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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타피 다섯번째 조행기....벌초와 번개늪

타피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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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일요일 벌초 조행기입니다

매년 있는 벌초지만 요번 만큼은 꼭 한번은
낚시를 해보고 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어서인지
예초기를 메고 산으로 뛰어 다녔습니다

친척어른이 하시는말

"니 오늘 와 이카노....
디게 바쁜가 보내 "

"예
오늘 벌초 끝내고 일이 많아 가지고 예 "
친척 어르신들이 다들 도와 주십니다....[흐뭇]

사실 속사정은 이렇습니다

저의 어르신 고향이 영산입니다
즉 조상님들이 누워 계신곳이 번개늪을 마주하고 계신다는겁니다
거의 십 몇년을 벌초에 참석 하였지만
배스를 모르고 지내기를 십년정도
알고 지내기를 오년 정도 되었지만
아버님이 약주한잔 하시고 얘기하시던
번개늪 우포늪은 그늪이 아닌줄 알았지요....[외면]

십년정도만 일찍 배스를 알았다면
운문님처럼 오랜 낚시경력을 가졌을라나.....[씨익]

보통 벌초를 끝내면 어두워 지지만
오늘은 5시쯤에 벌초를 마감했습니다

두어시간에 장척을 번개를 모두 갈수 있다는 생각에
담배를 꺼내어 불울 붙이려니
손도 떨리고 몸도 떨립니다...[헉]


먼저 장척지 연밭포인트를 가보니
연밭이 얼마나 빽빽한지..
그나마 연밭왼쪽에 조그만 구덩이에서는
정자에 놀러온 일가족이
열심히 나룻배 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다시 번개늪산장 가기전
왼쪽 장척지 포인트에 도착하니
중년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막 철수를 하시길래
상황을 물어보니
전혀입질이 없다고 하십니다

바로 차를 돌려 번개늪 산장으로
들어가려는데
[헉]
보트에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번개늪 산장앞에 차를 주차시키는데
아까 뵈었던 그분들이 오셨네요
정식으로 인사를 하면서
제가 가진 최석민 프로의 cd를 드리니
아주 고마워 하시는군요

몇번의 대화끝에 알고보니
초동지에서 요 근래에 몇번 보았던 그분입니다
사람이 인연이 될라면 어떡해서든
인연이 되나봅니다

마침 혼자라 적적하던차에
같이 낚시를 하자는 제의견에 흔쾌히 허락을 하시는군요

먼저 산장 맞은편포인트로 진입해서
열심히 두드려 보았지만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어떤채비도 듣질 않는군요....[울음]









수위는 조금빠져 있었지만
저녁 6시가 다되어 가는데
이대로 있을수 만은 없어서

번개늪가면 꼭 가는 제방 우측좌대포인트로
이동하니
저녁 피딩과 딱 맞아 떨어지는군요










저는 스왐프 네꼬채비와 스팅거 노싱커채비로
그분들은 카이젤리그 ,팻이카로
빵빵한 배스들이 올라와 주는군요




















번개늪 배스들이 얼마나 배가 빵빵한지
봉정배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겠더군요









항상 거기에가면 개인적으로 깜님이 제일많이 생각이 나는 이유가 뭔지......[씨익]

20분간의 짧은 피딩을 뒤로 하고
날이 어두워 지니
그분들께서
오늘 너무 고마웠다면서
저녁을 사신다면서
맜있는 집으로 가자길래

가끔식 들리는 영산시내의
가브리살집으로 가서
맜있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식당에서 다정한 부부의 포즈를 잡아주신
김종한님과 사모님이십니다









소주 한잔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부산에서 정형외과를 하고 계시고
사모님은 저랑 +1처럼 따라 다니시다가
배스계에 입문하시게 되었답니다

이미 골드웜사이트는 예전 부터 알고 계셨고
병원에 가시자 마자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이
골드웜을 들러보는 것이 일상이라는 군요

몇몇 회원님들 포함하여
뭐 깜님도 아시던데....[시원]
그래도 회원 가입은 않 하시겠답니다

참고로
김명진 프로님한테 작년에 안동에서 보팅을 함께 했었는데
인사를 제대로 못 하셨다며
꼭 그말을 전해달라 하시네요

이거 참 골드웜이 너무 유명한것 아닙니까.....[씨익]



맜있는 저녁을 대접받아서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꾸벅]

추석 끝나고
다음번에 초동지에서 만날것을 약속하면서
일요일의 벌초 조행기는
힘들고 뿌듯한 조행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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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께 효도하고[흐뭇]
손맛도 사각으로 보시고[굳]
게다가 입맛도 보셨으니[메롱]
삼박자가 딱 들어 맞습니다.

