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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참패로 끝난 나의 장척정벌기...

올드보이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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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짜 중반에서 더 이상 진도가 안나갔습니다.

간간이 꽃밭에서 제법 큰 씨알을 걸었지만 번번이 줄이 터지거나
랜딩과정에서 털리고 말았습니다.

황금벌레네 조행기에서는 연일 장척발 대물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래..내 비록 채비도 허술하고 실력도 허접하지만...
지금의 장척이라면 어리숙한 4짜 정도는 만날수 있을거야..[생각중]


토요일 비장의 장척정벌계획을 세웁니다.

장척[배스]들한테 요즘 인기짱이라는 지그스피너도 준비하고..
산란기 출산을 앞둔 산모[배스]한테 엄청 어필한다는 훌라,이카에다
센코까지 준비해놓고...

금요일저녁 혹시나 다된 밥에 코빠뜨릴까봐
싸구려지만 라인까지 새로 감았습니다.

토요일 새벽5시에 기상..마나님이 전날 차려논 곰국에 밥말아먹고선...
(우리 마눌 착하지요? [헤헤])
혹시나 알토란같은 아침 피딩시간에 늦을까 김밥사는 시간도 아까워
그냥 내달리니 6;50분 격전의 현장 장척에 도착합니다.

일단 깜님따라서...스타트시간 확인하려고 장척을 둘러보며(인천상륙작전을 앞둔
맥아더장군처럼) 사진한장 박습니다.

그런데 꽤 이른 시간인데...장척전선엔 미군이 쫘악 깔려있습니다.
천막으로 된 GP도 보입니다.

감이 별로 안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어떡할까 하다가 도보는 무덤포인트가 좋다는 얘기를 상기하곤
미군아이들 뒤따라 무덤포인트쪽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자기반성:뒤쫓아다녀선 결코 입질못받는다..)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앞서 가던 미군아이들은 꿰미에 4~5짜 한두마리씩
달고 갑니다. 한참 지나서 생각하니 설겆이하고 있구나 싶어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이미 시간은 한참 지났는데 겨우 지그스피너에
잔챙이 한마리 합니다.옆에서 한 미군아이가 오 베이비.. 합니다.[부끄]

배는 고프고 노피쉬의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이카,훌라,지그헤드,노싱커..채비교체하면서 두드려보지만..
마음이 급해서 웜운용이 급해집니다.(자기반성:[배스]는 조급한 사람의 루어는 결코 물지 않는다)

배도 고프고 이젠 미군아이들도 보이지 않는데 이젠 해도 안되겠다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자기반성:잡히겠나 생각하면 절대 안잡힌다)
포기하고 번개늪으로 가서 3짜 손맛이나 보자싶어
이동하다가 며칠전 장척워킹한 중증님한테 전화를 넣어봅니다.

반갑게 장척이라네요..저멀리서 손흔드는게 보입니다.[쪽][사랑해]

중증님도 조과가 신통찮다고 하는데..휴게소포인트 한번 더
쳐보고 가자네요..따라갑니다.

네꼬의 달인답게 네꼬로 4짜 연거푸 잡아내는데..
차분히 웜을 운용해 보지만 이미 안되는 날로 대세가 기울었는지 잘 안됩니다.
간신히 입질받아도 후킹이 안됩니다...[슬퍼]

제방에서 간만에 제법 씨알되는놈 하나 걸었지만...
또 줄이 터집니다...[기절]

5시...집에서 딸래미가 퍼뜩와서 공주매니큐어사달라고 난립니다.
드넓은 장척을 한바퀴너머 돌고 피로감과 노피쉬스트레스는 극에 달했지만...
저녁피딩을 노려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참패를 인정하고 물러서기로 합니다.

차에 타니 시동이 안걸립니다...
생각해보니 새벽에 미등켜고 와서 안끈거 같습니다.

