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호작질

짜투리 로드

정경진 7645

0

15
지난번의 툴 만들고나서, 가지고 있던 부러진 블랭크와 짜투리 부품들을 모아 로드를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블랭크는 워낙 오래전에 구해 두었던 것이라, 메이커도 불명, 액션도 불명인 것이고, 원래 길이는 6피트 였는데, 그나마 팁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아파]
일단 캐스팅 릴시트도 있고, 콜크도 있고, 가이드도 구해 놓았으니, 그냥 있는 자재로 만들기로 했지요. 새로 만든 툴도 시험해 볼겸 해서... [씨익]

첫번제 고민거리는 블랭크가 짧아진 부분인데, 아랫쪽에 내경에 맞는 환봉을 끼워넣고 약간의 길이 보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액션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길이는 늘릴 수 있는 데까지 늘리기로 했지요. 잘 될라나... [궁금]

전체 길이는 6피트가 약간 넘도록 했고, 손잡이와 릴시트 얹어서 테스트 해 보니, 액션은 패스트와 모데라토의 중간 정도 되어 보입니다. 어정쩡... [씨익]

스파인 찾고, 마스킹 테잎 감아서 표시하고...
손잡이와 릴시트를 결합했습니다. 툴 만들기 전에 시작한 일이라, 과정 중간의 사진이 없네요. [꾸벅]
가지고 있던 릴시트와 콜크 그립도 외경 차이가 있어, 연결 부분에 단차가 생기더군요. 콜크 링으로 조립했으면, 쉽게 해결 가능했을 텐데... 살을 얹어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가이드 스페이싱은... 제가 가지고 있는 몇가지 자료를 찾아 보았지만, 요상한 액션에 길이마저 오묘한 이 블랭크에는 맞지 않을테니, 테스트 해 가며 위치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팁탑 붙인 후에 하중 걸어서 휨새를 보고, 마스킹 테잎으로 가이드 위치 잡아 보는... 노가답니다. [씨익]

우선은 가장 아랫쪽 가이드 위치 (버트 가이드)를 53cm 정도로 잡고 - 이 위치와 내경이 캐스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책의 권장 내용에 따랐습니다. [씨익] - 스파인에 따라 탑가이드 부착. 나머지 가이드는 마스킹테잎으로 임시 고정하고, 릴 얹어서 줄을 통과시켜 휨새에 따른 모양 확인하고 결정했습니다.
참, 총 가이드 갯수는 팁탑 포함 8개입니다.

오늘까지의 작업은 가이드 래핑까지 마쳤고, 이제 몇가지 잔 손질과 수정 후 래핑에 대한 코팅하고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이 로드의 이름을 "짜투리"로 붙였습니다, 굴러다니던 짜투리 부품 모아 만든 것이라... [사악]

맨 아래부터 하나씩 보면...
아래 사진은 버트 캡입니다. 캡 재료는... 지난 출장 시 다녀왔던 사무실 벽에서 떼어 낸 겁니다.
아시지요 ? 문열 때 벽에 부딪히지 말라고 붙여두는 고무... 콜크 그립외경이 27mm  였는데, 이넘이 대략 그정도 되어 보이기에, 바로 주워 왔습니다. [푸하하]



다음은 릴시트와 손잡이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릴시트와 콜크사이의 단차가 심해서, 짜투리 콜크로 살을 입혔습니다.
아직 마무리가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미소]



다음은 버트랩. 핸들 바로 윗부분 래핑인데, 갈색과 주황색으로 감아서 강도 보강만 했습니다.
아직, 래핑에 공을 들일만큼 정성이 없어서... [어질]



이건 첫번째 가이드 래핑 상태입니다. 시험삼아 주황색으로 태그를 넣어 보았는데 그럭저럭 볼만한 것 같아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양쪽의 래핑 길이가 다르네요. [아파]



가이드 배열은 스파이어럴로 해 봤습니다. 한번도 써 본적이 없는데, 책에도 좋다는 말이 있고, 궁금하기도 해서... [씨익]



로드 팁 부분입니다. 끝 부분의 가이드 래핑에는 태그를 넣지 않았습니다. 물속에도 자주 들어가는 팁 부분은 튀지 않게 해야만 할 것 같아서... [미소]



좀 멀지만, 전체 모습입니다.



이제 손잡이 부분, 래핑 부분의 자질한 잔손질을 한 후에 코팅할 생각입니다.
현재 상태에서의 액션과 개략적인 휨새는 마음에 드는데... 담가봐야 정확한 걸 알 수 있겠지요 ? [씨익]

마무리하고, 테스트 해 본 후에는, 괜찮은 블랭크로 원하는 액션의 로드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신고공유스크랩
15
동네프로
일이 있어 춘천을 가야 하는데, 말 꺼내자 마자...오지 마세요. 죽음입니다. 지금 춘천은!! [하하]

낚시대중 가이드를 대충 실로 묶어 고정시킨 것이 있는데 고쳐줘요...[씨익]

05.02.23. 09:09
훌륭하십니다..
깔끔하게 잘 만드셨네요..
05.02.23. 09:11
키퍼
잘만드셧군요[굳] 장비가 좋은겁니까 아니면 솜씨가 좋으신건지[헤헤]
05.02.23. 09:17
profile image
우와~~ 신기합니다..
우째 골드웜팬들은 다들 실력이 프로군요..
모이셔서 조구회사 하나 차리셔도 문제 없을듯....[하하]
05.02.23. 09:30
스키핑님, 후배녀석 님에 이어 정경진님까지 이제 해어 나지 못할 곳으로 들어
오셨군요 모두들 [굳] 입니다. [씨익]
05.02.23. 09:35
profile image
우리 모두 미쳐가나 봅니다.

