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태의 지그스피너

며칠전 지그스피너 철사구부리는법을 배우시겠다며 눈먼배스님이 제 사무실을 다녀가셨습니다.
시간도 없고 바빠서 짧게 철사구부리는 법을 설명드렸었는데...

오늘 눈먼배스님을 잠깐만났는데 자작한 지그스피너를 보여주시더군요.
특이한것은 지그헤드와의 연결부위를 옆으로(수평)으로 하지않고 수직방향으로 해둔것이었습니다.
안쪽엔 총알싱커를 넣어놓고 웜바늘과 웜을 끼워두었는데...

사무실로 돌아와 컴퓨터를 보고있으니 그 형태가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지그스피너와 다른점은 지그헤드와의 연결부위가 수직방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지그헤드를 끼우면 옆으로 돌아가는 형태가 되서 사용할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집게로 지그헤드의 아이부분(줄묶는부분)을 꽉 잡은후 지그헤드를 90도 비틀어 돌려줘야 합니다.
그냥 부러지거나 잘 안돌아갈줄 알았는데 형태도 변하지않고 쉽게 돌아가더군요. [흐뭇]
기존형태의 지그스피너보다 더 나을지는 직접 실험해봐야 알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텐강선 아래쪽암과 위쪽암사이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하는것이 보통이었지만, 70~80도 정도로 해주니 스위밍할때 지그헤드의 바늘끝부분이 위쪽으로 덜 들리는것 같았습니다.


지그스피너는 지그헤드가 유동하기때문에 스피너베이트에 비해 쉽게 걸림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
제작이 간편하고 다양한형태의 지그헤드 교체가 쉬우며, 비용 또한 저렴하게 드는편입니다.
또 지그헤드가 유동한다는것이 단점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동작을 연출해서 배스로 하여금 더 호기심을 자극할수도 있습니다.

올 한해도 지그스피너와 스피너베이트 만들면서 하루하루가 바쁠듯 합니다. [흐뭇]


ps) 열개정도의 지그스피너를 위의방법대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지그헤드 바늘을 집게로 90도 비틀때 부러지는경우가 많았습니다.
부러지지않더라도 균열이 가서 나중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테스트를 거친뒤 코멘트 남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