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바다

감포 삼치사냥

goldworm 1980

0

17


이상하게 바다만 가면 카메라를 꺼내들기가 귀찮아집니다.
귀찮다기 보다는 제몸 추스리기도 바빠서 카메라를 아예 챙겨가지도 않았습니다. [씨익]

위에 사진은 우리가 낚시 마무리하고 철수할무렵 막 출항준비중인 헌원삼광님과 일행분들의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무월광님이 촬영해주신 것들입니다.










월요일 느닷없이 삼치사냥을 권유받고,
오늘 새벽 3시 왜관에서 꿈배님 염라대왕님 무월광님 그리고 저 골드웜이 모입니다.

목표로 정한곳은 감포...

정확히는 감포직전에 장진이라는 마을이네요.
감포가기직전에 [경주시지정회타운] 이라는 간판보고 들어가면 됩니다.








새벽 6시 30분 드디어 출항합니다.

목표 포인트는 2-3km이내의 앞바다였습니다.

배는 원래 6명이 예약이었으나 각팀에서 한명씩 더 섭외된 관계로 8명이서 좀 비좁게 되버렸습니다.










출발하면서 나란히 배선두에 앉은 모습입니다.










갈매기를 들고계신 무월광님.

사실은 제가 잡은 갈매기입니다.
멸치떼를 공격하는 삼치들을 향해던졌는데, 갈매기가 걸리네요.

갈매기는 발에 걸린 줄 잘 풀어서 친구들 품에 무사귀환했습니다.













삼치 사냥중인 제 모습입니다.











무월광님










염라대왕님










삼치무침회

양이 엄청 많았는데, 남김없이 사라지네요. [미소]
삼치는 금방 죽어버리기때문에 삼치회는 선상에서밖에 맛볼수 없는 맛입니다.

낚시를 마감하고 삼치무침회를 준비하는데 어디서 낯익은 분이 등장합니다.
바로 헌원삼광님,
회사동료들과 오후배를 예약하셨더군요.
많이 잡고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제 카메라에 출항하시는 모습을 담아왔는데, 사무실 가면 올려드리겠습니다.



평균 10여마리씩 올렸으나 대박조황을 예상했던 우리팀은 약간 실망하는빛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급하게 출조를 서둘렀고, 사전정보가 부족했던것이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한배에 6명정원이었는데, 루어팀끼리 한팀으로 맞춰갔어야 하는데, 트롤링하는 팀과 반씩 섞이다보니 오로지 트롤링위주로만 배가 운영되었습니다.
날뛰는 멸치떼와 삼치떼를 보면서도 트롤링하는 사람들때문에 배는 서질못했고, 배 앞전에서 캐스팅하려고 잔뜩 폼만 잡다가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배에 준비된 트롤링채비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굵은 라인에 중간중간 봉돌이 물려져있고, 맨끝에는 메탈지그를 흉내낸 트롤링바늘...
릴도 없이 그냥 손으로 풀었다 감았다 하는 어부용 채비였습니다.

어쩔수없이 배는 계속 저속으로 달리고 트롤링에 동참하였지만, 배의 적정인원이 초과된상태에서 배 앞부분에서의 트롤링은 상당히 불리하더군요.
농어용플러그나 바이브레이션, 스푼등은 거의 사용할수 없었고, 그나마 메탈지그로 몇마리 잡고 고전하고 있으니 선장님이 50그램쯤 되보이는 길쭉한 봉돌로 트롤링채비를 만들어줘서 그나마 마릿수를 채울수 있었습니다.



감포 삼치 배낚시에 대한 정보를 종합해보면

1. 배는 새벽 6시30분에 출발하여 정오가 지난후 귀환, 다시 점심때 출발해서 오후에 귀환하는 하루 두번 운행됩니다. 그중 하나를 선택해야됩니다.
이런 운영방식은 계절별 어종별로 달라질겁니다.

2. 배삯은 선주나 낚시배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인당 5만원정도입니다.

3. 정원(보통 6명정도)으로 루어팀을 맞춰야 합니다.
트롤링이나 찌낚시, 고등어만을 노리는 낚시팀등과 섞이게 되면 아주 애매한 상황으로 갈수 있습니다.

