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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강화 수로 다녀왔습니다...

요산요수 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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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쯤 퇴근 하다가

갑자기 강화도에 붕어낚시 다니던

시절이 생각나서 마눌님 한테 다녀오마 전화하고

외곽 순환 고속도로 거쳐서 김포 거쳐서

강화 진입 시간이 11시 20분 정도 되더군요.

사실 낚시가 목적이 아니라,

가을을 타는지라 바람이 스산해지니...^^

발길이 저절로 과거의 낚시 자주 가던 곳으로

옮겨지더군요...

.............

강화 김밥 집에서 대충 끼니 해결하고 어딜 먼저

가볼까 하면서 무작정 달리면서 보니

차창 밖 구름 사이로 달 빛은 은은하고

얼굴을 때리는 차가운 바람에 가슴 한켠이

짜리해져 옵니다...^^

결국 도로 한 켠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차가운 바람을 마음 껏 들이키면서

나름대로 운치에 젖어 보았습니다.

..............

그러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수로 상황이나 함 보자

싶어서 창후리수로에 들어가 보았더니,

낚시 하는 분들은 아무도 없고,

베스들만 먹이 사냥하느라 정신 없더군요....

여기서 퍽, 저기서 퍽,...^^

낮에 왔다면 아니 랜턴만 있어도 길 찾아 물가로 내려가

한 번 던져 보겠는데 하는 순간에...

머리를 스치는 곳...외포리 가는 길에 있는 다리 위에서

한 번 던져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그 곳으로 이동하여 보니 역시나 이어진 수로여서 그런지

물 색은 탁하고 더럽지만, 이곳에서도 베스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먹이 사냥에 열중하고 있더군요...^^

바로 낚시대 꺼내서 헤x사의 이름이 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

립 짧은 크랭크 베이트 하나 달아서

살포시 넣어 줍니다...

한 번 액션 주고서 기다리니 바로 퍽 하면서 자동 후킹되어

나오는데, 에고고 입 옆 쪽에 훅이 하나 걸렸고

나머지 하나가 아가미 쪽에 걸려서 나와 버렸습니다.

피가 찔끔 찔끔 떨어지는데 이렇게 더러운 물에서 녀석의

상처가 제대로 아물까하는 염려가 되면서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해서 결국 낚시 바로 접고서 달 구경하며, 찬 바람 조금 더 맞다가

귀가 했습니다......^^

.................

가을이 본격적으로 오긴 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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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직장동료가
군밤을 하나 주더군요
아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미소]
06.09.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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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의 은행이 알알이 누렇게 익어가는게 가을입니다.
건강 꼭 챙기시길...
06.09.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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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의 계절 가을 왔습니다....

06.09.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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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취가 묻어 나오는 차분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꽃]
06.09.20. 10:27
강화도의 가을은 어떨까?..

...하고 잠시 생각해 봅니다.

여기 대구보다
훨씬 먼저 단풍 들겠지요![미소]
06.09.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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