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정보

여름의 배스낚시 (오경선프로)

susbass 2187

0

14
오랜만에 오경선프로께서 아마츄어들을 위해서 글을 주셨습니다,,[꾸벅]
이즈음 페턴인 여름배스낚시의 대하여,,,










산란이 끝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상식은 산란을 끝낸 배스가 깊은 안식처로 이동하여 먹이 활동을 안 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이를 근거로 갑자기 배스 낚시가 안 되는 시기로 초여름은 인식되어 진다.


하지만 이는 산란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산란기라는 빅 시즌의 포인트와 낚시 방법을 버리지 못해 겪는 시행착오에 불과하다.


산란이 끝난 배스는 개별적으로는 잠시 활성도가 떨어지는 시기가 있을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이른 산란을 한 배스가 회복을 마치고 산란중이거나 산란 후의 저 활성 배스들의 빈자리를 지속적으로 채워주기 때문에 산란 후 저 활성 상태가 생긴다는 이론은 결코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다.


우선 산란이 끝나면 우리는 산란 터를 떠나야 한다. 산란장소로 사용되던 상류의 골자리나 집터자리는 갈수기인 초여름에는 그리 좋은 포인트가 되지 못한다.

또한 수온의 상승으로 장마철이 도래하여 큰물이 지기 전에는 대량의 베이트 피시가 이곳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고로 산란장은 굿 포인트 순위 차트에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산란기를 지나면 우리는 의당 주목해야 할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본류 또는 지류와 본류가 연결되는 면적이 넓어지는 곳 즉 오픈 워터인 것이다.

산란기를 지나면 우리는 두 가지의 환경의 변화를 경험한다.

그것들은 위에서 언급 했듯이 갈수기와 장마철 이다. 히로나이토란 분이 쓴 글에 보면 인생의 지혜 80%를 배스낚시를 통해 배웠다는 말에 대해 필자는 큰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역으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배스의 생태를 견주어 볼 수 도 있다.


집에서 기르는 금붕어나 열대어 어항을 관찰하면 갈수기에 대한 배스 또는 어류들의 입장을 알 수 있다. 어항의 물이 더러워져서 물을 갈아주기 위해 어항에 호수를 연결하고 물을 빼기 시작하면 금붕어 들은 어항의 물이 조금씩 줄어들면 서서히 흥분 하고 초초한 몸짓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 사료를 뿌려보면 안정된 상황에서 서로 먹으려고 난리를 치던 금붕어들이 전혀 사료에 관심을 안 보인다.

또한 집에 연못이 있는 분들이나 주변에 공원을 아침 일찍 산책하는 분들은 여름에 got살이 퍼지기 전과 퍼진 후 그리고 작렬하는 시간대에 호수나 연못을 관찰하면 여름이라는 시기에 대해 금방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이른 아침 햇살이 퍼지기 전에는 호수나 연못에 고기가 연안의 바닥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러다가 햇살이 퍼지면 일제히 떠올라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햇살이 작렬하기 시작하면 다시 사라져 버린다.


바로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산란 후에 맞이하는 여름의 상황이다.

모내기를 이유로 방류를 시작한 호수의 수위는 장마철의 홍수라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 빼기의 절정에 다다란다. 이런 이유로 산란 후의 배스는 매우 예민하고 불안전한 환경에 접하게 된다. 산란도 끝나 지류나 포켓에서 머무를 이유가 없는 배스들은 수위변화에 안정적인 본류대의 수심이 유지되는 곳으로 이동한다.


아침 일찍 본류대의 연안에서 먹이 활동을 마친 배스들은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연안의 나무 그늘 밑이나 수중의 바위나 교각 등이 만드는 그늘 주변으로 슬며시 이동한다.

하지만

호수의 모든 배스들이 이러한 좁은 공간에 다 모일 수는 없는 법. 대부분의 배스는 본류에서 햇살이 직접 파고 들지 못하는 수심 약 2-3미터 정도로 이동한다.(이 수심은 호수의 물의 탁도와 관련이 깊다. 즉 물이 탁한 호수는 표층에 반대로 맑은 호수는 더 깊은 수심에 배스가 머무를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들이 주시하는 곳은 바닥이 아니라 표층이다. 바로 써페이스(표층) 루어 혹은 탑워터 루어나 불리는 것들이 효과를 보는 시기인 것이다.


또한 수온의 상승으로 배스들의 신진대사가 매우 활발해져 배스들은 쉽게 허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한 이유로 저수온기와는 다르게 매우 빠르고 자극적인 움직임과 루어에 반응을 강하게 보이는 시기가 바로 여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박박 지지고 있는 대부분의 경험이 부족한 초심자들은 배스를 원망하고 시즈널 패턴이라는 것을 아는 경험이 풍부한 노장 배서들은 타작을 치는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는 시기도 바로 여름이다.


위에서 적었듯이 여름에는 모든 루어를 표층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 웜을 사용하더라도 노 싱커에 가벼운 트위칭 액션을 구사해야 하고, 스피너 베이트로 표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끌어야 한다. 바이브레이션도 표층과 중층 사이를 아주 빠르게 이동시켜야 반응이 좋다. 그러나 역시 여름 루어 운영의 최고 백미는 포퍼와 버즈일 것이다.


