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가물이

안녕하세요.. [꾸벅]
명절은 잘보내셨는지요..
전 오늘까지 쉬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당연히 낚으러 갑니다.

아침. 12:30 꽃밭 고속도로 다리밑.
추석전날 버즈베이트를 수장시켜놓고 발뻗고 잠을 잘수 없었습니다..
수장된 버즈를 베스가 물고 가진않았을까[헤헤] 하는 온갖 악몽이 생겨서 건지러 들어 갑니다.
[헉] 없습니다. 바지 걷고 들어 갔는데..
누가 건저간것일까요..[궁금]
포기하고 연안끝 브레이크 라인을 위주로 공략합니다.
좀 크기가 되는 베스가 전부 거기 있더군요.
근데 안물어 줍니다. 겨우 30초반 한수 하고 발털고 나와 필라님께 콜합니다.
바로 오시는군요..[하하]
포인트 이동해서 무태교 건너편 교각
역시 보이는 배스는 있지만 물지는 않습니다.
보 밑으로 내려가 봅니다.. 본류안쪽 수초지대 수풀해치고 들어가니 [헉]
이놈들 여기 다모여 있습니다.
이곳은 해마다 9월이면 얘들이 스쿨링되서 때거지로 잡아올리던 장소 였는데.
깜빡했습니다.

필라님 바로 3짜 중반걸어 올립니다.
수심 1m도 안되는 곳에서  4짜급들도 눈앞에서 때거지로 다닙니다.
전 골바깥쪽 수초 위를 두드리는데 5짜는 돼보이는 머리가 슬쩍 입질하다 내려 갑니다..
긴장했지만 사냥 기술이 모자라더군요..[씨익]
이후 버즈가 없어 수제웜으로 물위를 워터독액션주니 마구 덤비더군요..
3짜 5수 했습니다.

이놈들이 탑워터에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거의 물속에서는 처다보지도 않더군요.
더 나올수도 있겠는데.. 필라님 일때문에 가시고.
저도 나와서 다시 다리 건너(산격동방향)으로 갑니다.
교각을 두드려 봤지만 입질한번 못받고 ..
이상하게 배스들이 특정지역에 몰려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람이 들지 않는 수초가 있는 지역에 밀집해있더군요.
수중수초가 벌써 삭아 드는지..[궁금]
16:00
보로 이동합니다.
보앞보다 이번에도 건너편 육지에 수심은 얕지만 수초지대에 롱캐스팅해봅니다.
떨어지자 말자 물고 들어갑니다.
3짜 3수하고 지처 갈때쯤.. 역시 밥도 안먹었습니다.[헤헤]
멀리 얕은 지역에서 덜컹 거리는 입질 돌인가했는데.. 12시로 세운 낚시대가  8시를 가리키면서
드랙이 사정없이 나갑니다... 사실 3짜 걸려도 나가게 해놨습니다.[윙크]
훅킹하고 나니 1m 바늘털이 하는데.. 긴놈입니다... 언뜻보기에 매기인줄알았는데..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한 5분 싸우다 가까이 랜딩하니 저의 첫 가물입니다..

정확히 5짭니다.[흐뭇]
이걸 어떻해야 되나 싶어 놀란가슴진정시키고 바늘을보니 삼켰더군요.
근데 입이 안벌어집니다.
왜 가물이용 입벌리는 도구가 필요한지 그때 알았습니다.
배스 바늘 빼는 걸로 겨우 벌려서 빼고 아가미 잡고 눈가리고(어디서 본건 많습니다)[하하]릴 군 아저씨 한테 드렸습니다.

사진기를 안가져 와서 사진이 없습니다.[울음]
꼭 고기가 잘나오면 사진기가 없더군요..[울음] 베스낚시의 법칙인지..
배고파 철수 합니다..[하하]
시간되시는분들 무태다리건너편 보아랫쪽에 수초지역에 가보세요..
우글우글 거립니다..[헤헤]
사진없는조행기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빅하시길~[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