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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안동댐 홀로 배스를 찾아...#1

가로수 가로수 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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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006년 06월 16일 밤...



안동댐 첫 출조...


안동댐... 애들 엄마의 친구 집에 가족들을 떠 맡기고 안동댐 주진교를 향해 출발한 시간이 10

시정도.. 포인트도 모르고.. 네비게이션에 주진교를 등록하고 무조건..달리다보니 안동시내에서 40

분 걸린다고 나온다..실제로 가보니..30분 정도면 도착이다... 강원도에서 자라다 보니 좁고 구부러

진 도로의 주행은 아무래도 익숙해서 그런 듯 하다..


주진교 도착...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우선 건너보았다..황량하다..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나..

네비의 지도를 살핀다..방금 건너온 쪽에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 있는 것을 확인 다시 건너 간다..

선착장으로 내려가 보니...물이 많이 빠져 있어...차를 놓고 한참을 가야 할 듯하다..

여긴...아니다... 선착장 사무실의 진도개 비슷한 개 한마리가 한심한 듯 차를 돌리는 나늘 쳐다 본

다.. 사실 을씨년 스러워서 혼자 못내려 가겠다..깜깜한 밤 지리도 모르고 초행길...누구라도 선뜻

모빌에서 내려 길을 찾지는 못할듯 하다..차를 돌리다 보니 배스클럽의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빌이

한대 서있다..이 아래...어느 앵글러가 있나 보다....


다시 오던길을 올라가 보니 주진교 휴게소다.  휴게소를 들어 가본다..  하얀색 승용 모빌이 한대

서있고... 옆에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한 사내가 보인다. 모빌을 세우고 우선 커피 한잔을 자판기에서

뽑아..말을 걸을려고 하니 화장실로 가 버린다..

이런 낭패가 ....

화장실에서 떠드는 소리를 들으니 여러명이 있는 듯 하다... 모빌을 자세히 살펴 본다..

아...  배스클럽이라는 글귀가 눈에 보인다...  야간 출조를 하는 앵글러인가 보다..

잘 되었다.. 하얀색 승용모빌을 따라 가기로 하고 커피를 벌컥 벌컥 먹고 서둘러 차에오른다..

잠시 기다리니 사내 세명이 화장실에서 나와 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행여 놓칠라.. 서두른다...  

아~ ...이런...  휴게소에서 내려 가는 길이 있다... 이곳이 물가로 가는 곳이구나..

바로 앞에 놔두고 빙글 빙글 돌았다. .  승용모빌을 따라 내려 간곳은 주진교 바로 아래로 갈 수 있었

먼저 와 있던 무쏘 옆에 차를 세운다. 담배 한가피를 태운다..  무사히 포인트를 찾았다는 안도감..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 본다....  기대보다는... 실망이다...


물이 많이 빠졌다...주진교의 주각이 들어 나 있다... 물이 얼마 안 깊으리라....

차를 세운곳에서 물까지 20여 미터가 넘는 듯 한 가파른 길이다...

승용모빌에서 내린 사내들은 구수한 경상도 말씨를 쓰는 젊은 앵글러 들이다... 다가가 말을 해 본다

"야간 조행이신가요?"

"그렇슴돠..."

" 제가 초행길이라 유명한 주진교를 오긴 했는데 포인트가 어디인지 모르겠네요..."

"워킹으로 낚시할 포인트좀 알려 주시죠 "

세명이서 채비를 준비하며 대답하는 것이 성의 없다.. 아마 배스 구경에 바쁜 마음이 있는데 말을

시키니 귀찮은 듯 하다.. 아무곳이나 다 포인트란다.

내가 찾지... 사실은 채비 후 그 사내들을 따라 간다..

따라가 보니 말로만 듣던 도크장이다..도크장이라고 해서 보트를 내리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배를 수리 할 수 있는 간이 후로팅 도크다... 전부 바쁜듯이 도크쪽으로 열심히 포퍼를 날린다.

"포~ㄱ..포~ㄱ.."  


주위에 릴 낚시꾼이 교각쪽으로 5개의 릴을 던져 놨다...  담배 하나를 다시 붙인다....

