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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작질

춘천발 스피너베이트 제작기

정경진 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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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경진입니다.

골드웜 식구들께 이제는 식상한 이야기가 되었음직한 일이지만...
한동안 등한시 했던 장비와 루어를 다시 꺼내 만지작 거리다가, 이런저런 재료들이 있길래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헤헤]

여러 회원들께서 만드셨던 내용을 참조하고, 방법도 따라 하면서, 저 나름대로 배우는게 많았네요.
우선, 타겟은... 좀 가볍게 쓸 수 있는 스피너베이트로 가려고, 텐덤 스타일 보다는 싱글블레이드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크레비스가 없어서... [씨익])

바늘은 오래전에... 아주 오래전에 사 두었던 웜 바늘인데, 스타일이 트레일러 훅과 같은 모양이라,
그냥 써 보았고 (좀 크긴 합니다만, 오히려 좋을 것 같아서 [헤헤]), 고정방식은 둘둘감는 스타일로 묶어 봤습니다.

자세히 보면, 요렇게 했지요.

그 다음으로, 여러분들께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셨던 부분인데... 스커트 묶을 자리.
저는 수축튜브 세겹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마지막 한겹은, 크기를 줄여서 스커트가 밀림을 방지하는 턱으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루어제작 책의 저자도, 눈은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바, 저도 예쁘장한 눈을 달아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렇게...

이번에 사용한 눈은, 우연찮게도 두어달 전에 대구에서 구한 겁니다. 원단/옷/액세서리등등 많이파는 그 시장 (이름이 기억안나요... 대구서 가장크다는...) 계명대 병원 맞은편이던가...에 있는 한 액세서리 재료집에서 구한 겁니다. 한봉지에 거금 600원. 요겁니다.

눈은 순간접착제로 붙이고, 골드웜님의 아이디어를 따라, 투명한 메니큐어로 코팅했습니다.
스커트는, 오래전에 (이것도 97년 초 였던 것 같은데...) 사 두었던 스커트가 여나믄개 있길래,
그냥 묶어 봤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두번째는 머리에 메니큐어로 반짝이도 입혀 보았습니다. 화면엔 번져 보이지만, 반짝이 가루랍니다.


대충 원하던 모양으로 나왔네요.
여러 선배들의 작품에서 배운 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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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orm
수축튜브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신모습이 돋보입니다. [굳]
바로 따라합니다. [씨익]
05.01.12. 21:03
정경진 글쓴이
참, 수축튜브 씌운 후에는, 앞뒤쪽으로 순간접착제 한방울씩 발라 주었습니다. 이유는, 틈새에 낄 수 있는 이물질 등등을 방지하려고... [씨익]
이런 이유에서, 싱커 앞 뒷 구멍에도 접착제 코팅(?) 으로 때웠지요... [헤헤]
05.01.12. 21:21
정경진님 정말 꼼꼼 하시군요.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스테인리스 선이 반강 또는 연강이 아닌지요.
스테인리스 강선으로 만드신 것인지요.
스테인리스 강선으로 훅에 나선형으로 고정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 드렸습니다.
정말 솜씨 자랑 할 만하군요.[굳]
05.01.12. 23:33
mk


고맙습니다!

깔끔해서 좋습니다.
한 수 잘 배웠습니다.

수축튜브의 칫수와 강선의 굵기가 어떻게 되나요?
05.01.13. 00:02
mk님 정경진님께서 스테인리스 0.8mm라고 하시는 군요.
05.01.13. 00:11
정경진 글쓴이
동행님께는 쪽지 보내드렸는데... 이곳에도 몇자 올립니다.
사용한 스테인레스 선은 0.8mm 스테인레스 선인데... 워낙 오래전에 구해 두었던 것이라, 정확하게 반강인지, 강인지는 파악이 안되네요. [궁금] 작업중에 느낀 정도로는 강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직업이 땜쟁이 비스무래~ 한 것이고, 아마추어무선도 취미로 하고 있어서... 예전에, 안테나로 쓰려고 구입해 두었던 것을 사용했습니다.)

