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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토요일 경남 나들이

끄리사냥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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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도 바빴고 이래저래 힘도 들고 낚시마저 슬럼프에 빠져 힘든 여름을 나고 있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조행기로 인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게 여름 잘 지내고 계시지요?

토요일 모처럼 골드웜 경신중학교지부 회원님들 출조에 초대를 받아 함께 경남 학포수로를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
아침안개를 헤치며 포인트를 향하는 설레임은 매번 느껴도 지겹지않고 참 새롭습니다.
상쾌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느끼는 이기분은 오직 꾼들만이 알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포수로에 도착하니 이미 동은 트고 안개도 걷혀있습니다.


수위는 평소보다 30Cm정도 오른수위에 다행히 흙탕물은 지지 않았습니다.

부지런히 작업도구 셋팅완료하고 빤스도사님,소화아빠님,MK선생님 출발전 한컷 합니다.  


빤스도사님의 어정쩡한 화이팅과 함께 학포수로 탐색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상류로 먼저 훑어 봅니다.



예상과 달리 수몰나무와 잠긴육초주변이 너무 조용한 가운데 새물유입구 주변에서 드뎌 제가 첫입질을 받았습니다.
제법 묵직한 세네번의 펌핑에 녀석이 수면위로 머리를 드러냅니다.
얼마만의 4자일까 감격하는 순간도 잠시... 퇴! 뱉고 달아납니다.

첫고기가 4자라 모두들 더욱 열심히 탐색하며 나아갑니다.
그러나 의외로 입질이 없습니다.

상류 잠수교 주변에 와서야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역시 빤스도사님 혼자 탄력받고 연신 걸어냅니다.


저도 잠시후 또 한수 걸었지만 또 퇴! 하고 달아납니다.
아무래도 첨 타보는 땅콩에 적응이 안되나봅니다.
고기를 걸때마다 배가 도니까 저도 모르게 자꾸 가이드로 손이가서 릴링이 늦어지는 모양입니다.

다시 하류 본류대쪽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MK선생님의 배가 기운거로 봐서는 상당한 속도인거 같지만 실은...

서 있어도 기울기는 똑같습니다.[씨익]

하류로 이동중 MK선생님 한 수 하시고 시원한 미소한방 날려 주십니다.


모두들 하류 본류대까지 내려가고 저는 혼자 중간지점 석축을 공략합니다.
입질이 들어오는 연안 3m주변을 집중공략 드디어 잔챙이 한마리 촬영 성공합니다.


고만한 녀석으로 두마리 더하고 이번엔 묵직한 녀석이 걸립니다.
이번엔 안털리리라 배가 돌던말던 펌핑에만 집중.
수면위로 보이는 녀석의 입술에 바늘이 겨우 달려있습니다.
역시 손이 닿으려는 순간 퇴~ 뱉고 가버립니다.
그렇게 4자를 두수나 털려 버리고... 아직 슬럼프 탈출은 멀었나봅니다.

잠시후 하류로 갔던 일행들이 다시 올라오고 아쉽지만 11시쯤 철수합니다.
저조한 조황이었지만 좋은분들과 출조라 즐거웠습니다.
무안삼거리에서 MK선생님이 사주시는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일행들은 대구로 올라 가셨습니다.

저는 오후에 나도배서님과 건달배스님이 내려오신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합류할 요량으로 혼자 남습니다.
아직 휴가도 못다녀왔는데 오늘 하루 휴가다 생각하고 혼자 장척지로 갑니다.


빼곡히 덮혀있는 커버사이로 그래도 간간이 구멍이 보입니다.

훅셋이 되면 수초를 감을까 강제집행하느라 더 즐기지를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잠시후 나도배서님께 못내려 오신다는 연락을 받고 혼자 더 돌아 보기로 합니다.

오후라 그런지 대여섯개 포켓을 두드리고도 3자 중후반으로 겨우 세수 했습니다.
포켓을 찾아 이동한 거리만 거의 1Km정도...
그래도 힘좋고 시커면 장척배스들 덕에 손맛은 좀 봤습니다.


오후 3시쯤 바로 옆 번개늪으로 가봤습니다.
역시나 올커버에 장척지 못지 않습니다.


산장 앞 조그만 오픈지역에서 1시간정도 캐스팅했지만 입질 한번 못받고 이쁜 강아지풀 사진 한장에 아쉬움을 달래며 철수 합니다.


그렇게 하루 휴가를 마감하고 대구로 올라왔습니다.
아직 슬럼프인지 대물도 대박도 못했지만 뭔가 답답함은 털어놓고 온듯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온 출조라 좋았습니다.

역시 꾼은 자주 물가에 나가야합니다.
몸에 좋은 음이온도 많이 쐬고 좋은 경치도 보면 활력도 생기고 또 손맛도 보고.

곧 대물의 계절 가을이네요.
여러분 모두 낚시도 일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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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재밌었겠네요~
저도 가구싶네요~
경치도 좋고 물도 좋고...
밀양에는 한번도 안가봤는데, 가보고 싶네요~
05.08.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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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리사냥님..
오랫만에 조행기도 보네요...
얼굴도 이왕이면 보여주시지....

다음 출조때에는 같이 가도록 해요...
내 기꺼이 함게 하리다^^
05.08.29. 12:43
profile image
끄리사냥님..미안해요[부끄]
끄리사냥님 버리고 다른데 가서..
벌받았나 봅니다..
조과가 영 시원찮았습니다..
다음에는 즐겁게 같이해요[미소]
05.08.29. 13:00
뜬구름
아 부러워요~

요즘 좋은일 있으시다던데[하트] 오랜만에 조행기 봅니다[미소]
05.08.29. 13:26
angler
끄리 사냥님 조행 오랜만입니다[꽃]

늘 가이드가 흔들리는 프로필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요
05.08.29. 14:54
정말 재미난 조행이었습니다.
그나마 장척에서 손맛 보셨다니 다행입니다.[꽃]
05.08.29. 15:06
profile image
세분의 즐거운 조행이 그림에서도 묻어 납니다.[꽃]

05.08.29. 15:52
키퍼
학포수로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곳이 상류쪽이죠 땜쟁이님이 저기도 조과가 괜찬다고 하셨던것
으로 기억하는데...[씨익]

장척지 번개늪은 쪼매더 기다려야 겠습니다.[미소]
05.08.29. 16:01
건달배스
이상하게 보고싶네
끄리사냥님 수고 하셧습니다 [미소]
05.08.29. 16:21
profile image
출발전 사진 좋습니다.
저까지 옆에서 출발 하는거 같습니다[굳]
05.08.29. 22:52
포즈가 정말 다정하고 정겹습니다.[굳] 무슨 기습작전 나가는것 같기도 하고[씨익]
즐겁고 행복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꽃]
05.08.30. 09:37
profile image
수고 하셨습니다.. 빨리 슬럼프를 탈출 하셔야죠..

즐거운 조행 행복해 보이십니다..
05.08.30. 12:34
profile image
저도 열심히 연습해서 내년에는 저기 갈껍니다..[헤헤]
05.08.3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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