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저녁 꽃밭... 그리고...

깜 1211

0

19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저녁 퇴근후 집에 있으니... 마눌님 전화 옵니다.

낚시가자구... 좋쿠로. [씨익]

얼마전 박곡에서 35를 잡고나서 더 꽂혔나 봅니다. [푸하하]

그래서 장모님께 애들을 부탁드리고...

저는 마눌님을 모시러 갑니다.

가는 도중 제 외제차의 엔진오일 경고등이 자꾸 깜박여서...

카센타에 들러 엔진오일 교환하고... 마눌님 가게로 가서 픽업 후... 바로 꽃밭 석축으로 날랐습니다.

그나마 저녁에 낚시 환경이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함이였죠...


마눌님과 제가 도착하니 한 분 낚시하고 계시더군요.

마눌님한텐 말짱꽝표 카이젤 지그 1/16과 스왐프 반똥가리를 세팅해 주었고...

전 온똥가리로 세팅합니다.

한동안 입질이 없습니다.

30여분이 그냥 흘렀습니다.

마눌님... 슬슬 춥다고 합니다.

'에궁... 잘못 데리고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혹시하는 생각에... 계속 해봅니다.

그러다... 겨우 제가 석축 초입에서 한 수 합니다.


일단 면꽝...



한 수 올라오더니... 잠시후 바로 또 올라옵니다.



속으로... '제발 마눌님꺼 한번 물어주라...' 고 기원했건만...

마눌님꺼는 돌들만 물어줍니다. [씨익]

채비 다시해주는데... 그러더군요...

'자기는 크고 먹음직스러운 지렁이 달아놓고... 나는 아까워서 반똥가리 주고... 지만 잘잡을라꼬...'

하고 궁시렁 궁시렁 거립니다. [푸하하]

그래서 7인치 큼직한 놈을 노싱커로 달아 주었습니다. [윙크] 제발 바닥 걸지 말라고...


그러길 또 한 40여분...

마눌님 추운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잔챙이 한 수 추가하고... 라테르로... 철수합니다.

다행이 마눌님... 많이 후회하는것 같진 않습니다.

오히려 도전 의욕을 불태울수도 있을것 같구요. [미소]


라테르에 도착해서...

잔챙이들... 열쇠고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푸하하]



에어복님과 딸기나무님의 핸드폰과 저의 열쇠고리 입니다.


일단... 건달배스님이 안계셔서 잠시 놀기로 합니다.



여기서 건달배스님 오기전까지... 지난 주말 얘기를 해드립죠. [씨익]

일요일 서울에서 스케쥴상 내려오지 못한 형님을 대신해 제 외제차로 부모님들을 모시고

늘 달리던 그 길... 안동 주진교 방향으로 차를 몹니다.

조금만 달려가다보면 물이 나오고... 물에 루어를 담그면... [생각중]

그러나... 현실은...

차안엔 낚시대도 없구... 보트도 없구... [미소]


부모님과 묘가 있는 산에 도착했습니다.

저의 부모님들이십니다.



어른들 뒤로 물이 보이시죠?

그리고 물로 난 길이 보이시죠?

지난번에 왔을때만 해도 길이 없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포장되어 있더군요. 앗싸라비야~ [흐뭇]

내년 봄에 공략해볼 예정입니다.


부모님 사진 한 컷 더...


가는내내 비가 왔었는데...

묘에 도착하니... 날이 화창~ 하다못해... 따갑습니다.

어른들 늘 하시는 말씀...

'내년에 내가 여길 올 수 있으려나 몰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그후에도... 제가 모시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오는 길에 예전 제가 어릴적 살던 집을 찾으러 부모님들을 모시고 갔습니다.

한눈에 찾아 내시더군요...

동네 어르신들과 인사도 나누시고... 예전 이야기도 나누시며... 상기된 표정이시더군요.

참 잘 모시고 왔다 싶더군요. [흐뭇]


또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집으로...

어른들 모셔드리고... 다시 집으로 집으로...

집에 오자마자 대충 씻고... 집 근처의 '조마루 뼈다귀' 집으로 처형네 가족과 함께 갑니다.

잠은 오고... 술기도 오르고...

그래도 다시 집에서 건달배스님께서 협찬해주신 케익을 가지고 마눌님 생일 축하를 합니다.

마눌님과... 제 딸내미들과... 처형네 아이들... 귀엽죠?



그 날 너무너무 피곤하고... 취기도 오르고 해서 그냥 자버렸습니다.

전 이제 두고두고 마눌님께 찍혔습니다. [울음][울음][울음]


다시 라테르...

건달배스님 안와서... 라테르 안주인 '향'씨와 에어복님, 딸기나무님... 저 이렇게 우리끼리만

막창골목으로 튑니다.

튀고 있는 중에 건달배스님 도착하시네요~

접선합니다.


'KBS 맛자랑 멋자랑, SBS VJ 특공대에 한번도 출연한 적 없는 집'에서 만났습니다.


요놈도 먹구...




요놈도 먹구...




막창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먹으며 놀며...

