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강설량 47cm 대설경보를 뚫고...

최원장 2366

0

16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원거리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전라도 나들이를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안동 상황을 들어보니 거의 몰황에 가깝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동을 포기하고 전라도 지역으로 가려니깐 그쪽지역으로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눈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간의 시간차 공격을 계획하고 눈이 오기전인 토요일 밤에 이동해서 부근 도시의 여관에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목적지로 들어갔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나오니깐 약간의 맛배기 눈을 보여주더군요.
이때만 해도 그냥 배위의 눈만 치우면 될줄 알았습니다.[아파]



들어가는 길에 계속 내리는 눈과 길에 쌓인 눈들...[헉]



어찌어찌해서 우여곡절끝에 배를 내리고 눈보라에 시야가 좋지않아 방향을 잃고 헤메다가 겨우 오전 10시경부터 고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메탈지그에 나왔으며 오랜만에 지깅으로 아래에서 덥석덥석 물어대는 입질을 느끼니 그동안 고생한게 싸~악 가셔지더군요.[시원]





올라오는 고기들의 대부분은 40급이고 가끔 50급도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한번 보여보려고 셀카도 시도했지만 어렵더군요.[부끄]





아무리 고기가 잘나온다고 하지만 눈보라와 바람과 살인적인 추위에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그냥 나오려했었지만 그래도  멀리 와서 그냥 돌아갈수가 없어서 잇빨을 깨물면서 어려울때 항상 나를 지켜주는 산사춘이 있길래 한모금 하면서 모든 어려움과 추위를 이겨내며 무사히 조행을 계속할수  있었습니다.[씨익]



위 사진의 고기는 12미터권에서 올라와서 눈이 약간 튀어 나와있는데 처음 올라오자마자 일차로 피징(디개스)을 해주었고 사진 촬영후 물속에 살짝 넣어 약간 상태를 지켜본뒤 아가미쪽으로 물을 조금씩 통과시켜 안정화를 시킨뒤 2차로 다시 피징을 해주어 상태를 회복시켜서 무사히 물속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물속으로 돌아갈때 고맙다고 꼬리로 물을 치면서 물세례를 주면서 가더군요.[버럭]

대략적인 패턴은 벌티컬지깅이며 메탈지그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타켓이 되는 수심층은 대략 6-7m권의 장애물 지대나 10-12m권의 단단한 바닥층이었습니다.

주된 씨알은 40급들이면 가끔 50급들이 나왔으며 반응이 좋은 곳은 한곳에서 10여마리가 한꺼번에 나오고 나머지 대부분은 한곳에서 3-4마리씩의 낱마리로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마릿수는 대략 30여마리 안밖의 조과를 올릴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온이 아직은 많이 낮은 편이 아니어서 사이즈에 비해서 치고 나가는 힘들이 무지 좋았습니다. [굳]

라면 한그릇하고 본격적인 오후장을 보려고 했으나 갑자기 눈보라가 점차 더 심해지면서 갑자기 시야가 제한이 되면서 앞도 잘 안보이고 배안에 모든 것이 눈에 덮혀서 잘못하면 미끄러지는 불상사도 생길수 있을것 같았고 또한 배를 내린 슬로프 사정상 잘못하면 도로로 못올라가는 사태가 걱정이 되어 돌아오는데 눈보라가 더 심해져서 아예 앞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헉][뜨아]

그래도 미리 나갈때 돌아올 길목의 지형을 조금씩 눈여겨 봐두었기에 연안을 타고 오후 2시30분경에 돌아와서 배를 올려서 얼른 준비해서 귀로에 들어섰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적절한 시간에 잘들어갔다가 또한 적기에 빠져나온 것 같았습니다.
괜히 약간 더 지체했었다가는 그기서 못빠져 나왔을것 같았습니다.
돌아오는 88 고속도로에는 거의 눈으로 인한 영향이 없어서 무사히 제시간에 귀환을 했습니다.

