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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배스낚시 (오경선프로)

susbass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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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경선프로께서 아마츄어들을 위해서 글을 주셨습니다,,[꾸벅]
이즈음 페턴인 여름배스낚시의 대하여,,,










산란이 끝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상식은 산란을 끝낸 배스가 깊은 안식처로 이동하여 먹이 활동을 안 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이를 근거로 갑자기 배스 낚시가 안 되는 시기로 초여름은 인식되어 진다.


하지만 이는 산란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산란기라는 빅 시즌의 포인트와 낚시 방법을 버리지 못해 겪는 시행착오에 불과하다.


산란이 끝난 배스는 개별적으로는 잠시 활성도가 떨어지는 시기가 있을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이른 산란을 한 배스가 회복을 마치고 산란중이거나 산란 후의 저 활성 배스들의 빈자리를 지속적으로 채워주기 때문에 산란 후 저 활성 상태가 생긴다는 이론은 결코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다.


우선 산란이 끝나면 우리는 산란 터를 떠나야 한다. 산란장소로 사용되던 상류의 골자리나 집터자리는 갈수기인 초여름에는 그리 좋은 포인트가 되지 못한다.

또한 수온의 상승으로 장마철이 도래하여 큰물이 지기 전에는 대량의 베이트 피시가 이곳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고로 산란장은 굿 포인트 순위 차트에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산란기를 지나면 우리는 의당 주목해야 할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본류 또는 지류와 본류가 연결되는 면적이 넓어지는 곳 즉 오픈 워터인 것이다.

산란기를 지나면 우리는 두 가지의 환경의 변화를 경험한다.

그것들은 위에서 언급 했듯이 갈수기와 장마철 이다. 히로나이토란 분이 쓴 글에 보면 인생의 지혜 80%를 배스낚시를 통해 배웠다는 말에 대해 필자는 큰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역으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배스의 생태를 견주어 볼 수 도 있다.


집에서 기르는 금붕어나 열대어 어항을 관찰하면 갈수기에 대한 배스 또는 어류들의 입장을 알 수 있다. 어항의 물이 더러워져서 물을 갈아주기 위해 어항에 호수를 연결하고 물을 빼기 시작하면 금붕어 들은 어항의 물이 조금씩 줄어들면 서서히 흥분 하고 초초한 몸짓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 사료를 뿌려보면 안정된 상황에서 서로 먹으려고 난리를 치던 금붕어들이 전혀 사료에 관심을 안 보인다.

또한 집에 연못이 있는 분들이나 주변에 공원을 아침 일찍 산책하는 분들은 여름에 got살이 퍼지기 전과 퍼진 후 그리고 작렬하는 시간대에 호수나 연못을 관찰하면 여름이라는 시기에 대해 금방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이른 아침 햇살이 퍼지기 전에는 호수나 연못에 고기가 연안의 바닥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러다가 햇살이 퍼지면 일제히 떠올라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햇살이 작렬하기 시작하면 다시 사라져 버린다.


바로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산란 후에 맞이하는 여름의 상황이다.

모내기를 이유로 방류를 시작한 호수의 수위는 장마철의 홍수라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 빼기의 절정에 다다란다. 이런 이유로 산란 후의 배스는 매우 예민하고 불안전한 환경에 접하게 된다. 산란도 끝나 지류나 포켓에서 머무를 이유가 없는 배스들은 수위변화에 안정적인 본류대의 수심이 유지되는 곳으로 이동한다.


아침 일찍 본류대의 연안에서 먹이 활동을 마친 배스들은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연안의 나무 그늘 밑이나 수중의 바위나 교각 등이 만드는 그늘 주변으로 슬며시 이동한다.

하지만

호수의 모든 배스들이 이러한 좁은 공간에 다 모일 수는 없는 법. 대부분의 배스는 본류에서 햇살이 직접 파고 들지 못하는 수심 약 2-3미터 정도로 이동한다.(이 수심은 호수의 물의 탁도와 관련이 깊다. 즉 물이 탁한 호수는 표층에 반대로 맑은 호수는 더 깊은 수심에 배스가 머무를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들이 주시하는 곳은 바닥이 아니라 표층이다. 바로 써페이스(표층) 루어 혹은 탑워터 루어나 불리는 것들이 효과를 보는 시기인 것이다.