4. 일단 선주가 루어낚시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좋습니다.
멸치떼와 공격하는 삼치떼에 적정 간격을 유지해주기만 하면 잠깐씩 일타일방으로 잡아낼수 있습니다.
이동중에는 트롤링으로 삼치를 잡고, 어군이 형성된곳에서는 거리를 유지하며 정지상태로 캐스팅을 할수있으면 아주 좋겠다 싶더군요.

5. 루어는 메탈지그(20~50그램 정도), 농어용플러그나 바이브레이션, 큼직한 스푼정도
낚시대는 농어대가 제일 좋습니다만, 가물치대도 무방합니다.
삼치는 농어처럼 바늘털이가 없고 버티기만 하기때문에 잘 털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트롤링과 병행하는데는 가물치대가 더 적합하다 싶더군요.
트롤링까지 염두에 둔다면 지깅대도 있는게 좋습니다.

6. 혹시 모르니 고등어용 카드채비와 트롤링채비도 준비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삼치만을 노린 배낚시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한번의 경험이 많은 교훈들을 주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루어낚시의 세계가 보이더군요.
엄청난 멸치떼와 그걸 공격하는 삼치떼, 갈매기들, 그리고 그주위에 수많은 어선들과 낚시꾼들...

어장이 주로 연안 가까이 형성되어있고, 감포처럼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더욱 매력이 있어보입니다.
삼치시즌은 추석이후에 더욱 활발해집니다.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조황이었음에도 평균 10마리씩 잡았고,
집에와서 장만해 구워먹어보니 정말 맛있네요. [미소]

함께 고생하신 무월광님 염라대왕님 꿈배님 수고하셨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7
도도
요즘 조행기 마다 손맛의 부러움 보다는 입맛의 염장이 가득해 보입니다 [울음]

도움이 많될듯한 조행기군요 .. 추석 잘 보내세요 [꽃]
06.10.03. 23:46
키퍼
가물치대로 삼치를 잡으시는것 같습니다.
씨알이 좋아보이는데 손맛에 입맛까지 부럽습니다.
06.10.03. 23:48
아! 골드웜님 , 바다루어낚시에 너무 빠지시면 안되는데..
손맛 입맛이.. [미소]
06.10.03. 23:54

골드웜 가족분들과 즐거운 바다조행을 하셨습니다.[굳]

삼치회에 맑은물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사악][사악][사악]

보기 좋습니다.[굳]
06.10.04. 00:05
참 좋은 정보입니다....[굳]
골드웜님 뿐만이 아니라 모든 골드웜 회원분들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이 되셨으면 합니다...[꾸벅]
06.10.04. 00:07
저는 작년에 지루미스 헤비 베이트로드에 남해서 부시리 선상하다가 부시리에게 혼줄났지요..이장면보던 선장이 기가차 하더군요[헉] 12파운드 카본라인 5번팅..그날 어깨 파스붙이고 몸살났지요 정신나간 척하고 배스로드로 바다도전 해볼만하더군요 그날 부시리
입질 많이 터뜨리고 부시리 잔챙이 ? 겨우 2마리잡았지요[헉]
06.10.04. 00:12
갈매기도 잡는 goldworm님은 대단도하셔~[씨익]

잡어 조사라고 할수도 없고 뭐라고 불라 들여야 할지...[궁금]
06.10.04. 00:20
멋집니다... 회도... 침이 넘어가네요.... [미소]
바다낚시 부럽습니다... [굳]
06.10.04. 00:40
이햐 .. 부럽습니다... 갈매기는 참 대단합니다 .. 갈매기두 잡으시다니..;;
06.10.04. 01:04
profile image
부러워요 선상에서 먹는 회와 소주 [기절]
배스낚시 다닌다고 스쿠버도 못가보았는데 스쿠버로 함 드리대하러 갈까나
06.10.04. 01:11
이밤에 삼치회를 보니 이야..[침]이 한가득 고입니다.....

