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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5짜배스 끌어내다.

저원 원로 저원 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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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편>


지난 토요일 이야기입니다.

분명 e-mail로 첨부해서 보냈는데 사진이 없어서 월요일 것과 같이 올립니다.



태풍이 온다고 하고해서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 서리못 제방 건너편 산 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연안 쪽으로 폭 넓게 수초대가 밀생되어 있어서 수초대 넘어 오픈지역에...

스피닝 태클로 8lb라인에 런커 5.5“ 채비를 하여 피~웅~ 날린 후 기다립니다.

조금 기다리면 라인이 쭈~우~욱~ 빨려 들어갑니다.

원거리 캐스팅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버액션으로 훅셑을 합니다.[흐뭇]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몇 일전에도 훅킹에 성공을 했다는 기쁨도 잠시 이놈이 끌려 나오다가 수초에 감아 버려 비싼 하드베이트를 끊어야하는 아픈 기억에...”[울음]



손맛이고 눈맛이고 뭐고 없습니다.

배스를 개 끌듯이 막 끌어내 보니...

배스 한 덩어리와 수초 한 덩어리씩 입니다.[씨익]





이렇게 마구잡이로 배스 몇 마리 끌어내니 허접한 제 릴 손잡이가 훌러덩~![뜨아]

물속에 빠진 손잡이를 건져 대충 끼워 맞혔습니다.



15마리 이상 배스를 끌어내려니...

이건 낚시가 아니고 노동이었습니다.[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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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편>




골드웜님께 받치는 갈대입니다.[헤헤]



월요일 저녁 퇴근 무렵 노싱커님과 은빛스푼님과 통화하니 새끼줄이 안 맞아서...

스피닝 태클 하나만 들고  혼자 털래털래 서리못 산 쪽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저녁 7시경인데도 벌써 컴컴해지더군요.[헉]



런커 노싱커 채비로 토요일 잘 나온 포인트 몇 곳을 이동하면서 입질에 신경을 곤두세워 보지만 자꾸 산 뒤쪽 숲을 쳐다보게 됩니다.

컴컴한 밤에 산 숲 속에 혼자 있으니 무서움이 한꺼번에 덮쳐옵니다.

뒤통수가 근질근질해도 그래도 꿋꿋하게 낚시에 집중을 하는데...

등 뒤에서 퍽~! 하는 소리가 납니다.

아이구 깜딱이야~!![뜨아]

휙 뒤돌아 렌턴을 비춰 보니 낙엽 떨어지는 소리였습니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릴 줄이야...

입질 한번 못 받고 후다닥 채비를 거두어 숲이 없는 제방 쪽으로 이동했습니다.[부끄]



제방 무너미 쪽으로는 물이 철철 넘쳐흐르고 해서 낚시보다는 운동이나 하자 싶어 한두 번씩 캐스팅해보고 빠르게 포인트들을 이동하는 중에 겨우 면꽝을 합니다.




빠르게 이동하여...

우측 골짜기 입구 암반이 있는 절벽 연안 쪽으로 캐스팅 후 리티브를 하는데 투둑투둑 입질에 훅셑을 하는데 빈 웜만 휙 날라 오네요.[외면]

이놈이 반항을 해..[버럭]

다시 그 자리에 캐스팅...

절벽 나뭇가지에 웜이 걸려 버리네요.[흥]

이번에는 나뭇가지를 피해 캐스팅...

이런! 조금 전 입질을 받은 곳보다 훨 멀리 웜이 떨어지네요.

그래도 그냥 웜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리티브하려고 로드를 드는데 툭! 하는 입질에 훅셑을 해서 렌딩을 합니다.

잔챙이가 걸려도 수초와 함께 끌려 나오니 무게감들이 대단했기에...

그래서 이번에도 수초가 많이 끌려 나오나 하면서 릴를 막 감는데...

몇 미터 끌려오더니 로드를 잡고 있는 손목이 확~! 꺽여 버립니다.[뜨아]

우와~!

이놈이 잔챙이가 아니고 대꾸리였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가슴에서 쿵쿵거리고 손은 덜덜 떨리는데...

이놈은 손목을 자꾸 꺽으며 물속으로 쳐 박으니 라인가드와 라인의 마찰에 의해 로드에서는 끼익~끼익~거리는 소리와 라인이 곳 터질 것만 같습니다.[뜨아]

드렉을 풀려니 옆에는 장박 릴들이 깔려있고 조금이라도 늦쳐주면 이놈은 수초를 감을 태세이고해서...

끼익~!끼익~!소리가 나는 로드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 힘겨루기 끝에...

제 허접한 태클이 승리를 했습니다.[흐뭇]

줄자가 없어 뼘치로 제어 보니 55cm는 넉넉하게 넘을 것 같습니다.