자 한번 빠져 봅시다..

환상의 로드 빙딩 세계로..

시간 남는데 이 참에 클라망스 advanced custum rodbuilding 번역이나 해볼까나..
05.02.23. 09:47
저는 헤어났습니다...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걍 만들어봤어요..
맨날 보는게 로드니 남들처럼 그렇게 푹 빠지진 않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죠..또 언제 발동 걸릴지..ㅋㅋ
자작로드의 중독성은 대충 이해를 하겠더군요.. 자신만의 로드를 보며 뿌듯...
자~~ 그럼 다들 자작에 빠져 보시것습니까?
자 들어 갑니다. 느껴 봅시다...
.... 이렇게 되면 아마 운문님만 바빠 지실듯...
05.02.23. 10:01
대단히 멋집니다[굳]
다들 한번 빠져~ 봅시다~
05.02.23. 10:04
봄날
대단합니다
부럽습니다
자꾸만 친해지고 싶습니다
05.02.23. 10:37
아~~참으로 대단하시네요^^
저도 어서 블랭크 구입해서 몇대더 만들고 싶어지네요
요놈의 로드빌딩이 참 묘한 기분을 가지게 합니다...저도 할수있다는 좋은 기분!!!!
근데...혹시 헝그리아티스트님=게리야마XX님 아님니까?
얼굴은 맞으신것 같은데^^.....
참 너무나 대단한 실력을 가진신 분들이 많아서 많이 배워야 하는데....
언제 한번 다들 뵜으면....
05.02.23. 11:03
profile image
잘 만드셨네요[굳]
저는 언제나 한 번 도전할 수 있을런지...
05.02.23. 12:17
정말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여러가지로 주변이 안정되면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
05.02.23. 14:42
profile image
하여튼 모두들 다 대단하십니다. [굳]
05.02.23. 15:55
이야!!! 골드웜네 식구들은 모두다 손 재주가 좋으시네요... 나만 허접한거 같아...

[울음] 나한테도 호작질 좀 갈켜줘여...
05.02.23. 18:51
정경진님...근데 합사줄 뭉치는 어디서 구하셨데요..

