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안동 다녀왔습니다...

최원장 1265

0

19
요즘 신경을 쓸일들이 많아서 머리가 지근지근거려서[아파] 사실 근처에 있는 저수지나 가려다가 갑자기 뭔 바람이 불어서 안동으로 달려갔습니다.

마침 만월이고 구름도 없고 대구는 열대야라고 난리인데 안동은 그런대로 견딜만 하더군요.
달이 뜬 모습을 찍어봤는데 제대로 안나오는군요.



안동에서 밤낚시를 하는 경우는 대부분 평일밤에 가는 경우가 많아서 다음날 근무를 하려면 잠시라도 자두어야하기에 주진교부근에서 멀리 가지를 못합니다.
그래야 잠시 들어와서 눈을 붙이고 새벽장을 잠시 본뒤에 철수해서 출근합니다.
엔진으로 이동은 거의 없고 대부분 가이드모트로 움직입니다.
좀 큰 땅콩인 셈이죠.[푸하하]

배를 내리려고 보니깐 약간 황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웬 릴꾼이 배를 내리는 슬로프에 릴을 쭉 펼쳐두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배 내리는 곳이라고 하니깐 아니라고 빡빡 우기더군요.
이것은 자동차를 위한 시멘트 포장도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를 하니깐 조용해지더군요.[굳]
"아니 아저씨 세상에 물속으로 연결되는 자동차용 도로 보셨나요? 자살용 도로인가요???"
그리고는 웃으면서 그쪽으로 배를 내렸습니다.

표층수온은 야간이지만 한낮의 열기를 반영하듯이 30도가 넘더군요.
물색을 확인하려고 해도 어두워서 분간은 어려웠지만 랜턴으로 보니 맑더군요.
그래서 먼저 본류대쪽 곳부리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채비는 폴링 입질을 노리기위해 1/8oz 지그헤드를 사용했고 야간이어서 어두운 색의 펄이 있는 컬리테일웜을 사용했습니다.
대략 2-3m 권에서 입질이 오더군요.
역시나 먼저 입질을 하는 놈은 작은 놈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면피를 하니깐 맘은 편하더군요.[사랑해]



잘은 안보이지만 행여나해서 잠긴 육초를 공략을 해보았으나 영 입질을 받을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채비에 걸려나오는 육초를 보니 썩어가는 것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입질을 받을수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육초가 없는 단단한 그리고 돌무더기가 있는 곳부리들을 주로 공략했습니다.
잔챙이 몇수를 하다가 갑자기 묵직하게 드랙을 치고 나가는 놈이 있었습니다.
턱걸이 50급 한마리 했습니다.[쪽][사랑해]



일단 목표는 초과달성 했습니다.
밤늦게 달려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돌아오려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람이란 간사한 측면이 있더군요.
어두운데서 낚시를 하다보면 약간의 답답한 면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약간만 더 기다려서 밝을때 조금만 더하고 가자라는 사심이 들더군요.[사악]

그래서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날이 밝아진 오전 5시경 낚시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물색은 맑더군요.
수온은 29.* 도 이고요.

츨근시간때문에 약간밖에 시간이 없는 관계로 중류권의 곳부리 두어개와 골창 한곳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의 곳부리에서 입질이 없었지만 약간 깊게 넣어서 돌바닥을 타넘고 오는데 "툭" 하고...
무지무지 드랙을 치고 나가기에 처음에는 교통사고를 낸 줄 알았습니다.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면서 도무지 얼굴을 보여주지 않더군요.
좀 지나니깐 한손으로 버티기에는 팔이 저려서 쩔쩔 매고 있는데 위로 쳐올라오는데 입크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처음에는 육자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약간 진짜 약간 모자라더군요.(입다물이고 다시 재니깐)
무게는 3000g  나오더군요.



제 기록을 갱신하는 순간인데...
아뿔사 주변에 아무도 없었습니다.[헉][울음]
셀카에는 자신이 없어서 일단 누구를 만나겠지 하고 물칸에 넣어두었습니다.(제배의 물칸은 성능이 좋아서 여기서 죽어나간 배스는 아직껏 없었습니다.)

그리고 잔챙이 몇수 더하고..
안동에도 이런 사이즈가 나오더군요.