사진에 있는 것은 5개 만든 것 중에 가장 잘 된 것이고, 나머지는 촘촘한 정도가 덜한 것들도 있답니다. [씨익]
05.01.13. 00:15
정경진 글쓴이
수축튜브는, 5mm 짜리입니다. 보통 표면에 "50"이라 표시되어 있지요.
튜브의 실제 내경은 5mm보다 클겁니다. 수축튜브의 규격은 그 놈으로 씌울 수 있는 구경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5.01.13. 00:25
profile image
아주 이쁩니다...깔끔한 처리도 좋구요..전 메니큐어를 색깔별로 10개나 사놨습니다....[씨익]
참 클레비스가 없어서 싱글블레이드로 하신다고 했는데 호작질 코너에 제가 디귿자고리 만들기란에 0.8mm강선으로 만드는법을 올려 놓았습니다..한번 참조하시고 사용해 보세요..제별명을 검색해 보세요..클레비스가 갑자기 떨어 졌을때 요긴하게 사용됩니다..바늘에 강선을 돌돌 말아 넣는건 1mm도 잘하면 되더라구요...
05.01.13. 01:31
정경진 글쓴이
제 손윗 동서가 한동안 네일아트 전문점을 했던고로... 저희집엔 약 20여가지의 메니큐어가 있다는... [흐뭇]
사실 예전부터 루어의 땜빵용으로 메니큐어를 사용해 왔지만, 출조횟수가 작다보니, 루어 수리용으로보다는 플라이 바늘에 더 많이 썼었지요. [씨익]
말씀해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워낙 "헝그리 자작"류 인지라, 큰 도움이 되네요.
다음번 버젼은 크레비스까지 만들어 써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꾸벅]
05.01.13. 03:49
profile image
강선으로 바늘 귀부분을 감을 때 어떻게 감지요..
강성이 높아서 인지 바늘 귀가 부러지는 경우가 허다하여 만들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작품 좋습니다.[굳]
05.01.13. 09:16
키퍼
너무 잘만드신것 같습니다.
눈도 예쁘게 붙이 셨고 스커트 처리도 깔끔하게 잘하신것 같습니다.[굳]

나도배서님 강선으로 감으실때 바늘귀를 통과한 강선을 조금 여유있게 빼주시고
강선과 바늘귀를 뻰치 같은것으로 꽉 잡으신다음 다른 도구를 이용해서
감아주시면 아마 수월하게 감으실수 있을껍니다.

이렇게 감아줄경우에 조금 사용하다보면 간혹 바늘이 조금씩
움직이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때는 강선을 감은 윗쪽으로 구리선을 감아주고
납땜을 해주면 거의 확실하게 고정이 되고 납땜을 하면서 모양을 조금 이쁘게
만들어주면 스커트 묵을 부분도 만들어 줄수 있습니다.[씨익]

05.01.13. 09:48
profile image
헉스!!!!

저 눈..
지난번 제가 구입해 동네프로님과 다른분께도 드린것인디...
우째 알아써까나..

서문시장안의 악세사리 판매점에 팔아요...
저거이 단돈 2000원이던가 3000원이던가.. 기억이..
05.01.13. 10:30
profile image
아참...

작품은 [굳][꽃]
05.01.13. 10:30
와우!!! 정말 이쁘네요.
눈이 있을때와 없을때 차이가 크네요.

문방구에서 파는 인형눈은 너무 두툼해서 볼품이 없던데...
눈때문에 서문시장을 뒤졌는데 제눈엔 들어오지 않아서 에폭시로 자작을 시도했었는데 제가 배합을 잘안해서인지 1주일 이나도 제대로 굳질 않아서 포기...
다시한번 서문시장을 뒤져야겠습니다.

클레비스는 은빛스푼님이 말씀하신 걸로 하니까 흡족했습니다.
스텐리스선을 약 25mm로 해서 만드니까 예쁜 모양이 나왔습니다.

근데 싱크의 주둥이(?) 부분에 끼우신것이 있는데 재료가 궁금합니다.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05.01.13. 10:48
정경진 글쓴이
아... 싱커 주둥이에 밖혀있는 노랑색은 3mm 수축튜브입니다. 싱커의 구멍이 너무커서, 강선이 놀길래, 수축튜브 한겹 입히고 싱커 끼우니 딱 맞네요. [씨익]
05.01.13. 11:17
철사를 훅에 고정시키는게 저두 젤힘든디..

정말 깔끔한 마무리 [굳]입니다...
05.01.14. 11:15
profile image
춘천발 스피너베이트[굳]
05.01.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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