수중 커버나 연안의 나무그늘 주변에 숨어있는 배스를 포퍼의 홀컵에 부딪치는 파장과 폽폽 거리는 소리로 배스를 유혹하여 왈칵 하고 물고 가는 배스를 보는 것은 배스낚시 중 최고 절정의 순간일 것이다.

또한 연안의 얕은 장애물 주변을 버즈베이트로 빠르게 자극하여 “퍽”하고 버즈를 공격하는 배스를 만난다는 것은 여름에 만 느껴볼 수 있는 배서들의 극적인 낭만일 것이다.


여름은 산란기가 아니다. 그렇기에 여름에 합당한 채비와 루어의 운영과 연출이 있어야만 생동감 넘치는 여름 배스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테이블시작1]

여름 배스낚시를 정리해 보면

1. 표층을 주목하라.
2. 루어의 운영을 빠르게 하라.
3. 햇살이 퍼지는 아침과 오후의 작열하는 태양이 가늘어지는 시간을 주목하라.
4. 탑워터 루어를 사용하라.
5. 나무나 교각 등의 커버나 스트럭쳐가 만들어 주는 그늘로 캐스팅하라.

[테이블끝]

마지막으로 여름 낚시의 또 하나의 재미. 야간 배스 낚시이다.

산란을 마친 빅 마마는 밤에만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여러 가지 증거로 입증이 되지만 그것을 떠나 더운 여름 선선한 저녁에 도란도란 조우들과 차가운 아이스커피 한잔을 나누며 질흙 같은 어둠속에서 빅 배스를 만나는 기쁨은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흥밋거리일 것이다






글쓴이:오경선 프로.
출처:http://tackle.whoismall.com/FrontStore/PointBBS/iBoardView.phtml?bbsid=pbbs_001&iArticleId=28&iCategory=0&iPage=1
신고공유스크랩
14
도움이 많이 되었내요. [꾸벅]
여름에도 [배스]들을 만날 수 있내요.
아침형 인간 또는 저녁형 인간이 되어야 겠내요. [부끄]
06.06.07. 23:31
profile image
테클베리에 있는 글로...
요즘 밑줄쳐가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경선프로의 오랜 노하우가 녹아들어있는 글들이죠~ [하하]
골드웜에는 가입하셨는지 궁금하네요...
06.06.08. 00:28
유익한 정보 잘 읽었습니다.
실전에서 많이 활용해야겠습니다.
got살은 햇살~~ 처음엔 무슨살인가 싶었네요[씨익]
06.06.08. 08:03
profile image
언제나 좋은 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꾸벅]
06.06.08. 09:03
profile image
오경선프로는 골드웜에 가입하지 않을듯..

보기만 할겁니다..