중류쪽의 골창에 들어가봤으나 입질도 못받고 나왔습니다.
주로 잠긴 육초나 중간 곳부리, 돌무더기를 체크해보았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고 아쉬운것은 쉘로우에서 피딩을 하는 놈들을 노려봤으면 했지만 시간 관계상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출근시간에 맞추려고 배를 올리면서 주변을 보니 허걱~~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어제 그 릴꾼뿐이네요.[기절]
도저히 그사람에게 부탁하기는 뭐해서 한참을 걸어서 근처에 있는 다른 릴꾼에서 부탁을 해서[꾸벅]  어렵게 찍은 사진입니다.(좀 잘찍어주지~~~ 원참~~)





저놈 잡다가 또 부상을 입은 손입니다.[씨익]



짧은 시간 그리고 야간이란 상황에서 낚시를 해서 자신있게 이야기 드리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그범위에서 말씀드린다면 적어도 주진교 부근을 포함한 중류에서 낚시를 하신다면 아직 썩지않은 잠긴 육초, 새물이 유입되거나 혹은 그늘지는 곳등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은곳, 썩은 육초가 없는 지형(돌무더기, 마사토 곳부리)등을 고려해서 낚시를 하시고 잔챙이의 입질을 피해서 큰놈이 있는 곳까지 도달시키는게 관건이고 또한 대략 오전 7시경만 되어도 햇살이 뜨겁더군요. 해가 뜨고 나면 낚시가 어려워지니 그것도 감안하셔서 해뜨기 전에 승부를 거시기 바랍니다.

졸려서 횡설수설....[어질]



신고공유스크랩
19
뜬구름
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꽃]

자살용도로[미소]
05.07.21. 12:38
profile image
튼실하네요..[굳]

그러나..

조금 더 납덩이를 넣어요 ...

아직 3320에 도전하시려면 멀었습니다. 하하하하하..
05.07.21. 12:40
키퍼
기록경신 축하드립니다.[꽃]

운문님 꽃게도 아닌데 납을..[씨익]
05.07.21. 12:49
배스렉카
안동소식 오랜만에 접하니. 또 훅~~ 땡기는 것이,,,
안동이 그리워 집니다.
안동소식 감사드리고 기록경신 또한 축하드립니다[꽃]
05.07.21. 12:57
배스에 납덩이 [뜨아]

배스보트 위에서 한컷 찍었으면 폼이 더 났을텐데

배경이 좀... (어부틱한 장박용 텐트..[씨익]) 아쉽네요..

암튼 육짜에서 약간 빠진넘 잡으신거 축하드립니다. [꽃]
05.07.21. 12:59
사무실 밖에 나가서 담배 한대 피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후끈하네요.
하루종일 땀이 나고 에어콘에 다시 마르고를 반복하다 보니 깔끔하게 사는거 포기하고 가끔 짜증나는데....이 조행기 보고 훨씬 몸이 달아 오릅니다.[헉]
정말 맘 먹고 며칠을 고민해야 갈 수 있는 안동을 저렇게 산보 가듯이 가는 조행기를 보면 정말 골드웜 가족이 된게 정말 잘 한 판단인지 돌아보게 됩니다...[아파]
아.....근무고 뭐고 따 때려치고 달려가고 시프다 !!!!
05.07.21. 13:06
일단 무사히 잘 돌아오셔서 다행이네요[헤헤]
기록갱신도 하시고 홀로 너무 열심히 하시는것 같은데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푸하하]
상상만으로도 조행기가 흥분되네요...
감사합니다.
05.07.21. 13:32
mk



[꽃] "욱"짜 축하드립니다! [꽃]
05.07.21. 13:51
에고...원장님의 염장에 가까운 소식에 축하 인사를 못하고 푸념만 늘어놨습니다.[헤헤]
엄청난 무게의 런커를 잡으신거 축하 드립니다[꽃][굳]
05.07.21. 13:54
에무케이님..고령에 저런 재치가 어디서 나오시는지...[사악]..[헤헤]
05.07.21. 13:56
profile image
축하드립니다.. [꽃]

에무케이님.. [굳]
05.07.21. 14:30
이야....[헉]
최원장님... 거의 6짜에 가까운대물을 낚으셔서 축하드립니다[꽃][꽃]

아!! 사나이 가슴에 불을 확 지피는군요,,,
05.07.21. 15:00
대물에 의한 상처는..손가락이 아니라 손바닥[헉][굳]
대물 축하드립니다.[꽃]
05.07.21. 16:06
profile image
잘 다녀오셨군요..
대물에 기록경신에..
손맛에..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꽃]
05.07.21. 16:45
축하드립니다...6짜 약간 모자라지만...

