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타피 다섯번째 조행기....벌초와 번개늪

타피 1272

0

19
늦었지만 일요일 벌초 조행기입니다

매년 있는 벌초지만 요번 만큼은 꼭 한번은
낚시를 해보고 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어서인지
예초기를 메고 산으로 뛰어 다녔습니다

친척어른이 하시는말

"니 오늘 와 이카노....
디게 바쁜가 보내 "

"예
오늘 벌초 끝내고 일이 많아 가지고 예 "
친척 어르신들이 다들 도와 주십니다....[흐뭇]

사실 속사정은 이렇습니다

저의 어르신 고향이 영산입니다
즉 조상님들이 누워 계신곳이 번개늪을 마주하고 계신다는겁니다
거의 십 몇년을 벌초에 참석 하였지만
배스를 모르고 지내기를 십년정도
알고 지내기를 오년 정도 되었지만
아버님이 약주한잔 하시고 얘기하시던
번개늪 우포늪은 그늪이 아닌줄 알았지요....[외면]

십년정도만 일찍 배스를 알았다면
운문님처럼 오랜 낚시경력을 가졌을라나.....[씨익]

보통 벌초를 끝내면 어두워 지지만
오늘은 5시쯤에 벌초를 마감했습니다

두어시간에 장척을 번개를 모두 갈수 있다는 생각에
담배를 꺼내어 불울 붙이려니
손도 떨리고 몸도 떨립니다...[헉]


먼저 장척지 연밭포인트를 가보니
연밭이 얼마나 빽빽한지..
그나마 연밭왼쪽에 조그만 구덩이에서는
정자에 놀러온 일가족이
열심히 나룻배 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다시 번개늪산장 가기전
왼쪽 장척지 포인트에 도착하니
중년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막 철수를 하시길래
상황을 물어보니
전혀입질이 없다고 하십니다

바로 차를 돌려 번개늪 산장으로
들어가려는데
[헉]
보트에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번개늪 산장앞에 차를 주차시키는데
아까 뵈었던 그분들이 오셨네요
정식으로 인사를 하면서
제가 가진 최석민 프로의 cd를 드리니
아주 고마워 하시는군요

몇번의 대화끝에 알고보니
초동지에서 요 근래에 몇번 보았던 그분입니다
사람이 인연이 될라면 어떡해서든
인연이 되나봅니다

마침 혼자라 적적하던차에
같이 낚시를 하자는 제의견에 흔쾌히 허락을 하시는군요

먼저 산장 맞은편포인트로 진입해서
열심히 두드려 보았지만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어떤채비도 듣질 않는군요....[울음]









수위는 조금빠져 있었지만
저녁 6시가 다되어 가는데
이대로 있을수 만은 없어서

번개늪가면 꼭 가는 제방 우측좌대포인트로
이동하니
저녁 피딩과 딱 맞아 떨어지는군요










저는 스왐프 네꼬채비와 스팅거 노싱커채비로
그분들은 카이젤리그 ,팻이카로
빵빵한 배스들이 올라와 주는군요




















번개늪 배스들이 얼마나 배가 빵빵한지
봉정배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겠더군요









항상 거기에가면 개인적으로 깜님이 제일많이 생각이 나는 이유가 뭔지......[씨익]

20분간의 짧은 피딩을 뒤로 하고
날이 어두워 지니
그분들께서
오늘 너무 고마웠다면서
저녁을 사신다면서
맜있는 집으로 가자길래

가끔식 들리는 영산시내의
가브리살집으로 가서
맜있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식당에서 다정한 부부의 포즈를 잡아주신
김종한님과 사모님이십니다









소주 한잔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부산에서 정형외과를 하고 계시고
사모님은 저랑 +1처럼 따라 다니시다가
배스계에 입문하시게 되었답니다

이미 골드웜사이트는 예전 부터 알고 계셨고
병원에 가시자 마자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이
골드웜을 들러보는 것이 일상이라는 군요