골드웜님 요즘 바다에 눈을 너무 돌리시는것 아닙니까[미소]

저도 얼른농어대 하나 준비 해야 겠습니다
06.10.04. 02:09
염라대왕
골드웜님 오며 가며 운전 하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힘내]
추석 지나고 더 좋은곳으로 물색해 다시 한번 도전 합시다.
1인당 백마리씩 잡는 곳으로.....[사악]
모두를 수고 하셨고 즐거운 추석 보네시고 날 잡읍시다.[굳]
06.10.04. 07:36
profile image
난 5만원주고 사먹겠다..몇마리고..[사악][사악][사악]
06.10.04. 09:42
즐거운 바다낚시 참 보기가 좋으네요 축하합니다.[꽃]

선상에서 즉석 회맛은 일품이지요 아이구 먹고싶어라[침]

06.10.04. 10:01
profile image
고등어 선상낚시는 3만원입니다.
작년엔 2만원했는데

이것도 성수기 비성수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맛좋은 삼치,고등어입니다.[굳]

그리고 무월광님 사진


영화 "시실리 2Km"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쌍칼 들고 있는 임창정이 떠오르네요[씨익]
06.10.06. 01:55
mk
맞슴미더![깜짝].......헌원삼광님

시실리에서의 임창정!
(우째 어데서 많이 봤던 폼 같두만....)

점점 더 넓은 루어의 코스모스에서 헤엄치는 우리의 골드웜 조직.[짝짝]