돌아와서 뉴스를 보니 그쪽 지방의 강설량이 47cm 이었고 대설경보가 발령되었다고 하더군요.[푸하하]

이번에 악조건속에 다녀와보니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계획성있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갈때 미리 눈 소식을 듣고 오가는 시간을 조절하고 그리고 스노우체인, 여분 기름, 견인용 체인등등 월동장비랑 비상식품, 여분의 옷, 네비게이터, 오가는 길에 대한 정보, 보트 운행구간에 대한 준비등등...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지난 주말은 이 조행기를 보시는 분들(특히 박진헌프로님[메롱])은 괴롭겠지만 전 즐거웠습니다.[사악]
신고공유스크랩
16
[굳]
푸짐한 조과와 함께 기억에 남을 조행을 하셨군요.
05.12.06. 15:14
profile image
어허~ 이거 정말 장난아닙니다. 그려. [미소]

고생하셨습니다.
05.12.06. 15:32
작년인가요 뭐 수십년만의 폭설로 경부고속도로가 마비된적이 있는데 그때 고속도로에서 12시간 있어보니 사전준비가 얼마나 중요한가 깨달았습니다
기름도 떨어지고 먹을것도 없고 눈은 펑펑오고 정말 춥고 배고프로 ...
지금은 고속도로 타면 반드시 기름은 가득채운답니다..그 고생 안해보면 모릅니다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네요....
05.12.06. 15:38
profile image
아따 여그가 거시긴가유...
그 눈보라를 뚫고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05.12.06. 15:55
최원장님은 산사춘만 있으면 슈퍼맨으로 둔갑하시는듯....[씨익]

이제 나이도 있고하니 안전운행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05.12.06. 16:19
안동이 아니셨군요?
고생 실~허게 하셨습니다.
대신 다부진 조과가 큰 위로가 되셨겠군요..
전라도면.. 장성? 운...? 디게 궁금합니다..
05.12.06. 16:57
이거..
미션 임파서블 보는 것 같습니다.
05.12.06. 17:44
susbass
산사춘에 배스,,,[헉]
속 모르는 분들은 배스가 먹은 산사춘의 위력이 "라는 생각을 하겠네요...


..

그냥 자동차만 끌어도 힘든 눈길을 ,,배스보트를 달고서 ,,,[기절]
사진 압권입니다,,,[굳]
건강 유의하세요,,,
05.12.06. 19:42
뜬구름
눈 내려도 가시다니[기절]

수고하셨습니다[꽃]
05.12.06. 20:49
대단하십니다... 최원장님!!
눈보라곡에서 배스낚시 ,,,, 많이잡고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어제 보트를 부동액 처리해서 겨울잠준비를 해서 모셔놓았지요...
이곳은 많이춥기에 겨울처리를 하지않으면
엔진이 얼러서 망가지기에 꼭해야합니다....
05.12.06. 20:57
어~억 배아파 왜이리 배가 아픔니까?
원장님 조만간 병원 예약 해야겠습니다.
증세는 갑자기 배가 아파옵니다.
다른 조행기 볼땐 괞찬은데 원장님 조행기만 보니 배가 아픔니다.
이건 무슨 병인가요?
`
`
`
`
`

먼길 안전 하게 잘 다녀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대박 축하드립니다.
언제 안동 얼음으로 뒤덮히면 작년처럼 같이 안동 얼음깨러 가시지요?
05.12.07. 02:15
profile image

원장님도..

배스도..