몇몇 회원님들 포함하여
뭐 깜님도 아시던데....[시원]
그래도 회원 가입은 않 하시겠답니다

참고로
김명진 프로님한테 작년에 안동에서 보팅을 함께 했었는데
인사를 제대로 못 하셨다며
꼭 그말을 전해달라 하시네요

이거 참 골드웜이 너무 유명한것 아닙니까.....[씨익]



맜있는 저녁을 대접받아서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꾸벅]

추석 끝나고
다음번에 초동지에서 만날것을 약속하면서
일요일의 벌초 조행기는
힘들고 뿌듯한 조행기가 되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9
조상님께 효도하고[흐뭇]
손맛도 사각으로 보시고[굳]
게다가 입맛도 보셨으니[메롱]
삼박자가 딱 들어 맞습니다.

전 지난 벌초때
안동호를 지나갔었습니다.

아!.....
그때 내 눈가에는 눈물이...[울음]
05.09.13. 21:55
타피님 손맛과 함께 좋은분들도 만나시고![굳]
타피님 커플도![꽃]
만나신 분들도![꽃]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05.09.13. 22:12
뜬구름
고향이 영산이라고 하시더니 결국 벌초하고 낚시도 하셨네요. 대단해요[굳][헉]

참 세상 좁지요... 제가 6시 좀 안되어 번개산장앞에 갔었습니다.
산장앞에 검정 카스타가 있어서 문득 선배님이 생각나더군요.
같은 곳에 있어서 생각이 났나?[미소]

전 이날 다모행님 만났는데 갑자기 영산을 가자고 해서
4시 넘어 장척 도착해서 수초구멍치기 하고 6시 경에는 번개산장앞에서
한시간 정도 던졌습니다[미소]



산장앞에서 버즈로 4짜 한수 했습니다.

셋방조행기 이거 간편하니 괜찮네요[굳][씨익]
05.09.13. 22:14
타피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나무.. 그 나무도 모르십니꺼..
그건 운문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배스가 열리는 나무 랍니다.
두분의 다정한 모습을 보니 왠지 칠천사님, 팔천사님 생각이 납니다.
같은 부산이시네요.
정말 좋으신분 만나신거 같습니다.
05.09.13. 22:17
부산 한번 가야지요....후배님~
자꾸 댓글에 감정이입 하지 말구요...[씨익]
05.09.13. 23:21
타피 글쓴이
아마 제가 나갈때 카스타가 한대 들어 오더군요..

뜬구름님이 그차를 본것 같네요.....[미소]

에어복님도 오전장을 보셨고
그날 번개늪에는 오전에 사람이 참 많았다는 군요
05.09.14. 01:09
profile image
인연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네요
가브리살 정말 맛있었겠습니다.[굳]

모르는이와 함께 하다가 서로를 알아가고 같은 취미로 이렇게 편하게 만날 수 있는것
참 좋습니다.[꽃][꽃]
05.09.14. 01:14
profile image
저는 10월 시사때 안동가는데... 보트를 못 실른다는 비통함이... [미소]

저를 알아주시는 많은 분들...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흐뭇]
05.09.14. 02:08
profile image
전 오전장에 꽝쳤습니다..

장타에 수초속으로 넣지 않으면 입질이 없더군요..

좋은 분들과 만남.. [굿]
05.09.14. 08:37
작년인가에 안동에서 뵈었던 원장님....
소탈하시고 낚시도 엄청 잘 하셨는데...그후로 연락을 못드렸네요...죄송합니다.
다음에 제가 한번 더 안동으로 모시겠읍니다....
05.09.14. 09:25
profile image
타피님은 조상님께 잘해서 복받으셨네요...
손맛도 보고...
좋은 분들도 뵈고..
입맛도 좋고..
조행기 잘봤습니다[굳]
05.09.14. 09:30
정성이 가득 담긴 훈훈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8월 초쯤 번개늪 산장에서 저역시 그분들 뵌적이
있었는데. 다음에 먼저 인사드려야 겠습니다
좋은 분과의 만남,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5.09.14. 09:34
angler
저두 가끔 오래전에 배스를 알았으면 ``하는 맘을 갖고 있었습니다[씨익]

타피님 구미소풍 기다립니다[꽃]
05.09.14. 09:42
profile image
어르신 내외분이 저리 다정하게 낚시를 다니시니 얼마나 보기 좋누..