이번 주말에 낚시 안보내준다는 마눌님을 건달배스님께서 온갖 회유를 하여 겨우겨우 허락을 득합니다.

여기서는 겨우 한 줄이지만...

마눌님의 '안돼요!!' 라는 말이 한 50번은 반복되었을 겁니다.

암튼... 이번 주말 어디로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씨익]


그리고 이들의 관계...


딸기나무님... 얄궂게 미소 날립니다. [미소]



누군지 모르지만... 넘어갑니다. [푸하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럼... 휘버덕~

                     깜.
신고공유스크랩
19
깜님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연세가 많으시군요..

내년엔 진짜 외제차로 편안하게 모실수 있었음...생각해 봅니다..[미소]

빽뮤직 한번더 신청해도 될런지..[생각중]

-이승훈-"비오는 거리"[씨익]
05.11.08. 10:43
profile image
오도보이는 매번 신청곡이래..

무신 깜님이 " 아 ~~~~ 왠~~~~쥐~~~"" 하는 동성로 쉘부르음악다방 DJ인가.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는것....
해도해도 모자라는듯...

이번주말 묘사지내르 들어가서 낚시는 잠간 접어야할듯...

어부인 환자되면 깜님 몸이 더 피곤할긴데...
05.11.08. 10:47
키퍼
올드보이님이 빽뮤직에 재미 들이신것 같습니다.[씨익]
좋은 시간들 보내셨군요 구미 비린내 조직도 어제 찐한 시간 보냈습니다.[사악]
에고 속쓰려라...[헤헤]
05.11.08. 10:48
profile image
우중에 부모님 모시고 산소에 직접 다녀 오셨군요.

깜님의 또다른 모습.....[굳]
05.11.08. 11:25
profile image
글쓴이
음악은 이틀 후 자폭됩니다. [씨익]
05.11.08. 11:26
배스렉카
달배님 사진 [기절] 입니다 ,,제가 운영자라면 초기 화면에 바로띄웁니다.. 푸하하~~
정유씨 ,,, 참으로 인간다운 모습에 뻑이 갑니다... 사랑해요~~

구미 비릿내 주당들,,언제 대구 한번 가야 할것 같습니다.
예전 학교 다닐때 줄기차게 먹었던 막창도 생각 나고,,, 보고 싶은 사람도 보고 겸사겸사,
05.11.08. 11:31
여전하시네요....
깜님 조행기+1 애기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따뜻하고 인간미가 넘칩니다...굿~
05.11.08. 11:32
profile image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건달님의 눈물겨운 노력 깜님은 잊으시면 안됩니다..[씨익]
05.11.08. 11:54
좋은 시간들 보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깜님의 효도하시는 모습 참 보기가 좋습니다.

부모님께 잘 해드리세요
05.11.08. 12:07
건달배스
고추가루가 끼여있네

부끄러분거[미소]
05.11.08. 13:04
뜬구름
건달배스님 너무 멋집니다[푸하하]
05.11.08. 13:42
부모님께서 건강하신거 같네요.
10년이고 20년이고 쭉~~~ 함께 하세요
05.11.08. 14:36
열쇠고리 너무 맘에 듭니다...^^

어디가면 살수 있나요?

깜님!

갈켜주세요...^^ 저도 하나 갖고 싶네요...[씨익]

사는김에 올리브님께도 하나사주고...^^
05.11.08. 14:43
깜님의 핸드폰과 열쇠고리 [굳]입니다.
05.11.08. 18:57
susbass
깜님의 글중 해마다 모시고 가신다는 글이 가슴에 와가 확,,박힙니다,,[꾸벅]
잘해야겠습니다,,,
05.11.08. 19:35
profile image

깜님도 효자시네요[굳]

막창부터 침이나더니..