06.06.08. 09:19
한마디로 요약을 한다면...
배스 입장에서 더 좋은 환경으로...
06.06.08. 09:5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꾸벅]
06.06.08. 10:11
키퍼
사람이나 배스나 더울때는 그저 시원한 그늘아래가 [굳] 입니다.[씨익]
06.06.08. 12:36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용...
여름에는 여름에 맞게 채비를 운용해야 겠네요...
그런데 어떻게 운용하지...[생각중]
06.06.08. 13:33
자글자글하게 바닥을 끌어주는 액션보단 빠르게 끌어주는 액션에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이 글을 읽어보니 이해가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6.06.08. 14:14
susbass
가려운곳을 긁을떄의 기분,,,
참 좋은 정보 같아요,,
한결같이,,[미소]
06.06.08. 18:3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여름의 배스낚시 (오경선프로)"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오랜만에 오경선프로께서 아마츄어들을 위해서 글을 주셨습니다,,[꾸벅] 이즈음 페턴인 여름배스낚시의 대하여,,, 산란이 끝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상식은 산란을 끝낸 배스가 깊은 안식처로 이동하여 먹이 활...
  • 낚시 초보라서 조행기를 쓸 정도로 좋은 조황을 얻은 적이 없어 조행기 대신 이번 자료를 올립니다. 2004년 12월 부터 오늘까지의 송전지,고삼지,신갈지의 저수율 표입니다. (왜 2004년 12월 부터냐고요? 농촌공사의 ...
  • 안녕하세요~ 한동안 날씨가 덥더니만 오늘은 조금 시원한 것 같네요 [미소] 오늘도 인동 에 볼일이 있어 오전 11시 넘어 옥계에 잠시 들립니다 오늘은 1시간도 채 못할 것 같아 그냥 스피너 베이트만 챙깁니다. 얼마...
  • 배스이연(異緣) 조회 119306.06.07.19:51
    06.06.07.
    요즘 같이 5짜가 흔할때 이런 글을 올려 죄송 함니다.. 지난 주말에 처가집에서 모내기를 한다하여 다녀왔음니다.. 저희 처가는 남원임니다.. 6월 4일 오후에 인근 낚시점에 문의하여 나가본곳이 금풍지임니다.. 상류...
  • 다들 별일 없으시죠 횡성의 김지흥 입니다. 간만에 정다운 얼굴들도 만나뵈고 비린내도 충전하고 왔습니다.[굳] 요즘 워낙 안동이 대세이고 조커님 장성댐 조행기 보고[사악] 감히 조행기 올리기가 쑥스럽기까지 하네...
  • 늘 그렇지만, 이래저래 일정에 쫓기다 보니 차분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하네요. [어질] 모처럼 책상에 앉아 그간 밀린 조행기를 정리 해 봅니다. [씨익] 1. 2006년 5월 31일, 신포리 그냥 게시판에 공지했던 대로,...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예고한 대로 2부 나갑니다. 뭐 그리 거창하진 않습니다. 그까이꺼 뭐 흔히 있는 일이기에... [메롱] 연속해서 잔챙이 성화에 시달립니다. 그러다 보통때 접근해 보지 않던 곳을 접근해 보았습...
  • 6월4일 안동땅콩대회에서의 아쉬움 때문에 공휴일인 어제 또 안동을 다녀왔습니다. 처음가본 비석섬포인트 그림 좋더군요...오전5시 골드웜님을 비롯한 일행분들과 잠깐 얘기를 나누고 저와 각하님은 상류 사자골쪽으...
  • 안동호 도보&땅콩포인트
    정리가 다되면 루어자료실로 옮겨둘겁니다. 차근히 하나씩 시간나는대로 올려보겠습니다. 몇군데 지명이 생각나질 않는데 보시고 아는대로 코멘트에 첨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 할매집 안동호 주진교를 건너서 ...
  • 어제 강원도 화천 간동면 에서 낚시 저녁 08시부터 12시까지 배스 5짜 1수 2짜 1수 햇습니다 야간에 된다고 하셔서 무조건 했습니다 그랜더니만 되네요 대물 들어뽕하다 2마리 놓치고요 미노우부터 스푼 스피너 웜 다...
  • 혼자만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는데... 훅크선장님 을파소님 오션님 다영이아빠님 전형사님 각하님 맛동산님 초록뱀님 ... 지다가던 보트1 초심님, 보트2 피싱프리맨님 ... 지각해서 결국 함께 못하고 주진교에서 따로 ...
  • 정신도 없고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땅콩 대회 날인데.... 딸기나무랑 함께 한다고 겔러리로 참가 하였습니다.. 새벽 2시 30분에 출발하여 휴게소에 잠시 들려서 아침식사하고 주진교에 도착. 배 피고 바로 출발 합...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화요일... 아침 06:00 에 눈이 띄입니다. 오케바리~ 씻는것두 없구... 그냥 나섭니다. 오늘 목적지는 꽃밭 직벽 최상류... 수초 군락 지역... 나오긴 나오되 싸이즈가 너무 ...
  • 안동의 새벽은 아직춥다,
    안동의 새벽은 아직춥다. 현충일 많은 일을 뒤로 하고 마지막이라는 안동대박의 위기감을 가지고 출정을 단행한다,, 새벽에 들어선 서안동 ic 의 티켓을 끊고 바로 숙소로 정한 그랜드모텔로 향한다, 1층의 104호 ~!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월요일은 12시경 탈출을 시도합니다. 뜨거워 백옥 같은 피부가 상할까봐 운문님께 문의해서 그늘이 지는 곳을 찾아보다가 문의드린곳이 청도 하수 종말 처리장 부근 다리아래 였습니다. '걸어...
  • 배스키퍼 조회 117606.06.07.09:39
    06.06.07.
    남들 쉬는 휴일날 열심히 일하고 퇴근길에 어디에서 손맛을 좀 달래볼까 퇴근길에 고민을 해봅니다. 지난 일요일에 오로지에 잠깐 낚시를 해본결과 밤에 탑워터 치면 손맛 찡히게 볼수 있을 상황이었는데 거기까지 다...
  •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도기님의 안동 첫 출조 동영상입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감상하시려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다운로드 후 보실수도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 우측마우스 누르시고 '다른 이름으로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자정이 넘어서 출발합니다. 한동안 제 외제차를 안타고 새워 두었기에 시동이 걸릴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걸어보니 걸리더군요. 그러나... 엄청난 매연이 나오더군요. 페인트 상사([씨익])...
  • 배스재키 조회 120206.06.07.00:11
    06.06.07.
    2006/06/06(음5/11), 05:20-07:40 날씨 : 기온22도, 맑음, 바람조금 개황 : 수온24도, 저수위, 흐린물 채비 : 네꼬*, 다운샷, 카이젤 조과 : 2짜1수 요약 ; 손님이 있을때는 배스얼굴 보기가 더 어렵다. ------------...
  • 배스최남식 조회 118406.06.06.23:25
    06.06.06.
    몇주째 주구장천 회남 남대문교로 갔습니다. 이제는 아주 깡입니다요. 그래서 이런 둔한놈이 알아낸거라곤 고작 7시30분 쯤에 먹이사냥을 한다는것 이런거...... 웜빼고 나무조각, 프라스틱조각, 철사조각 마구던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