태평양에 뗏목을 띄울 때에는
mk도 꼬~옥 낑가 주이소~.
06.10.06. 22:02
좋은 정보네요.
삼치 배낚시 가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06.10.09. 21:2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감포 삼치사냥"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바다눈먼배스 조회 116306.05.22.21:01
    06.05.22.
    염라대왕님,꿈배님,초심님,미노스님,눈먼배스 다섯명의 특공대가 토요일 23시경 묵호로 달립니다 가는길은 언제나 설레이고 만선의 풍요로움에 단꿈을 꾸어 봅니다 일요일 새벽 출항하려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출항 금...
  • 다섯명의 허접 조사들이 간만에 바다에 갔습니다 큰기대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 대상어는 망상어 입니다[씨익] 무월광님,초심님,염라대왕님,골드웜님,눈먼배스입니다 주인장 골드웜님 골드웜님 그 위에 뭐있어요??...
  • 4명의 조사들이 밤을 가르며 350km을 달려 도착한 곳은 묵호 좁은 차안에서 새우잠으로 여독도 풀기 전에 여명이 밝아 온다 낚시점에 들러 약간의 정보와 필요한 태클을 보충 하고 배에 오른다 [뜨아] 서해서 타던 배...
  • 양포의 양태..
    바다不賣香 조회 119106.09.11.12:06
    06.09.11.
    9월10일 아침 새벽4시30분.. 쏘가리 치러 갈까 생각하다 지난 주 꽝 맞은 기억이 살짝 스쳐 지나간다... 그럼 바다나 가볼까 하고.. 차를 몰아 감포로 향한다. 거리 150km X 2 = 300km 요금 천평에서 포항까지 5,500 ...
  • 가족과 물놀이
    바다초심 조회 120305.04.17.20:10
    05.04.17.
    사실 바다보다 안동이 내마음속에 있었지만 일기 예보를 보니 물때는 영 아니지만 바다 상황은 보팅 하기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거제 대교 밑이 좋다는 조우의 권유를 뒤로 한채 나에게 4번째 꽝을 안겨준 풍화리로 ...
  • 안녕하세요[꾸벅] 헌원삼광입니다. 간만에 또 등장 합니다. 지난 2월 14일 화요일날 울진 죽변항에서 배를 타고 대구 지깅에 도전 해봤습니다. 지깅낚시는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낚시 TV에서 구경만 하다가 올커니 ...
  • 처음하는 선상낚시라 잠을설치고 아침7시 기상 일행들8시반에 만나고 9시 다대포로 출발 10시10분 다대포항 도착 하니 더위가 기승을부립니다 일행들에겐 미안하지만 얼음쪼끼와 얼음 머플러로 몰래 무장 [부끄] 10시...
  • 장호항
    바다북성 조회 120705.06.27.22:11
    05.06.27.
    주말에 다녀온 강원도 입니다. 장호항 전경 입니다. 배스 보트 주문 받습니다.[씨익] 우럭도 잡아보았습니다. 이쁘지요..[씨익] 조금 커졌네요. 째려보는 폼이 어째 한판뜨려고 하는것 같지요.[씨익] 뭘보노? 시큼 하...
  • [테이블시작1] 장소 : 격포에서 배로 얼마정도 떨어진 돌뎅이 섬. 날씨 : 맑음 바람약간 바다물 상태 : 2물이라고 하던데 당최 모르겠음. (수치상 1미터정도 조수간만차를 보인다 했다는데, 실제로 30여센티 였다라고...
  • 바다의 추억
    바다뜬구름 조회 125305.01.07.14:10
    05.01.07.
    97년쯤 바다낚시교실이라는 책에서 감성돔이라는게 있는데 힘이 아주 좋고 바다낚시꾼들 사이에서 인기최고라는걸 알았습니다. 모습도 은빛 찬란한게 멋지게 생겼더군요. 바다고기라고는 원투로 노래미 한두번 잡아본...
  • 강원도
    바다북성 조회 125405.03.21.23:19
    05.03.21.
    지난 설 명절 .. 개인적인 일로 가지못한 처가집에 지난 일요일에 다녀오게 왔습니다. 도착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 아직도 지난번 내린눈이 산위엔 쌓여 있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우럭이나 잡을 생각에 동...
  • 바다 조회 134105.09.12.15:39
    05.09.12.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삼치는 개코나~ 삼치 꼬리도 못 보고온 서해안 '신도' 라는 섬이였습니다. 루어로는 겨우 눈만 달린것 두 수 하고... 그나마 원자탄 채비를 튜닝해 아래쪽 로켓(?)을 다운샷 봉돌로 교채해서 ...
  • 바다베스틱 조회 134705.06.23.23:28
    05.06.23.
    안녕하세요.. 매일 눈으로 손떨림을 체우다.. 바다소식이 별로 없길래 글남깁니다. 감포 방파제에서 잡은 조괍니다 크기는 25정도가 많이 올라 오더군요.. 1/8 온스에 빨간색 그럽을 호핑하면 입질을 잘 하더군요. 붉...
  • 다대포 앞바다 나무섬 으로 대방어랑 부시리 사냥 다녀왔습니다 60급으로 아직 다크진 않은것 같다는 주위분 애기도있고 하나 파워는 환상 자체였습니다 총조과 4마리 였고 더이상 힘이없어 포기했습니다 파도가 너무...
  • 추석 명절들은 잘보내셨는지요.. 이제 하늘이 눈에뛰리만치 높아져있고 아침저녁으론 두꺼운옷이 생각나게 하는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추석전 기록을 갱신 하고픈 마음에 마산권 거제권 찍고 전라권 여수 삼부도 거...
  • 남해도 방랑기_계속되는 먹거리 낚시
    최근 바다 루어에 재미를 붙여 배스는 뒷전으로 제쳐두고 먹거리 낚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저녁 후배인 작은성과 둘이서 여수를 갈까? 남해도를 갈까? 고민 끝에 무늬오징어와 갑오징어를 다 잡아 보자는...
  • 감포쪽 갯바위다녀왔습니다
    밤에 갑작스런 역마살이 도져서 차를타고 무작정 달립니다 어디로 가지....? 일단 경주로 갑니다 아직 모자란감이 있어 다시 감포쪽으로 생각없이 달립니다 새벽 1시가넘었는데 차량이 많습니다 바다경치를 볼수도없...
  • 성구미 포구에서...
    당진 성구미 포구에서 잡은 망둥이랑 이름 모를 고기들... 며칠전 저녁 10시경 잠시 나가서 갯지렁이로 잡은 이름 모를 물고기입니다. 혹시 이름 아시는 리플 부탁드립니다.
  • 칠포에서...
    바다북극성 조회 142605.01.11.19:05
    05.01.11.
    안녕하세요... [꾸벅] 실수로 esc 2번눌러눌러 다시 씀니다 [울음] 지난 일요일 친구넘 만나로 칠포 댕겨 왔습니다 야간근무 하고나온 친구는 골아 떨어 지고 30분 정도 시간있는 저는 스피닝 대에다 2"글럽 지그 헤...
  • 바다대구배쓰 조회 143005.10.04.17:23
    05.10.04.
    4일날 새벽 삼치가 불러 다시 포항으로 향합니다. 이틀전 경험으로 스푼을 더 보강하고 출발~ 저번보다 일찍 도착! 5시입니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흩날립니다.[울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에효~ 밑밥도 사서 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