맨밑에 사진보니... [헉]
05.11.09. 09:28
goldworm
마지막 사진 이제야 봤습니다. [굳][하하]
05.11.09. 22:5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봉산리 고삼저수지 산천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를 캡쳐하였습니다. *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고삼지 인근 전체지도입니다. 용인에서 45번국도를 ...
  • 아침 면꽝
    배스 조회 126705.11.10.10:00
    05.11.10.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늘 아침엔 겨우겨우 면꽝했습니다. 사용한 채비는 7-8인치 웜 노싱커... 스왐프 그린 펌프킨 네꼬... 장소는 공항교 하류 고속도로 다리 아래, 하류쪽... 잦은 입질이 있었으나... 번번히 ...
  • 오늘 간만에 평일날 오팔아이와 남쪽으로 갔습니다. 번개늪에 연안으로 배스가 붙었다길래(타피님의 제보)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11시쯤 산장에 도착하니 바람의 영향으로 개구리밥이 전부 산장쪽으로 붙었습니다. ...
  • 배스산마을 조회 122605.11.09.22:53
    05.11.09.
    오늘 일산에서 치과의사로 있는 친구가 놀러 와서 신포리 지깅낚시를 갔습니다.. 어제 바람이 너무 불어서 무척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도 바람은 많이 불지 않더군요.. 하늘의 도우심으로 아주 만족스런[흐뭇] 출조였...
  • 안녕하세요 헌원삼광입니다.[꾸벅] 3시에 근무를 마치고 잽싸게 동락공원 끝으로 달립니다. 철탑 아래에 도착하여 흠 그래 배스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량이 너무 작습니다. 수량만 ...
  • 백양사 IC 입니다 광주에서 백양사 까지 1800원 통행료 지불 했습니다 백양사 IC 통과 하시면 백양사 쪽으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백양사 이정표 따라서 쭈우우욱 오시면 좌측에 오~ 자네왔능가 라는 까페가 있습니...
  • 오짜를
    배스미니배스 조회 181905.11.08.19:54
    05.11.08.
    잡았습니다. 번개지에 갔습니다. 어제 잡은 4짜가 눈앞에서 오짜가되길래 갔습니다. 오짜.....저는 못잡았습니다.[울음] 저희 아버님이 잡으셨습니다. 그것도 두수나[사악] 잡으셨습니다. [배스]가 그냥 물어주었습니...
  • [테이블시작1] *장소: 신갈지(물소리 바람소리) *시간: 2005/11/6(음10/5) 14시00분~ 16시00분 *날씨: 바람이 심하고 흐림 *개황: 바람이 심하여서 파도가 많이 쳤습니다. *조과: 카페 1마리, 첫 번째 전봇대에서 2마...
  • 가을녘의 저수지 공략을 위주로 제작중인 FAR AND AWAY (STORY-2)의 예고편입니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바람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질책 부탁드립니다. 먼저 예고편부터 감...
  • 오랫만에 날 푹 덮어주던 이불을 박차고 나와 아침 조행을 합니다... 요즘 제 컨셉은 탑워터-- 그것도 자라퍼피--zara puppy--입니다.. 스피닝으로도 운용가능한 자라스푹의 손자(자라스푹-쥬니어-퍼피)이지요.. 끄리...
  • 저녁 꽃밭... 그리고...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저녁 퇴근후 집에 있으니... 마눌님 전화 옵니다. 낚시가자구... 좋쿠로. [씨익] 얼마전 박곡에서 35를 잡고나서 더 꽂혔나 봅니다. [푸하하] 그래서 장모님께 애들을 부탁드리고... 저는 마...
  • 원래 저번 주에 뽕님과 전형사님이 일요일 남쪽으로 조행을 가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었는데 전형사님은 갑자기 일이 생겨서 안되고 오팔아이는 몸이 안좋고 거기다 비까지 옵니다. 번개늪에 가고 싶었지만 하는 ...
  • 배스깐도리 조회 121605.11.07.23:34
    05.11.07.
    안녕하세요..깐도리입니다..[미소] 저번 주에 미룬 숙제...마사수로로 갔습니다... 배를 펴니 갈등이 생기더군요...잠수교위에서 위로 가면 마사수로고 아래로 공사현장 옆을 지나가면 낙동강 본류대로 나갈 수 가 있...
  • 2주연속 송어 타작~
    오늘은 배스를 외면한체 송어 타작하려~ 또 죽전낚시터란 곳을 아는 형과 찾았습니다~^^ 아침에는 조과가 별루 신통치 않았는데~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면서 조과가 살아 났습니다~ 연신 후킹~ 후킹~ 케스팅~후킹~ 플...
  •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오랜만에 미나리깡에서 벗어나 번개늪 보팅을 결심하였습니다. 일단 간다는 인원보다 구해논 배가 모자라는 관계로 보도와 보팅을 병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마침 어제 보팅해서 ...
  • 오늘 일기예보가 오전에는 비, 그리고 오후 부터는 날씨가 개이면서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들었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보니 번개지에 도착했네요 비는 오지 않지만 날씨가 흐려 맞은편의 번개늪 산장...
  • 한참 환자가 되던 시기엔 그런것 가리지 않았지만... 몇년동안 월요일은 거의 아침낚시를 가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금요일 토요일에 걸쳐 밤새 술마시는 바람에 한시간 벌서고 온갖 시...
  • 가을을 느낀 도동서원 조행기..
    일요일 전날 날밤을 샌 관계로 늦잠을 자고 딸기나무랑. 라테르에 접선(2%님, 건달배스님, 빤스도사님, 끄리사냥님) 도동서원으로 출발합니다. 오전에 비가 와서인지 차가 안막히네요.. 도동서원에 도착하니 여행오신...
  • 봉정 가을배스..
    일요일 아침 부모님과 함께 포항으로 달립니다... 자축할 자그마한 일이 있어.. 우리식구들에게 회를 제가 쏘기로 했거던요.. 회를 구매하여 대구로 오는길에 전화가 오네요. 올드보이님인데 봉정가는 길이 헷갈려 전...
  • 배스올드보이 조회 181005.11.07.09:38
    05.11.07.
    일요일..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늦은 아침을 먹고 느즈막히 길을 나섭니다. 귀가시간은 4시..마나님한테 늦으면 10분당 1만원의 벌금을 물기로 하고..[쳇] 그나마 가깝고..대물확율이 높은 봉정으로 향합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