또한 수온의 상승으로 배스들의 신진대사가 매우 활발해져 배스들은 쉽게 허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한 이유로 저수온기와는 다르게 매우 빠르고 자극적인 움직임과 루어에 반응을 강하게 보이는 시기가 바로 여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박박 지지고 있는 대부분의 경험이 부족한 초심자들은 배스를 원망하고 시즈널 패턴이라는 것을 아는 경험이 풍부한 노장 배서들은 타작을 치는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는 시기도 바로 여름이다.


위에서 적었듯이 여름에는 모든 루어를 표층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 웜을 사용하더라도 노 싱커에 가벼운 트위칭 액션을 구사해야 하고, 스피너 베이트로 표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끌어야 한다. 바이브레이션도 표층과 중층 사이를 아주 빠르게 이동시켜야 반응이 좋다. 그러나 역시 여름 루어 운영의 최고 백미는 포퍼와 버즈일 것이다.


수중 커버나 연안의 나무그늘 주변에 숨어있는 배스를 포퍼의 홀컵에 부딪치는 파장과 폽폽 거리는 소리로 배스를 유혹하여 왈칵 하고 물고 가는 배스를 보는 것은 배스낚시 중 최고 절정의 순간일 것이다.

또한 연안의 얕은 장애물 주변을 버즈베이트로 빠르게 자극하여 “퍽”하고 버즈를 공격하는 배스를 만난다는 것은 여름에 만 느껴볼 수 있는 배서들의 극적인 낭만일 것이다.


여름은 산란기가 아니다. 그렇기에 여름에 합당한 채비와 루어의 운영과 연출이 있어야만 생동감 넘치는 여름 배스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테이블시작1]

여름 배스낚시를 정리해 보면

1. 표층을 주목하라.
2. 루어의 운영을 빠르게 하라.
3. 햇살이 퍼지는 아침과 오후의 작열하는 태양이 가늘어지는 시간을 주목하라.
4. 탑워터 루어를 사용하라.
5. 나무나 교각 등의 커버나 스트럭쳐가 만들어 주는 그늘로 캐스팅하라.

[테이블끝]

마지막으로 여름 낚시의 또 하나의 재미. 야간 배스 낚시이다.

산란을 마친 빅 마마는 밤에만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여러 가지 증거로 입증이 되지만 그것을 떠나 더운 여름 선선한 저녁에 도란도란 조우들과 차가운 아이스커피 한잔을 나누며 질흙 같은 어둠속에서 빅 배스를 만나는 기쁨은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흥밋거리일 것이다






글쓴이:오경선 프로.
출처:http://tackle.whoismall.com/FrontStore/PointBBS/iBoardView.phtml?bbsid=pbbs_001&iArticleId=28&iCategory=0&i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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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많이 되었내요. [꾸벅]
여름에도 [배스]들을 만날 수 있내요.
아침형 인간 또는 저녁형 인간이 되어야 겠내요. [부끄]
06.06.07. 23:31
profile image
테클베리에 있는 글로...
요즘 밑줄쳐가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경선프로의 오랜 노하우가 녹아들어있는 글들이죠~ [하하]
골드웜에는 가입하셨는지 궁금하네요...
06.06.08. 00:28
유익한 정보 잘 읽었습니다.
실전에서 많이 활용해야겠습니다.
got살은 햇살~~ 처음엔 무슨살인가 싶었네요[씨익]
06.06.08. 08:03
profile image
언제나 좋은 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꾸벅]
06.06.08. 09:03
profile image
오경선프로는 골드웜에 가입하지 않을듯..

보기만 할겁니다..

06.06.08. 09:19
한마디로 요약을 한다면...
배스 입장에서 더 좋은 환경으로...
06.06.08. 09:5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꾸벅]
06.06.08. 10:11
키퍼
사람이나 배스나 더울때는 그저 시원한 그늘아래가 [굳] 입니다.[씨익]
06.06.08. 12:36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용...
여름에는 여름에 맞게 채비를 운용해야 겠네요...
그런데 어떻게 운용하지...[생각중]
06.06.08. 13:33
자글자글하게 바닥을 끌어주는 액션보단 빠르게 끌어주는 액션에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이 글을 읽어보니 이해가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6.06.08. 14:14
susbass
가려운곳을 긁을떄의 기분,,,
참 좋은 정보 같아요,,
한결같이,,[미소]
06.06.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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