한동안 네일아트 전문점을 했던고로... 저희집엔 약 20여가지의 메니큐어가 있다는... [흐뭇]
사실 예전부터 루어의 땜빵용으로 메니큐어를 사용해 왔지만, 출조횟수가 작다보니, 루어 수리용으로보다는 플라이 바늘에 더 많이 썼었지요. [씨익]
말씀해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워낙 "헝그리 자작"류 인지라, 큰 도움이 되네요.
다음번 버젼은 크레비스까지 만들어 써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꾸벅]
05.01.13. 03:49
profile image
강선으로 바늘 귀부분을 감을 때 어떻게 감지요..
강성이 높아서 인지 바늘 귀가 부러지는 경우가 허다하여 만들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작품 좋습니다.[굳]
05.01.13. 09:16
키퍼
너무 잘만드신것 같습니다.
눈도 예쁘게 붙이 셨고 스커트 처리도 깔끔하게 잘하신것 같습니다.[굳]

나도배서님 강선으로 감으실때 바늘귀를 통과한 강선을 조금 여유있게 빼주시고
강선과 바늘귀를 뻰치 같은것으로 꽉 잡으신다음 다른 도구를 이용해서
감아주시면 아마 수월하게 감으실수 있을껍니다.

이렇게 감아줄경우에 조금 사용하다보면 간혹 바늘이 조금씩
움직이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때는 강선을 감은 윗쪽으로 구리선을 감아주고
납땜을 해주면 거의 확실하게 고정이 되고 납땜을 하면서 모양을 조금 이쁘게
만들어주면 스커트 묵을 부분도 만들어 줄수 있습니다.[씨익]

05.01.13. 09:48
profile image
헉스!!!!

저 눈..
지난번 제가 구입해 동네프로님과 다른분께도 드린것인디...
우째 알아써까나..

서문시장안의 악세사리 판매점에 팔아요...
저거이 단돈 2000원이던가 3000원이던가.. 기억이..
05.01.13. 10:30
profile image
아참...

작품은 [굳][꽃]
05.01.13. 10:30
와우!!! 정말 이쁘네요.
눈이 있을때와 없을때 차이가 크네요.

문방구에서 파는 인형눈은 너무 두툼해서 볼품이 없던데...
눈때문에 서문시장을 뒤졌는데 제눈엔 들어오지 않아서 에폭시로 자작을 시도했었는데 제가 배합을 잘안해서인지 1주일 이나도 제대로 굳질 않아서 포기...
다시한번 서문시장을 뒤져야겠습니다.

클레비스는 은빛스푼님이 말씀하신 걸로 하니까 흡족했습니다.
스텐리스선을 약 25mm로 해서 만드니까 예쁜 모양이 나왔습니다.

근데 싱크의 주둥이(?) 부분에 끼우신것이 있는데 재료가 궁금합니다.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05.01.13. 10:48
정경진 글쓴이
아... 싱커 주둥이에 밖혀있는 노랑색은 3mm 수축튜브입니다. 싱커의 구멍이 너무커서, 강선이 놀길래, 수축튜브 한겹 입히고 싱커 끼우니 딱 맞네요. [씨익]
05.01.13. 11:17
철사를 훅에 고정시키는게 저두 젤힘든디..