교각이 포인트고 도크장옆..흠...  마음을 정했다..도크장 옆으로 던지기로 한다...

우선 다운샷...  뭐 배스가 그넘이 그넘이지 뭐..  

첫 캐스팅...

뒷줄을 풀어 준다...한 없이 내려 간다....수심이 7~8미터는 나오는 듯 하다...

다운샷 은 포기다....  포퍼를 단다.... 반응이 없다..  펜슬...반응이 없다...노씽커로 유영을 한다..

무반응...... 어느새 시간은 1시 30분을 가리 킨다...


이제 자야 겠다...  채비를 걷는다...  한숨이 나온다....

안동와서 꽝을 하는구나..싶다..... 뭐하러 여기 까지 왔던가...

담배 하나를 더 태운다.....  

가는 도중 미련이 남아 반대편으로 가보니 쉘로우 지형이다.... 다시 캐스팅한다..

가끔씩 라이징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입질은 전혀 없다..

잠시 더 던지다가 루어대를 든 사내가 지나가길래 말을 걸어 본다..

"손맛좀 보셨습니까?"  

아니라는 한마디와 고개를 흔들며 힘없이 걸어간다...


그래 자자~~~

채비를 걷고 .. 차로 향한다..

차에와서 아무렇게나 로드를 던져놓고 네비를 켜 본다. 다른 포인트는 없을까...

아..반대편을 보니 다른 길이 보인다.....저곳이 할매집 포인트구나...

저곳에서 자야 겠다....아침에 노릴 포인트를 찾아 놓고 자기로 한다...



- 다음은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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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부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물잡으셨다는 내용이 있으면 더 좋을텐데~[씨익]
06.06.20. 22:25
goldworm
밤에는 노싱커가 제격입니다.
짙은색 스트레이트 좀 큰거로....
06.06.20. 23:51
2부를 먼저 봐버렸어요 후흣..
06.06.21. 00:38
저의 안동조행기를 보는듯 하내요. [부끄]
2부 보러갑니다.
06.06.21. 08:39
profile image
가로수님.... 글을 읽어보고 먼저 죄송하다는 이야기부터 드려야겠군요... [꾸벅]
혼자 담배피다가 화장실로 가버리고 포인트를 묻는질문에 성의없이 대답한 남자가 저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날 안동호에 가기전에 세명이서 닭갈비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주진교휴게소에 가자마자 전부 화장실로 직행했습니다. 그날 밤새 고생도 하고....
저도 한 2년전에 안동호에 와보고 근래에 너무 잘나온다는 이야기에 저희 동호회 지인들과 밤낚시를 가보기로 하고 오래간만에 오는것이라 포인트를 물으시길래 맞은편 선착장이으로 양쪽으로 골이 있다고 말씀드렸던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함이 성의없는것으로 보였나 봅니다.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사과드립니다. [꾸벅]
저희도 자동차가 밤에 밧데리가 나가는 바람에 산야와 기사동쪽으로 갈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차를 열심히 밀다가 낚시도 제대로 못하고 배탈난 배를 잡고 고생만하다가 실컷했습니다.
다행히 새벽에 주진교 휴게소 맞은편 아래골창에 들어가 일행들과 저는 5자손맛을 봣습니다만 장마를 대비해서 물이 엄청나게 빠져 버려서 조과는 좋지 못했네요...
다음에 혹시나 물가에서 만나게 되면 좋은 느낌을 가지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가지더...그리고 그날 내려가서 날린 채비는 포퍼가 아니라 버즈젯이였습니다.
06.06.21. 12:15
profile image
가로수 글쓴이
아..오리엔트 님이셨군요.. 먼저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오히려 제가 죄송합니다[꾸벅] 성의껏 말씀하셨는데 그런식으로 글을 써서.
제가 아마 경상도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밧데리 방전 된줄 알았으면 제가 점프를 해 드렸을텐데 ...
제 모빌에는 항상 견인바와 점프선을 가지고 다니거든요 ..
다음에 물가에서 뵈면 반갑게 인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러회원님들의 열렬한 환영과 답글에 감사 드립니다.
조금더 자주 인사 드리겠습니다.
06.06.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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