전 지난 벌초때
안동호를 지나갔었습니다.

아!.....
그때 내 눈가에는 눈물이...[울음]
05.09.13. 21:55
타피님 손맛과 함께 좋은분들도 만나시고![굳]
타피님 커플도![꽃]
만나신 분들도![꽃]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05.09.13. 22:12
뜬구름
고향이 영산이라고 하시더니 결국 벌초하고 낚시도 하셨네요. 대단해요[굳][헉]

참 세상 좁지요... 제가 6시 좀 안되어 번개산장앞에 갔었습니다.
산장앞에 검정 카스타가 있어서 문득 선배님이 생각나더군요.
같은 곳에 있어서 생각이 났나?[미소]

전 이날 다모행님 만났는데 갑자기 영산을 가자고 해서
4시 넘어 장척 도착해서 수초구멍치기 하고 6시 경에는 번개산장앞에서
한시간 정도 던졌습니다[미소]



산장앞에서 버즈로 4짜 한수 했습니다.

셋방조행기 이거 간편하니 괜찮네요[굳][씨익]
05.09.13. 22:14
타피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나무.. 그 나무도 모르십니꺼..
그건 운문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배스가 열리는 나무 랍니다.
두분의 다정한 모습을 보니 왠지 칠천사님, 팔천사님 생각이 납니다.
같은 부산이시네요.
정말 좋으신분 만나신거 같습니다.
05.09.13. 22:17
부산 한번 가야지요....후배님~
자꾸 댓글에 감정이입 하지 말구요...[씨익]
05.09.13. 23:21
타피 글쓴이
아마 제가 나갈때 카스타가 한대 들어 오더군요..

뜬구름님이 그차를 본것 같네요.....[미소]

에어복님도 오전장을 보셨고
그날 번개늪에는 오전에 사람이 참 많았다는 군요
05.09.14. 01:09
profile image
인연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네요
가브리살 정말 맛있었겠습니다.[굳]

모르는이와 함께 하다가 서로를 알아가고 같은 취미로 이렇게 편하게 만날 수 있는것
참 좋습니다.[꽃][꽃]
05.09.14. 01:14
profile image
저는 10월 시사때 안동가는데... 보트를 못 실른다는 비통함이... [미소]

저를 알아주시는 많은 분들...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흐뭇]
05.09.14. 02:08
profile image
전 오전장에 꽝쳤습니다..

장타에 수초속으로 넣지 않으면 입질이 없더군요..

좋은 분들과 만남.. [굿]
05.09.14. 08:37
작년인가에 안동에서 뵈었던 원장님....
소탈하시고 낚시도 엄청 잘 하셨는데...그후로 연락을 못드렸네요...죄송합니다.
다음에 제가 한번 더 안동으로 모시겠읍니다....
05.09.14. 09:25
profile image
타피님은 조상님께 잘해서 복받으셨네요...
손맛도 보고...
좋은 분들도 뵈고..
입맛도 좋고..
조행기 잘봤습니다[굳]
05.09.14. 09:30
정성이 가득 담긴 훈훈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8월 초쯤 번개늪 산장에서 저역시 그분들 뵌적이
있었는데. 다음에 먼저 인사드려야 겠습니다
좋은 분과의 만남,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5.09.14. 09:34
angler
저두 가끔 오래전에 배스를 알았으면 ``하는 맘을 갖고 있었습니다[씨익]

타피님 구미소풍 기다립니다[꽃]
05.09.14. 09:42
profile image
어르신 내외분이 저리 다정하게 낚시를 다니시니 얼마나 보기 좋누..

진아엄마도 좀 배워라배워[흥][버럭][외면]
05.09.14. 09:49
살아가면서...부부간에 같은 취미를 즐기는거...억쑤로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굳]

05.09.14. 10:17
키퍼
좋은 인연 만들고 오신것 같습니다.[굳]
05.09.14. 10:23
부레끼를 좀 걸어야겠군요..

뒤에 번개늪을 다녀가실 분들을 위해 번개늪 수초도 벌초 좀 하고 오셨더라면..하는
아쉬움이..쪼매..[씨익]
05.09.14. 11:40
profile image
타피님의 제목... '타피 다섯번째 조행기....벌초와 번개늪' 이걸보니...

제가 쓰면 '깜. 이백일흔여덟번쨰 조행기... 그까이거 대충' 이렇게 되겠습니다. [씨익]
05.09.14. 17:27
타피 글쓴이
[헉]
깜님
저는 웬만하면 같은장소를
조행기에 올리지 않을려고 합니다.......[씨익]
05.09.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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