안그래도 내일 안동 야간침투계획중이라

꽝맞아도 드리된다는 생각으로 준비중인데

때마침 안동소식을 전해주시니...감사드립니다[꾸벅]...

맘같에서는 야간에 보트를 드리대고 싶지만.//

안전을 생각해서 도보후..날이 발아지기 바로 직전에 두어시간만에

해결을 봐야겠습니다...

최원장님의 작전지시 최대한 반영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꾸벅]...
05.07.21. 18:01
대물사냥의 절대적인 증거인 손바닥 부상..[기절]

저도 꼭 한번 깨물려봐야겠습니다.

저런놈 잡고나서 [맥주] 한잔 하면
기분[굳]일것 같습니다.
05.07.21. 18:53
김재현
진정 안동가면 저런 [배스] 가 있단 말입니까???
마냥 부럽군요 [미소] 축하합니다...
05.07.21. 21:18
susbass
원장님에 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꽃]
05.07.22. 08:5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일요일...새벽 4시...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안동으로 .... 보트 셋팅을 하고 주진교에서 맛있는 김치찌개로 아침을 먹고서... 6시 30분쯤 낚시를 시작... 흐린하늘에 바람도 살살 불어주어서 한여름치고는 아주 낚시...
  • 성주꺽지에배신당해서...
    일요일 오전 잠시 회사에 들렀다가 1시쯤 성주로 달렸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고 상황을 보니 썩좋은 상황은 아니더군요. 보마다 루어낚시꾼들이 많아서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으로 채비 정비하고 무작정 들이대봅니...
  • 토요일 오후 5시 우진씨,중증님과 청도에서 접선했습니다. 원래는 청도여고쪽 청도천 침투를 계획했지만 배띄우기에 너무 멀어보여 부야지로 이동했습니다. 얼마전 새로 장만한 우진씨 200B입니다. 이쁜 엉덩이 보호...
  • 토요일 기날지와 대성지
    (기날지 상류에 있는 작은 수초군락 사진입니다. 잎 생긴모양이 네잎클로바를 닮아서 보기좋았습니다. 혹시 이 수초 이름 아시는분?) 일찍 일어나서 안동에 깜님과 합류하는것이 원래 계획이었지만... 금요일밤의 열...
  • 토요일이 다가오자 드디어 또 미쳐버렸다 요즘들어 손맛 눈맛 입맛 다땡기니 마지막불꽃인가하는생각이든다. 오늘도 날밤까자 하는 심정으로 혼자서 수영만으로 출발 얼릉 채비하고 발걸음도가볍게 출발....채비라 해...
  • 지난 훅크선장님과 초록뱀님의 기날지 조행기를 보고 배스렉카님과 뜻이 맞아 기날지를 덥쳐 볼려고 함께 모의 합니다.. 전날 저녁에 잠을 설치며 출조 준비를 하는데 지난 오봉지 조행때 베이트릴에 감긴 라인이 모...
  • 사진은 저희 클럽 박진우님의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금요일밤 안동 자곡으로 일행 4명이서 들어가봤습니다 수온은 더운날씨 탓으로 인해서인지 좀 시원한듯하게 느껴 지더군요 초반에는 입질조차 없어서 오늘 역시 ...
  • 지슬지에서 춘천 , 철원까지
    18일 저녁 운문님의 쪽지가 왔네요 지슬지 함 가보라고 , 아 갈등 그렇지만 가기로 마음먹고 19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헐티재 넘어서 지슬지 도착 엄청 맑은물, 안동의 한쪽을 옮겨 놓은듲한 풍경에 반해서 얼른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안동 다녀왔습니다. 배를 핀건 4시 30분경 주진교에서... 오늘은 아예 빠른 행보로 주진교 상류쪽 방잠섬까지 가서 들이대 볼 작정이였습니다. 도크장쪽 직벽을 그냥 지나치고... 직벽 끝나는...
