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 오지 말랍니다.

큰놈 잡기전엔 들어오지 말랍니다.

장마기에 날씨가 좋아 하루종일 배스생각만 하고 있는데 조나단님이 같이갈 여건이 안되어서 혼자 가랍니다.
저녁을 대충하고 후다닥 청도천으로 튀었습니다.
청도수변공원 우선 네꼬로 잔챙이 두수하고 캐스팅 거리가 나오지 않아서 부야지에서 주운 바늘과 너덜너덜한 5.5인치 런커로 노싱커 채비후 수초를 향해 캐스팅.
입질도 아닌것이 그냥 쏙 당기길래 잔챙이구나하고 후킹했는데 별로 힘을 쓰지 않고 순순히 딸려옵니다.
드랙도 많이 풀어 놨었는데...
잠시후 잠깐 등이 보이길래 배양이 아닙니다.
잉어인가[생각중] 근데 힘을 전혀 쓰지 않아서, 발앞까지 와서야 확인을 합니다.
[헉] 이제 어떻하나. 초보배서에게 첨 걸려 나오는 이놈...
그래도 랜딩까지하고선 잡어조사이신 깜님께 S.O.S...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시는데 제가 막막해 하니 그냥 릴리즈하라십니다.
근데 이놈이 바늘을 걸어 놓구선 완전 배째 모드입니다.

자로 재어 보니 55cm 나옵니다.
나도 오짜했다고 한번 우겨볼까?[씨익]
카메라를 가지고 않아서 폰카로 한방박고 릴리즈하려고하니 근처에 계시던 분이 달랍니다.[뿌듯]
그런곤 소라교로 이동하면서 조나단님께 전화하니 자기가 꽈먹으면 좋을텐데 하는데...[뜨아]
벌써 다른분께 드렸단 소리에 바로 태클 들어옵니다.[헉]
큰놈 잡지 못하면 들어오지 말랍니다....[울음]
그 이후로 여기저기 옮기지만 잔챙이들만 여러수하곤 허락하에 무사히 들어올수 있었습니다.
내일가서 큰놈 잡자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