정말 깔끔한 마무리 [굳]입니다...
05.01.14. 11:15
profile image
춘천발 스피너베이트[굳]
05.01.15. 08:3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2005년 첫 조행에서 마릿수로....
    상주에서 가까운 계곡지로 레드배스님과 상주루어클럽 회원 2분과 저 이렇게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빙어낚시 다녀왔습니다.. 4명이서 한 40수정도는 한것 같은데요... 빙어들은 4명의 배속으로 잠수 했습니다... 깨끗...
  • 아는 후배녀석이 땅콩을 샀다고 연락이 왔네요... 나도 사고 싶은데.... 그래서 회사에 와서 바쁜일정을 미루고 여기저기 찾아보니 지금 판매하고 있는 땅콩을 멋지게 튜닝한것들이 있더군요... 멋진땅콩의 튜닝보다...
  • 동행님이 애써주신 황동비드를 이리보고 저리 보고 다양하게 사용할려고 요즘 무지 생각중입니다. 아거님께서 구멍봉돌로 다운샷용 봉돌을 만드신걸 보고 힌트를 얻었습니다. 준비물은 8mm 강선(스피너베이트 자작할...
  • 프로 입문의 기회가 넓어졌습니다. 그동안 동경 내지 그들만의 리그로만 생각되어 오던 배스 프로 리그가 배서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하여 고심끝에 내놓은 복안으로 생각됩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시...
  • BB탄입니다. 전동 충전식 드릴로 뚫어봤는데 생각보다 쉽게 뚫립니다. 인라인 스피터 만들다가 소형 비드가 없어서 이걸 이용해봤습니다. 양쪽 구멍은 살짝 지져주면 좀 부드럽게 마무리 되더군요.
  • 잠들기 전, 밀양 쪽 폭설 소식에 신경이 많이 쓰였는지 아침 일찍 눈이 떨어졌습니다. 끄리사냥님의 조행기에서 보이는 눈빨이 예사롭지 않았는데다 그냥게시판에 운문님의 겁주기 맨트!![헉] “당분간 밀양이하의 남...
  • 우럭 침선낚시 소개
    서해 우럭침선낚시에 올라온 개우럭 입니다. 내려진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살짝 들어 올려서 침선을 스치면서 조류에 떠내려가면 우럭이 입질을 합니다. 마치 [배스] 처럼 톡톡 거리다가 쿡쿡 쳐박지요. 농어나 부시...
  • 본류대와 지류대가 만나는지점의 곶부리에서 스푼을 날렸습니다. 열일곱을 세니 폴링이 끝났습니다. 천천히 당기고 멈추고, 당기고 멈추고... 지루하지만 최대한 신경을 써서 스푼을 움직였습니다. 다시 당기고 멈추...
  • 요즘 밀양강똥통의 명성이 자자한지라... 오랜만에 밀양강을 다녀왔습니다. 도착한 밀양은 한참 눈이 내리고 벌써 발목까지 쌓였습니다. 정말 몇년만에 보는 함박눈! 경치 끝내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눈이 많이 올때...
  •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늘도 부푼 꿈을 안고 강창교로 나섰습니다. 골드웜님은 사정상 못 오고... 저 혼자 외로이(? 또는 분위기 있게?) 보팅을 즐깁니다. 배를 피고 출발... 신나게 달립니다. (햐~ 이 맛이...
  • 오늘도 어깁없이 낚시터로 일행과 송어를 잡으려 갑니다~ 날씨도 맑고~ 기분도 좋고!! 고속도로를 올려서 부웅~ 가고 있는데~ 눈빨? 이 날립니다~ 날씨가 좋아서 아침에는 "그럼 그렇지~ 무슨일기예보가..." 이랬는데...
  • 겨울 금호강 - 강창교 보팅 with 건달배스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시간이 난다는 건달배스님의 전화에 같이 강창교 상류로 나섰습니다. 조과는 건달배스님 30급 한수... 채비는 1.2호 민물도래봉돌을 장착한 금호강 리그... 전 역시 꽝... 배스神의 노여움이 ...
  • 안녕하세요, 정경진입니다. 스피너베이트 만들 때, 바늘에 강선감은 내용을 여쭤보신 분들이 계셔서, 간단하게 사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들 아는 내용인데, 또 올리는 것 같아 민망한 감이 꽤나 있긴합니다. (...
  • 배스mk 조회 135905.01.15.01:00
    05.01.15.
    너무나도 힘들었었고 힘이 들고 앞으로 힘이 더 들어야 할 시간들입니다. 지난 여름 동네프로님을 컴 화면으로 대하고 난 뒤부터 새벽 세 시, 네 시 까지는 우습게 보냈습니다. 동네프로님을 연구많이 했었답니다. 나...
  • 배스2% 조회 119405.01.14.21:44
    05.01.14.
    제가 가진 오래전의 자료이기에 원저작자를 모릅니다. 혹 이글을 보신다면 양해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겨울입니다. 필드에 나가보면 응달진곳은 한낮까지도 얼음이 있습니다. 수온은 점...
  • 배스mk 조회 116305.01.14.15:51
    05.01.14.
    한참 작업중인 내용입니다. 만들기 시작한 지는 한참 되었지만 보면 볼수록 손 대어야 할 부분이 자꾸만 보여 매일 주물럭거리고 있습니다. * 개구배스(미완성. 눈알을 끼워 봤습니다.저 번에 올렸던것입니다) * 맛있...
  • 겨울배스사냥8
    배스뜬구름 조회 197805.01.12.21:04
    05.01.12.
    오늘 남쪽으로 갔습니다. 오늘 시간이 되신다던 끄리사냥님, 중증님은 멀리는 곤란하다고 하시고 전형사님, 맛동산님, 오팔아이는 사정상 불참. 결국 2%님, 채은아빠님, 저 셋이서 출발했습니다. 특히 요즘 720파의 ...
  • 안녕하세요, 정경진입니다. 골드웜 식구들께 이제는 식상한 이야기가 되었음직한 일이지만... 한동안 등한시 했던 장비와 루어를 다시 꺼내 만지작 거리다가, 이런저런 재료들이 있길래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헤헤]...
  • 정보나도배서 조회 121705.01.12.16:07
    05.01.12.
    오늘 경주 출장 갔다 오는 길에... 12시쯤 넘어서... 많은 분들이 알려 주시고..저도 한 번 둘러본 경험이 있는 영지에 가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헉][기절] 영지에 도착하여 차를 세우고..내려보니 참 허황 하더이다...
  • 배스 왈 : 뭘 보나..ㅎㅎㅎ 밑의 mk님의 조과 소식을 듣고 우진씨(일명 빤스도사???)와 급히 밀양으로 출발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구 똥통에서의 꽝으로 다소 걱정도 됐지만.. 배스가 있다면 어딘가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