  • 새벽에 잠깐 버벅대다 왔습니다.
    밤새 미끼만들다가 새벽에 던져보고 싶은 욕망에... 새벽 4시에 주섬주섬 신갈에 갔었답니다.^^;; 집도 더웠고 차타고 음악들으며 가니 좋았습니다. 예전에 동행님이 올려놓으신 약도를 적어 주춤주춤 갔습니다만 sus...
  • 더위와의 전쟁..
    배스북성 조회 124405.07.22.22:25
    05.07.22.
    남지로 갈땐 항상 설래이는 맘으로 갑니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기온 탓에 김이 조금 빠집니다. 차가 달아서 에어콘을 틀어도 30도가넘는 실내 온도를 내리는데는 한참이나 걸렸습니다. 일을 대충 다하니 4시 . 1시간...
  • 배스mk 조회 130605.07.22.21:29
    05.07.22.
    7월 14일 ........... 날씨는 디기 말꼬, 더럽게 더벘음. 여름 방학식을 마치고 '배스클럽 경신'의 조직원들은 경산 성암산 자락에 있는 소고기 국밥 집에 모여 맛있는 점심을 먹고 '평일 날 다른 사람들은 새빠지게 ...
  • 도착시간 4시정도... 뚝으로 진입 불가..선착장 옆 연장 들고 갔더니 물가쪽으로 흙탕물이네요.그래도 몇번 던져 봤는데..조용... 이대로 철수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선착장 건너편 철길 밑 통로 쪽이 보이길래..어...
  • 안녕하세요~ 블렉조커입니다. 바쁘고 더운 여름에 잠깐이지만 휴가를 즐기는것만큼 삶의 쉼표가 되는것이 있을까요. 일도 많아서 며칠만 다녀온 휴가라지만 친구들과 함께한 휴가이기에 더욱 재미나게 다녀왔습니다. ...
  • 지난 토요일 이후 손맛을 못본지라..아련한 그리움에 퇴근길 잠시...가장 가까운 연호지로 가봅니다. 운문님께 새로 분양받은 스피닝세트 테스트를 겸하게 되었군요.. 집사람이 가끔 따라나서는 바람에 지금껏 허접한...
  • 우인 두분과 남쪽을 무려 14시간동안 마구 다녀보았습니다. 더워서 집에만 있다가는 더욱 힘이 빠지기에 2리터가 넘는 얼음물을 마셔가며 사우나 같은 더위에 엄청 다녀보았습니다. 탐사코스는 초동지 ->밀양 광탕 ->...
  • 배스키퍼 조회 122905.07.21.22:11
    05.07.21.
    오랜만에 퇴근길에 옥계수로에 들려봤습니다. 아무래도 풀이 많이 자라나 있을텐데 더운 날씨에 진입하기 쉬운곳을 생각해보니 옥계교아래에 있는 작은보가 생각나 바로 달렸습니다. 스피너베이트 하나랑 버즈베이트 ...
  • 배스블랙엔젤 조회 124305.07.21.21:19
    05.07.21.
    하루 당겨 오봉지 배스 치고 왔습니다. 밤부터 새벽까지 하면서 소주도 한잔 먹고 했어요.. 후배넘 낚시 갈켜줬더니 하루 밤새 10마리 정도 잡아내더군요. 역시 오봉지 초짜에게도 마릿수에선 실망을 안겨다 주지 않...
  • 배스베스틱 조회 130505.07.21.20:51
    05.07.21.
    안녕하세요.. [꾸벅] 베스틱입니다.. 오늘도 손이 떨려와 일마치고 꽃밭 건너편으로 바로 드리댓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주위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없어 외롭습니다.. 그래도 어둠과 싸우며 꾿꾿이 날파리들 ...
  • 요즘 신경을 쓸일들이 많아서 머리가 지근지근거려서[아파] 사실 근처에 있는 저수지나 가려다가 갑자기 뭔 바람이 불어서 안동으로 달려갔습니다. 마침 만월이고 구름도 없고 대구는 열대야라고 난리인데 안동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