진아엄마도 좀 배워라배워[흥][버럭][외면]
05.09.14. 09:49
살아가면서...부부간에 같은 취미를 즐기는거...억쑤로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굳]

05.09.14. 10:17
키퍼
좋은 인연 만들고 오신것 같습니다.[굳]
05.09.14. 10:23
부레끼를 좀 걸어야겠군요..

뒤에 번개늪을 다녀가실 분들을 위해 번개늪 수초도 벌초 좀 하고 오셨더라면..하는
아쉬움이..쪼매..[씨익]
05.09.14. 11:40
profile image
타피님의 제목... '타피 다섯번째 조행기....벌초와 번개늪' 이걸보니...

제가 쓰면 '깜. 이백일흔여덟번쨰 조행기... 그까이거 대충' 이렇게 되겠습니다. [씨익]
05.09.14. 17:27
타피 글쓴이
[헉]
깜님
저는 웬만하면 같은장소를
조행기에 올리지 않을려고 합니다.......[씨익]
05.09.14. 21:1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지난 월요일 아는분 두분과 다야몬드 밸리 레이크란 곳에 다녀왔습니다. 지진이 났을때나 비상시에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에 급수를 위해 만든 상수도원인데,, 2년전부터 낚시하는 배들에게만 열었습니다.(제트스키,...
  • 배스깐도리 조회 125205.04.27.01:06
    05.04.27.
    오늘은 남강으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얼마전에 주문한 가이드 모터와 딥베터리...요걸 써보고 싶어서요..[하하] 원래 목적지는 의령쪽 수로였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찾아 헤메다가 결국은 지수목으로 향했습니...
  •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오늘까지 휴가라서 오후에 꽃밭을 다녀왔습니다. 전반적 상황은 웜으로는 별루 재미를 못 봤고 하드베이트로는 낱마리로 올라오는데... 평균4짜 이상의 씨알 좋은 놈이였습니다.[혜헤]...
  • 배스탑워터매니아 조회 125805.04.26.20:57
    05.04.26.
    오늘 퇴근후 뽕님과 새로운 포인트에 도전했읍니다. 첨가는 곳이라 상황부터 보니 포인트 형성이 상당히 좋더군요. 첫 포인트서 잔챙이 2짜 3짜 몇수하구 옆쪽 말풀이 형성되어있는 곳으로 이동 럭키크래프트사의 거...
  • 배스hungryartist 조회 177105.04.26.20:00
    05.04.26.
    안녕들하셨습니까 간만에 낚시질 을 했습니다. 장소는 문천지 .... 오늘 오전 에 시간이 비어서비는 시간동안 (약 2시간) 정도해서 4마리 를 걸었습니다. 첫수입니다. 싸이즈는 보시다시피 잔챙이 미노우에 나왔습니...
  •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한시간동안 쓴 조행기를 바보처럼 다 날려먹었습니다.[울음] 그래서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결혼1주년을 기념하여 집사람같이 거제도와 지리산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씨익] 가는길에 ...
  • 자세히 보시면 운문님 빅배스도 나오고 저도 쫌 나옵니다. ^^ 자~ 5월에 제가 가이드 할테니 안동 도보 한번들 가시지구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그날의 즐거움을 함께 하시기를... 눌러주세요!
  • 운문님 스피닝 로드로 ...........
    위에는 번개늪, 아래는 철교 운문님이 공들인 끝에 만들어준 구름표 스피닝 로드( 곧TV 광고 할 예정인 로고송 ) 월요일 퇴근후 지천철교를 지나면서 첫캐스팅해서 어떨런지 하고 차를 지천철교밑에 주차하고 새로구...
  • 일요일 꽃밭조행기