<세로사진>



<가로사진>




드렉이 잠긴 상태에서 끝까지 버텨준 라인이 하도 기특해서 사진 한장 올립니다.



모노라인 & 8lb & 500m 이며 가격은 8,000원짜리입니다.



조행기 두 편을 묶어 놓으니 좀 길지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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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축하드려요~ [꽃]
06.09.19. 10:49
profile image
서리못 이장님이신 저원님...너무 멋지시다[꽃][꽃][꽃]
06.09.19. 10:49
goldworm
서리못에서 제대로 뽑아내시네요. 축하합니다. [굳]
06.09.19. 10:56
키퍼
빅[배스] 축하드립니다.[꽃]
이틀조황이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굳]
06.09.19. 10:57
"낚시가 아니고 노동이다"..... 염장 최고봉이군요...[사악]

저원님 5짜 축하드립니다....[별][별][별][별][별]
06.09.19. 10:59
snake
낚시가 아니고 노동이다
부럽습니다 [굳]
06.09.19. 11:07
개끌듯이 끌어내야 하는 곳도 있군요 [헤헤][헤헤]

잘읽었습니다. [꽃]
06.09.19. 11:17
저원님의 열정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멋찐 조행 되시길......

그림 좋심다....
06.09.19. 11:27
칠천사
좋읍니다.[꽃]

아...........
이제부터 노동을 하고 싶다.
06.09.19. 11:34
[헉]


대물을 제압한
저원님의 눈에서
강렬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대물배스[뜨아]
서리못 저원님의 위풍당당한 모습[굳]
06.09.19. 11:44
문향
저원님의 대꾸리 소식이
곧 있을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역시...[굳]

'퍽'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하하]
06.09.19. 11:47
대꾸리 축하드립니다.[꽃]
라인이 많이 늘어 났겠는데요.
06.09.19. 12:43
대구리는 저렇게 저녁에 잡는거군요...[씨익]

난 밤이 싫은데...^^;; [울음]

축하드려요.... [꽃]
06.09.19. 12:57
저원님 대구리축하드립니다[꽃]

06.09.19. 13:01
덩어리배스 끌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몸맛 좋았겠습니다.

저원님의 대꾸리 축하드립니다.[꽃]
06.09.19. 13:09
쪼리뽕
오땡 축하드립니다.......손맛이 아니라 몸맛이라 생각됩니다......^^
06.09.19. 13:45
저원님 5짜행진이 다시 계속되려나 봅니다.
서리못에 딱 한 번 가봤는데... 저런 대꾸리가 있다니..
축하드립니다..[꽃]
06.09.19. 13:46
호러조행기 잘봤습니다[헤헤][굿]
낮에 보면 멋질텐데 밤에 찍으니 무섭네요~
06.09.19. 14:04
susbass
연말 합산 무게가 기다려집니더,,
저원님,,[굳]
06.09.19. 14:20
도도
저원님 이러실줄 알았습니다

5짜 축하 드립니다 [흥]
릴 핸들도 빠질만큼의 노동 .. 하지마세요 [푸하하]
06.09.19. 14:47
저도 한번 노동을 해봤으면 좋겠슴다..

5짜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6.09.19. 17:12
profile image

오짜 축하드립니다[꽃]

저원님도 대단하십니다[굳]
06.09.19. 17:29
profile image
서리못 좋은곳이군요.
언제 한번 저원님께 가이드한번 받아야겠습니다.
빅 축하드립니다.[짝짝]
06.09.19. 17:30
대꾸리 배스녀석 축하드립니다.[꽃]
항상 부지런하심에 배스들도 감복을 한것같습니다.
06.09.19. 23:50
profile image
5짜 잡으시고 전화 주시면서 염장 지르신거 약오릅니다..........[울음]
그래도 축하 드립니다...언제 서리못 침 놓으러 갑니다...[꽃]
06.09.20. 00:40
profile image
저원님 또 5짜를 잡으셨네요[꽃]
오짜를 아직까지 잡아 보지 못 한 저로선 많이 부럽네요
낚시갈때 저원님한테 따라 붙으면 오짜가 나와 줄까요[글쎄]
06.09.20. 07:42
대물 축하드림니다 [꽃]




부럽다... [외면]
06.09.20. 09:44
profile image
대꾸리 축하드립니다[꽃]
그런노동이라면 하고싶어집니다.맨날~쭉
06.09.20. 09:49
낙동강
오! 축하합니다 이제 60을 위해서 ..............건배!!
06.09.21. 10:22
profile image
손목이 꺾여 보고 싶습니다.[헤헤]

대꾸리 축하합니다.[꽃]
06.09.2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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