이왕지사 이래 된거 저녁피딩에 대한 유혹이 다시...
마나님한테 다시 전화해 봅니다.

들어올래면 들어오구 말래면 말랩니다..
꼬리내립니다..[아파]

점프선은 갖고 다니는지라..마침 철수중이던 경기도 배써분의 도움으로
시동걸고 대구로 돌아옵니다.

너무 지쳐 일요일 하루종일 거의 비몽사몽간에 지냅니다.

월요일..역시나 황금벌레네 조행기에는 대물로 넘쳐납니다.

참패로 끝난 조행기 쓸려니 맥빠지고 *팔립니다.
하지만 나중을 위해 기록을 남겨두고 아울러 참패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이번 주말엔 한번도 안가본 하빈지나 한번 가볼까나...[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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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goldworm
손에 비린내 묻히면 일단 꽝은 아닙니다. [하하]
빅배스를 노리는것도 낚시를 즐기는 한방법이지만, 자연과 함께하면서 자잘한 배스한마리를 잡아내는것도 역시 낚시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느긋하게 하시면 언젠간 대박 터지는 날도 있을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골드웜도 사실은 물가에 가면 매듭매기 바쁘답니다. [부끄]
05.04.19. 13:04
올드보이 글쓴이
에무케이님은 일욜날 장척 손보팅가셨다문서 와 아이까이
조행기 안 올려주심니껴..
손에 물집생겨서 자판 못두들기는 기라예??
퍼뜩 올려 주이소~~ 궁금해 죽겠심미더...
05.04.19. 14:20
profile image
올드보이님 힘내십시요..
아직 시작이지 않습니까..
전 2월에 두마리 후.. 아직 꽝입니다..[씨익]
05.04.19. 14:40
아직 2005년 첫 배스도 못 본 사람이 있다는... 기억해 주시와요. [부끄]
05.04.19. 14:49
다들 그리도 많이 오짜를 걷어내시던데,,
난 그 흔한 조기싸이즈도 못봤습니다..
다른 얼마나 쑤시고 다니셨는지..-.-;;
늦게 간 사람은 배스 구경도 못하네요..
그날 기름값으로 5만원만 버렸네요..^^;;
05.04.19. 15:00
올드보이 글쓴이
봄기운의 북상속도로 봐선 하빈지는 아직 좀 이른감도 들고..
청도나 경산 특히 청도가 지금 제철일거 같은데...
주중에 청도일대에서 엘도라도급 포인트를 하나 개발해서 주말에 나가볼까나???[생각중]
05.04.19. 15:12
goldworm
멕가이버님 오랜만에 글남기셨네요.
가까운곳만 다녀서 그렇습니다.
주말엔 좀멀리 사냥을 떠나보세요~
05.04.19. 17:00
profile image
꽝이면 꽝대로..
1짜잡으면 1짜대로..
대물 걸면 대물대로..
좋은 거지요..[미소]
05.04.19. 17:46
뜬구름
전 사이즈 욕심내면 고기도 잘 안잡히고 낚시가 꼬입니다[미소]
05.04.19. 18:40
profile image
올드보이님... 아직 사진이 안올라오고 있군요. [사악]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기가 있다고 합니다.
배스를 잡으려고 용쓰면 낚시대를 통해 살기가 배스에게로 전해진다고 하더군요. [미소]
느긋하게 한마리 잡으면 잡는거구... 못잡으면 못잡는거구...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하지만 전 안잡히면 철수 안합니다. [씨익]
05.04.19. 20:12
맞아요,,,깜님 무섭습니다...한마리도 못잡으면 절대 집에 들어 가시질 않지요...[씨익]
05.04.19. 22:29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마음을...
아무생각 없이 마음을 비우고 낚시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순간 5짜 조사로 등극해 있으실 겁니다..
무조건 열심히..
05.04.19. 22:37
전형사
올드보이님 힘내세요...곧대박나실겁니다[미소]
05.04.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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