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호작질

로드 아홉번째...

정경진 1783

0

22
지난번 로드 이후, 목재를 이용한 그립에 꽂히는 바람에...
몇가지를 개선한 형태로 하나를 더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는 아.까.운. 흑단 입니다. [씨익]

흑단을 사용했을 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좋은 쪽으로는 은은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는 것이고, 최대 단점은, 역시나 무게 입니다. 흑단의 물성 자체가 워낙 무거워서... [아파]

이번 로드를 요약해 보면,
길이는 6.4피트,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가이드는 - 최대한 가벼운 것으로 골라서 - 탑가이드 포함 7개.
그립쪽은 역시 스플릿 타입입니다. 이것도 무게 줄이는데는 최고지요. [씨익]
흑단의 특성상, 거무튀튀~ 하니, 전체적으로 시커먼 쪽으로 잡고, 그립쪽의 장식도 너무 밝지 않도록 방향을 잡기로 했습니다. 참, Extra Fast 팁으로, 파워는 라이트. 웜 전용이 되겠지요. [미소]

우선, 각부의 부품을 깎아 놓은 모습입니다.
아직 선반이 없는 상태에서 자작 갈이틀로 갈아 만들다보니... 말 그대로 "생노가다" 였습니다. [부끄]

지난번엔, 완성된 릴시트를 사용했었는데, 이번엔 앞뒤 후드만 붙이고 릴시트도 흑단으로 만들었습니다. [미소]



준비된 부품을 가조립해 본 모양.
버트캡까지 붙여 본 상태에서의 밸런스도 좋고... 제게는 괜찮아 보이네요. [씨익]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보면, 이 시점에서의 밸런스가 좋으면, 가이드 붙이고 어쩌고 해도 개략적인 밸런스 유지는 문제없습니다.
(앞쪽으로는 가이드 무게, 래핑 실, 에폭시 무게가 더해지고, 뒷쪽으로는 장식 래핑과 에폭시 코팅이 더해지지요.)



그립부분의 실감기를 끝내고, 에폭시 코팅.
지금까지는 Flex Coat의 High, Light 를 필요에 따라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U-40이란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성분에 있어서는 그 차이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건조 후 모습으로 보면, U-40 쪽이 더 반짝거립니다.
표면은 이쁘게 나오는데, 건조시간은 Flex Coat에 비해 1.5배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방안 온도도 비슷했는데...

완성된 후의 모습. 뒷부분 부터...

버트캡과 꼭지그립 모양입니다.
장식용 실감기는, 반절잘린 사각형으로 했는데, 녹색과 회색 계열입니다.
마무리하고 보니, 애초 생각했던 것 처럼, 너무 튀지않으면서 대충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씨익]



릴시트 아랫쪽의 그립입니다. 흑단 무늬가 이쁘지요 ? [씨익]



릴시트 전체의 모습입니다. 앞쪽 그립은 손가락만 걸 수 있도록 작게 했습니다.



아랫쪽 전체 모습. 사진에는 실장식 부분이 좀 길어 보이는데, 실제는 그리 길지 않답니다. [씨익]



로드의 전체 모습입니다. 원했던 것 만큼 전체적인 무게가 많이 줄었네요. [흐뭇]



이번 로드는...
사고친 형 때문에, 무지하게 고생한 동생에게 시집보내기로 했습니다. [푸하하]
히든카드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신고공유스크랩
22
profile image
역시 작품입니다. [짝짝] [굳]

히드카드님은 좋겠다~ [짝짝]
06.02.23. 17:40
대단하십니다.[굳]

히든카드님,
블랙조커님 상품로드까지 로드가 2대나 생기셨네요.[침]
06.02.23. 18:04
profile image
히든카드님것이라굽쇼[침]
서로 자기것 한다면 살인사건 날지 모르니 이름까지 새기셨군요[하하]

멋집니다..
06.02.23. 18:05
키퍼
이번작품도 멋집니다.[굳]
히든카드님 축하드립니다.[꽃]
06.02.23. 18:11

도움을 많이 못드려서 죄송합니다.[부끄]
그리고...
감사합니다[꾸벅]
06.02.23. 19:38
대단 하십니다.[굳]
손제주가 뛰어 나시네요.[짝짝]
오고가는 정 정말 보기 좋습니다.[흐뭇]
06.02.23. 20:42
멋진 로드이에요 ..로드 임자는 엄청소중하게
다뤄야 겠네요...건강하세요
06.02.23. 20:57
혹시 로드 직접만들어서 분양도 하시는지?
06.02.23. 22:05
정경진 글쓴이
김승훈님, "분양" 은 안하고... "선물" 만 합니다. [미소]
06.02.23. 22:31
만드시는 솜씨 대단하심니다.
나는 왜 이런 손 재주가 없을까...[부끄]
06.02.23. 23:01
profile image
정말.... 자작하시는 분들보면.. 정말 경이롭습니다.....