사진상 얼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굳]
05.12.07. 09:14
내가 배스라면 저렇게 추운데 잡으러 오셨으니 냅다 앞에가서 벌렁 눕겠습니다.
어서 잡으시라고....
추운데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05.12.08. 12:48
고생하셨읍니다.
지깅으로 손 맛 단단히 보셨군요. [굳]
05.12.08. 22:5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비밀글입니다.
  • 아침에 9시쯤 청도천으로 갔습니다.. 먼저가서 오빠(에어복님)한테 오라고 했죠.. 그동안 잔챙이는 좀 잡았는데 ... 오빠한테 큰거 잡으로 가자고 했죠^^ 오후에 점심먹고 건너편으로 가서 한마리 사진 찰칵^^ 전 디...
  • 배스오션 조회 114706.06.29.00:11
    06.06.29.
    안녕하세요 오션입니다. 밑에 조행기에 보니 블랙조커님와 히든카드님께서 새벽에 다녀 가셨네요 오늘은 출발전에 송전지와 신갈지 사이에서 갈등 했었지만, 한번 더 신갈지로 가기로 결정하고 차를 돌립니다. 가는 ...
  • 동영상탑워터뽕 조회 114806.10.10.15:20
    06.10.10.
    63번째 모리조 영상입니다.
  • 안녕하세요... 말짱꽝입니다. 여태 간간히 철탑에서의 게릴라 활동중 조과가 시원찮아.. 끄리 조행도 접어야 하나 하고 생각중인데... 치어들이라도 잡으려고 피라미용 파리미끼로 무장하고 철탑을 갔습니다. 도착하...
  • 학교 시험 기간이라서 북성님 조행기 읽고 세천 절집밑에 갔읍니다 어 그런데 구 세천교가 없네요 제작년에 다리위에서 러버즈그로 한놈 잡으면 라인 풀고 다리끝까지가서 물가로 내려가서 잡아내곤 했는데 ............
  • 배스문향 조회 115006.03.30.13:46
    06.03.30.
    사실 올해 들어 송전, 신갈을 포함해서 10회 가까이 출조를 했었는데 변변한 입질조차 받지 못한 연꽝중이어서 큰 기대도 없이 가까운 낙생지를 찾았습니다. 바람은 몹시 불고 또 손끝은 시리고, 괜히 왔다는 후회가 ...
  • 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사악] 기뻐하실것 같아서...^^ 오늘은 6시에 일어나서 큰 아들과 같이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아들놈 체력이 약해서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앞으로 매일매일 조깅으로 다이어트를 시...
  • 어제 안동 다녀오신 끄리사냥님과 오랫만에 조우하여 연경지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경지는 믿음이 안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물놀이 삼아 출조를 강행했습니다. 작년 여름 가본 이후로 처음입니다. 작년놈...
  • 배스프라이드 조회 115106.01.30.20:53
    06.01.30.
    안녕하세요 설은 잘들 보내셨는지요 새해 모든 식구다 소원성취 하세요[꾸벅] 연휴동안 금호강 조행기 입니다. 그동안 맡지 못한 비린내 충전하러 강으로 고고~~~ 우선 28일 어제 늦게 집에 도착한지라 눈 뜨니 해는 ...
  • 배스재키 조회 115106.05.03.09:58
    06.05.03.
    2006/05/03(음4/6), 05:30-07:10 날씨 : 기온14도, 맑음, 바람약간 개황 : 수온15도, 만수위-150Cm, 약간흐린물 채비 : 텍사스리그, 스피너베이트 조과 : 3짜1수 요약 ; 집중하여 낚시에 임하여야 한다. ------------...
  • 원조 팀비린내 [씨익] 안동 출조 다녀왔습니다. 도착해서 배를 펴고 있으니 골드웜님, 녹색장화님, 올드보이님도 오셨더군요... 우째 고기는 좀 잡았습니까? [하하] 주진교 부근의 직벽과 쉘로우, 골창, 곶부리 등에...
  • 오늘은 병원환자중에 8시에 보자고 하는 분이 계셔서 일찍 출근해야 합니다..[울음] 그래서 마음이 급하네요.. 6시 알람이 울리고,,, 옷입고 오목천 포인트 도착하니 자동차에 찍힌 시간이 6시 10분이네요... [씨익] ...
  • 2007년 첫배스 축하해주세요..
    2007년 이후에 꾸준히 점심시간에 짬낚시를 다녔지만 도통 배스를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기온도 많이 내려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별기대 없이 점심식사전에 여성회관포인트로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1/8러버지그에 ...
  • 새벽6시반에 세천으로 갔습니다. 북성님 텃밭이죠,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간만에 느껴보는 배싱의 기분,,,, 예전 번개늪에서 번개때 받은 피싱프리맨님의 게리 싱글(제껀 더블)훌라그럽으로 케스팅해서 발앞에서 훅...
  • 금호강 결빙 보고서 #6 아침에 퇴근하면서 차도 막히고 태클거는 차가 많아서 직진 안하고 좌회전해 버렸습니다. 직진하면 집으로 좌회전하면 꽃밭쪽.... 설래는 맘으로 주차하고 연장꺼내들고 강가에 띡 섰지요 허걱...
  • 머리 많이 길었죠?? 이참에 장발로 길어 버려~~^^; 올해 첫배스를 초동지에서 했답니다~ 토요일이라서 일이 빨리 끝나 초동지로 달렸습니다~ 원래 라면 내일 갈려구 했는데~ 번개지도 생각이 나서~ 무작정 초동지로 ...
  • 오랜만에 출조해 봤습니다. 멀리는 못가고 부엉덤이..................."꽝" 어딜가면 배스를 만날수 있을까 고심끝에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축구장으로 가보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위치도 모르고 정확히 포인트...
  • 동영상탑워터뽕 조회 115406.03.30.16:04
    06.03.30.
    즐감하세요 장소:시가현 비와코 로케일:2006년 1월 18일, 19일 이번은 비와코로부터 멀어져 가을의 이케하라 댐을 보내 드린다. 2006년, 최초의 무대는 비와코. 금년의 비와코는, 예년에 비해 상황은 최악. 작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