    일요일 오랜만에 우진씨와 꽃밭으로 보팅을 나갔습니다. 좀 늦게 출발해 오전 9시에 도착했지만 강물은 잔잔합니다. 먼저 직벽쪽을 훑어 봤지만 흔하던 잔챙이도 보기가 힘들고 너무 조용합니다. 마지막 직벽까지 가...
  • 드디어 골드웜에 처음 조행기를 올립니다... 그동안 올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슬퍼] 워낚 컴이랑은 친하지 못한 나자신을 위로할겸 독한 마음을 머금고 .. 민코타를 산지 몇개월.... 이%님이 배엔진 사고...
  • 제가 초보인거 골드웜 식구님들은 다 아시죠?? 그래서 스피너 베이트를 사용하여 배스를 꼬신다는게 영 안믿어졌었는데 오봉지에서 만난 북극성님 께서 스피너 베이트로 꼬시는걸 봐서(감사!!!!) 오늘 맘 먹고 스피너...
  • 안녕 하십니까? 염라대왕 입니다.[꾸벅] 24일 대구리 형재와 장척지에 다녀온 조황 입니다. 시간상 간단히 올리겠습니다. 오전 8시 30분시작 ~오후 2시 철수 날씨는 더울만큼 화창 합니다. 수초가 무성한 장척지는 가...
  • 효도배싱^^
    배스채은아빠 조회 131905.04.25.20:51
    05.04.25.
    2004년 4월 24일 일요일. 오늘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미 환갑을 훌쩍 넘어서신 큰외삼촌 그리고 곧 환갑이 다 되어가시는 어머니, 또 40 중반을 넘어서신 막내 외삼촌, 이렇게 세분을 모시고 낚시 ...
  • 아래 에어복님 글에서 보시다시피 지난 토요일밤 산전수전공중전우주전끝에 드디어.. 보름 휘영청 달밝은 꽃밭에서 운문님의 지도하에... 튼실한 4짜와 감격적인 조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후킹되고 빵이 좋아...
  • 오래전에 제 클럽에 올렸던 편역본입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것은 미국것이고 이것은 일본의 프로배서글입니다. 요즘 탑워터에 관심이 많아질수 밖에 없는 시절이기에 한번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제: 한여름밤의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탑워터뽕님의 조행기를 보고, 또... 지난번 술자리에서 ([부끄]) 탑워터매니아님의 얘기도 있고해서... 오늘 테마는 탑워터로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탑워터라고 제가 가진거라고는... 일단 포...
  • 그동안 토너먼트 준비 관계로 남녘을 소홀히 했더니만 여러분들이 많이 다녀가신 흔적(?)들이 많더군요~ ^^ 계획은 안동에 가기로 했으나 여의치 않아 우인들과 남쪽을 두루 다녀보았습니다. 웜배싱보다는 하드베이트...
  • 흑흑흑[감격] 드뎌 제가 배스를 잡았습니다...
    올 2월 부터 시작된 기나긴 꽝의 연속에서 제가 드뎌 배스를 잡았습니다.. 금요일 출조 - 탑워터와 미노우 꽃밭에 헌납하고.. 토요일 출조 - 이러다 꽝을 못끊겠다 생각되어 운문님께 SOS 했습니다. 기다리다가 로드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서울 출장다녀왔습니다. 2틀동안 손이 근질거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일요일 좀 일찍와서 밤 낚시나 하려 했는데... 대구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더군요. 다행이 차를 바깥쪽으로...
  • 꼭 넘고싶은 고개
    일요일 아침 시골에 가서 모자리 준비를 마치고 나니 3시가까이 되었네요.. 그냥 있을 수 없지요.. 바로 사일지로 갑니다. 부모님과 동생이 우렁이 주우러 가자는 유혹을 뿌리치고.. 혼자 사일지로 달렸습니다..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