전 스피너 베이트 자작도 너무나도 힘겹게만.... 하는데... 정경진님 이젠 장인이 아니라... {명인}의 반열에 들어서신듯 보입니다.... 너무 멋집니다. [굳]
06.02.23. 23:41
profile image
멋있고...탐나고...부럽고...미소짓게하는 멋진로드네요~[굳]
06.02.23. 23:54
칠천사

멋집니다. [굳]

휴무날 사상쪽 제제소를 검문해 봐야 겟네요
좋은 아이탬이 있을지
06.02.24. 08:35
푸른아침
히든카드님 어제 로드 구경하고 왔습니다.
제것보다 가볍고 좋더둔요[굳]
정경진님이 주신 로드 테스트 결과 아직 제대로 배스를 걸어보지 못하고 송어만 걸어봤지만 입질감도 정말 좋습니다. [흐뭇]
약간 무겁다 싶긴하지만 그만큼 고기 걸었을때 손만이 또 좋더군요

명심해셔야 할것은 히든카드님것은 '흑단2호' 라는것입니다.
제께 '흑단 1호' 한참 형님뻘되죠~~~~[푸하하]
06.02.24. 09:27
저건 기존의 로드와 또 색다른 맛이나는거 같습니다.
흑단과 래핑의 조화가 잘 어울립니다.[굳]
볼수록 깔끔하네요
06.02.24. 09:28
히든카드님 경하드립니다..
어제 실물을 봤는데, 참으로 근사하더군요.
흑단, 멋지긴 한데 정경진님.. 다른소재를 찾아보시던가 좀더 쉬운 가공방법을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 예리하고 강한 칼날도 안 먹는 각재를 둥글게 깍고, 구멍내고.. 노가다란 말이 실감 나더군요.
06.02.24. 09:40
크으~ 더이상 뭐라 말씀드릴수가 없네요~[굿]
그리고 히든카드는 오늘 병원갑니다.
찢어진 입 봉합수술 갑니다~[헤헤]
06.02.24. 09:57
칼로 박박긁거 제 이름 적어 놓으려다.. 꾹꾹 참고 왔습니다.
06.02.24. 10:09
히든카드님 축하드립니다...

정경진님의 따뜻한 마음이 봄을 재촉하네요..