낚시방에서는 비싸게 받더라구요^^*
05.02.24. 01:57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안녕하세요...깐도리입니다[꾸벅] 만약에 시간이 남으면 무엇을 할까요??? 물어볼 필요도 없겠죠...더구나 그 시간이 피딩타임 이라면....[헤헤] 시간이 남아서 오늘도 드리댑니다.......가까운 태화강으로.... 이제 ...
  • 배스2% 조회 236404.12.23.09:00 1
    04.12.23.
    맹추위를 피하여 남쪽나라를 찾은 배서와 오후에 잠시 낙동강 수계를 다녀보았습니다. 겨울에만 들리는 포인트에서 확신을 가지고 집중 공략하였지만... 어렵사리 받은 입질을 느끼지도 못하다가 자못 큰녀석을 털리...
  • 초라한 나의 베스,,,
    허지만 이런놈도 잡는제미가 솔솔합니다. 점심먹고 병원에서 쉬지않고 바로 병원앞 금호강으로 나가서 30분 케스팅하고 왔습니다. 전에도 이런 사이즈 수도 없이 잡았는데, 사진기 없어 이제야 올려봅니다. 다들 시시...
  • 과외수업#3 (싱커에 대한 궁금증)
    오늘은 온라인 쇼핑으로 장비를 조금 구매했습니다. 그중에 한가지가 궁금합니다. 스플릿봉돌, 싱커, 비드의 활용법이 궁금합니다. 스플릿샷 리그에는 조개봉돌, 텍사스리그, 캐롤라이나리그 등에는 비드(유리구슬)와...
  • 장척지에서 초동지까지...
    아버지와 처음 시작하시는 친구분을 모시고, 장척지와 초동지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4시30분 출발... 6시쯤 장척지 제방쪽에 차를 주차하고 둘러보니 마름이 전 수면을 뒤덮고 있더군요. 제방우측 산쪽을 타고 넘어가...
  • 금호강 지천철교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낙동강에 쏘가리 사냥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꺽지 몇마리... 쏘가리는 얼굴도 못봤습니다. 낙동강 수량이나 물색으로 미루어볼때 항상 진행이 빠른 금호강 상황은 훨씬 좋을것 같은 예감에 금호강으로 향했는...
  • 초동지 가족나들이
    배스goldworm 조회 169603.07.12.22:40 1
    최근 아버지와 막내동생이 루어낚시에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아버지, 저, 동생 마주앉으면 낚시이야기만 하게됩니다. 이제 홀로 새벽출조를 나가지 않아도 되고, 휴일 가족모임도 자연스레 물가로 이어집...
  • 오랜만에 금호강 오짜
    ' 낙동강 수위와 물색을 보니 금호강도 상황이 좋아졌을듯하여 아침에 나섰습니다. 7시경 세천 절벽 도착. 수량과 물색은 비오기전과 다름없었습니다. 가물치용 못통에 펜슬, 버즈, 스피너 2개, 렁커 몇봉지들고 포인...
  • 골드웜이 자주가는 철탑에서 지난 토요일 낚시하면서... 비가 오고 난 바로 다음날인데도 끄리의 입질은... * 골드웜 시간내서 우리집에 와서 내 컴퓨터 좀 봐주라! 맛이 간거 같다. 알았제... 아무래도 이상해
  • 기타goldworm 조회 171803.06.03.16:01 1
    오전에 어디 볼일도 보고와야 하고 해서 새벽 끄리 다녀왔습니다. 물론 철탑이구요. 합류지점에 누군가 릴을 쳐놓고 그냥 가버렸더군요. 밤새 물이 줄어 어망에 붕어들이 맨바닥에 나뒹굴고 주위에 끄리를 패대기 친 ...
  • 가물치goldworm 조회 159903.06.02.12:03 1
    일요일 오전 볼일 끝내고 중전, 세자 & 공주 거기다가 대비마마 까지 모시고 의성으로 달렸습니다. 대비마마까지 합세한 이유는 일전에 잠깐 들른 그 못 주위에 쑥이 많았거든요. 이번엔 아예 마대자루에 낫까지 챙겨...
  • 기타goldworm 조회 157403.05.31.11:11 1
    자유게시판에 적어둔대로 비가 많이 와서 다른 낚시가 힘들땐 역시 끄리가 최고였습니다. 아침 6시20분에 철탑에 도착해보니 강물은 엄청 불어있더군요. 다른곳은 진입하기 힘들어... 처리장 배출구 쪽에 갔습니다. ...
  • 남북지보팅
    배스goldworm 조회 174803.05.29.12:38 1
    아침에 일어나 신동지, 금호강을 놓고 고민하다가 엉뚱하게도 남북지로 갔습니다. 남북지는 언제고 한번은 보팅해봐야지 하고 벼르던 곳인데, 막상 해보니 별거 없어보였습니다. 남북지 가는길은 약목과 북삼사이에 ...
  • 유치원배스 때려잡기
    대성지 잠깐 가봤습니다. 왼쪽으로 올라가 건너편 백숙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베이트장비에 1/2온스 스피너베이트들고 탐색해보니 무응답. 렁커를 비드두개꼽고 탐색해봐도 무... 물가에 노니는 유치원급배스들이 ...
  • 기타goldworm 조회 155503.05.27.12:46 1
    03.05.27.
    해가 중천에 뜰무렵 느즈막히 출근길에 나서다가 철탑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더군요. 잠깐 내려가봤습니다. 수위는 조금 올라왔고, 물색은 흙탕물. 수풀이 너무 우거져서 이번 비와 바람에 넘어진곳이 많아 진입하기엔...
  • 가물치용 가방
    가물치goldworm 조회 273103.05.20.19:49 1
    루어자료실에 골드웜 태클에 있는 탄띠와 그에 딸린 것들 보셨을겁니다. 여태 가물치 사냥갈때는 그걸 써왔는데, 가방이 너무 컨트리스러워서 어떻게 좀 폼나는거 없을까 고민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gbht에 고수님이...
  • 달새의 가물치-2
    가물치달새 조회 224003.05.18.23:49 1
    03.05.18.
    오늘 아침부터 무척 바쁜 하루였다. 집안 대청소의 날 ! 집사람과 둘이서 열심히 청소하고, 친구녀석 둘째 돌잔치에 가서 골드웜과 만나, 점심먹고 조금 놀다가 오후 3시 의성으로 가물치 사냥 출발. 골드웜 식구 4명...
  • 푸짐했던 가물치사냥.
    ※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오전일을 얼릉 끝내고 싶었지만, 시험시간이 내맘대로 조정될리도없고, 12시까지 기다린후 바로 출발. 낚시할 시간이 아까워 운전하면서 김밥도 먹어가면서... 창밖을 보니 오늘 날씨가 ...
  • 아침에 비는 내리고....날씨는 춥고.... 그래도, 배스낚시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회사에 급한일이 생겼다는 핑계로 10시에 하빈에서 금호강과 만나는 삼거리에 주차하고 금호강 아래에서 시작.... 웜으로 3...
  • 신나게 잡아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신나게 잡아냈습니다. 엄지손가락 또 헐었습니다. ^^* 8시부터 10시30분까지 대략 30마리 가까이 잡아냈습니다.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그럼 조행기 시작합니다. 알람을 무시하고 그냥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