06.02.24. 10:3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어젯저녁 채육복 바짓가랑이 만지작 거리다가 가랑이 넓이를 조절하는 고무줄을 싹뚝 잘라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안에 가느다란 고무줄이 여러가닥 들어있었네요. 저의 체육복바지 가랑이의 고무줄 길이 조절부분입...
  • 이곳에서 여러달 기웃거리다가 포기했던 자작을 두잇사의 몰드를 구입한 계기로 만들어봤습니다. 제가 한건 납주물에 납붓고, 철사 구부리고 한거 밖엔 없지만... 그래도 한참 걸렸네요. 선배님들 한번 봐주시고 조언...
  • 여러 분들의 멋진 호작질을 보고서 종합하여 저 나름대로 일단 만들어 보았습니다. 장단점을 보완해서 고려해 봤습니다. 우선 온도게이지를 수온을 측정하기 위해서 하는거라면 센서를 길게 빼서 프로펠러 있는 곳까...
  • 가이드에 온도게이지 부착시 필히 방수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비가 오거나 물이 들어가 합선이 될경우 게이지만 고장나면 다행인데 가이드가 상한다면 안전운행에도 문제가 될수 있으니 부착하신분들은 ...
  • 자바라쫌 공장 가동 시작했습니다.
    일주일간의 목각작업,그리고 일주일간의 몰드작업을 끝내고 어제부터 공장을 가동했습니다. 제작과정은 예전에 제가 올렸던 방법 그대로여서 이번엔 결과물만 올립니다. 허리관절은 자바론 형태로,테일은 그라스미노...
  • 스피닝 태클용 지그 스피너,, ```````````````````````````````````` , 와이어 작업의 초 절정고수 골드웜님의 대박행진을 보며. 늘 주시는 것만 감사히 쓰다가, "나두 할수있다" 라는 신념으로다 몇개 만들며 우선 ...
  • 주문한 부품들이 도착해서 오늘 DIY 해봤습니다... 기술제공해주신 만년헤딩님과는 조금 다르게 해봤습니다... 참고하세요~ 게이지의 볼트 선을 민코타 선에 따라 연결해서 내리기 싫어서 ... 민코타 내부를 열어보니...
  • 호작질맨땅 조회 136106.03.01.22:09
    06.03.01.
    겨울엔 낚시다니고 이제야 뒤늦게 총알 준비 합니다. do-it 울트라미노우 지그해드 몰드로 찍은 지그해드 입니다. 몰드를 사무실에 두고 와서 사진 못찍었네요. 본래 지그해드 몰드 인데 앞족에 홈을 파서 스피너베이...
  • 오늘 저녁... 그리고 몇 일전에 벌여 놓은 일거리 입니다. 몇 일전 손님게시판에 로드수리를 문의 하신분이 계셨습니다. 수리해 드릴려고 메일 보냈는데 수리가 안될것 같다고 하시면서 부품을 빼 쓰라고 보내주셨는...
  • 雲門님의 글을 읽고 만들어 보았습니다.[내탓] 雲門님의 글을 보고 가벼운 채비에 사용 하려고 예전에 구입한 바늘(1/11oz, 2.6g)에 스커트를 부착하여 보았습니다. 스커트를 부착하니 스커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김니다... 다들 안녕하시죠?? 집에서 시체놀이 하다가 생각나서 만들어 봤습니다..^^ 민물 찌고무를 이용해서 간단한 러버지그 만들기... 2-3미리 정도 잘라서 볼팬대를 이용해서 끼워...
  • 출장가기전 사진을 함 올려봅니다. 워낙 성격이 깔끔하질 못해서 작업은 허술합니다. 그냥 기능성만 봐주시면 고맙겠네요...[미소] 아랫선이 전원선이고 윗선이 온도센서선입니다. 중간을 자르고 일반전선을 이용해 ...
  • 지난번 로드 이후, 목재를 이용한 그립에 꽂히는 바람에... 몇가지를 개선한 형태로 하나를 더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는 아.까.운. 흑단 입니다. [씨익] 흑단을 사용했을 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좋은 쪽으로...
  • 일전에 올렸던,,,
    제가 일전에 올렸던 Chatterbait 이란,,,스위밍/크랭킹 지그헤드/러버지그 사진입니다. 혹시 호작질을 직접 하시겠다는 분이 계시면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궁금하던,,,,양철쪼가리 뒷면이 보입니다. 별거 아니...
  • 그럼 저도...
    호작질말짱꽝 조회 183106.02.22.20:36
    06.02.22.
    요즘 저의 새로운 무기 변형 스푼입니다. 새로 만든 건 아니고 1년도 더 전에 만들어 두었던 건데... 태클 박스 구석에 있기에 써 보니 웜보다 반응이 좋더군요. 어제 60 정도의 잉어도 훌치기 바늘과 함께 나왔네요....
  • 7 + 7 = 14
    호작질susbass 조회 200006.02.22.19:47
    06.02.22.
    . 물속나라에서 자연스러운 징거미류 처럼 보이기 위함이,정말 루어스러움에 배스를 홀릴수 있을것입니다, 오일을 바르는 이유도 그렇고..사용한 후에 물기를 제거하는이유도 그렇고. . 요즘들어 시중에 내놓는 라버...
  • 야밤에 잠도 안오고 낚시도 못가는데 자꾸 호작질만 생각나서 가지고있던 풋볼지그를 러버지그로 튜닝시켜봅니다. 이전에 풋볼지그 머리에 염색을 시켜두었습니다. ↗염색도구는 500원짜리 메니큐어입니다.(형광색,무...
  • 골드웜 식구님들 안녕하십니다.. 봄이 성큼성큼 다가 오는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제작한 로드거치대가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여( 약간의 충격시에 앞으로 넘어지는현상) 마침 나무도 좋은것이 들어와서 거치대 및 릴...
  • 자바론,, 출시전부터 여러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던 루어입니다.. 극찬부터 별거 아니다라는 혹평까지 평가가 다양하더군요.. 그래도 이번에 susbass님의 동영상을 본 골드웜식구들 대부분이 가지고 싶어하고 이런저...
  • 자작미노우
    호작질반용필 조회 203506.02.11.20:52
    06.02.11.
    미노우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칠이 영 엉망이네요 동네프로님 한테 칠 부탁좀 하려 하는데 해주실랍니까? 못생긴 미노우 사진 올립니다. * goldworm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2-11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