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옥계천 금오공대앞 양수장 하류편
먼저 사진부터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어저께 택배로 도착한 만년헤딩님의 이벤트 협찬품입니다.
일회용 고무장갑인데 손에 딱 붙는게 아주 착용감도 좋네요.
한봉지에 100개들이인데 대여섯봉지 되니깐 오육백개 될듯 싶습니다.
청소 이벤트에 좋은 선물이 될듯 싶습니다.
혹시 단체 정출 등에서 청소용으로 필요하다 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만년헤딩님 고맙습니다. [굳]
오늘 간곳은 옥계천 금오공대앞 양수장 하류쪽입니다.
사진상 보기에도 양수장 하류쪽 구간이 얼마 안되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꽤 넓고 큰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더군요.
수심은 1미터 내외로 얕았지만, 연안포인트가 잘 발달되어있어서 아주 좋은 포인트가 될듯 싶습니다.
쭉 내려가면 이렇게 보가 있습니다.
보 아래로 500미터정도구간은 아주 얕은 구간이고 더 내려가면 본강과 합류지점입니다.
장화를 신었다면 보를 건너가서 건너편을 쭉 훑어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미니스피너로만 쭉 탐색했는데, 꽝이었습니다.
다시 양수장으로 돌아와 몇번만 더 던져보고 청소를 시작하려는데...
이놈을 잡았습니다.
잡은 사연이 좀 웃깁니다.
스피너에 라인이 하나 걸쳐나오길래....
얼른 뛰어가서 그 라인을 회수했습니다.
한 10미터 이상 당겼더니 앞에 배스가 한마리 나오네요.
라인은 FC SNIPER에 굵기가 6~8파운드 정도.
3/0 훅에 빨간색 다미끼 점보그럽.
아마 라인이 터졌던 모양입니다.
바늘이 목구멍을 넘어가 버렸던데... 살짝 당긴다음 바늘 끝을 집게로 잡아 거꾸로 빼내는 수술을 했습니다.
훅 끝이 약간 삭은것으로 봐서는 1~2주 정도 이렇게 지냈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잡던 잡긴 잡았으니 면꽝 아니겠습니까? [흐뭇]
낚시는 이렇게 40분여만에 끝내버리고...
이제 청소 이야기 시작입니다.
양수장 진입하는 초입에 쓰레기 사진입니다.
오늘 가져간 50리터 봉투를 안쪽에서 다 채워버리는 바람에 이놈들은 못치웠습니다.
하루에 50리터 봉투 하나씩하면 몇번 안해서 이놈들 차례가 올겁니다.
몇일전 이자리에 들낚하던 한사람이 앉았던 자리입니다.
소주병, 담배꽁초는 분명 그사람 것이네요.
이것은 몇일전에 찍었던 사진이고....
이건 치우고 난뒤에 찍은 사진입니다.
양수장 바로위쪽 사방 5미터 이내에것만 주웠는데도 여기에 한가득입니다.
옥계천은 쓰레기봉투를 살만한곳이 잘 없습니다.
특히 이곳 하류 구간의 경우가 그렇더군요.
낚시 시작하기전에 봉투 사러 일부러 옥계중학교 앞 마트까지 갔다와야 했습니다.
50리터 봉투하나에 800원, 칠곡군은 620원이었는데 더 비싸네요.
봉투를 갖다둘곳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청소차가 혹시 이길을 지나갈까 싶어서 길가에 두려다가
돌아오는길에 산호낚시에 들러서 거기에 내려뒀습니다.
몇차례 제돈으로 봉투를 사고난후에는 이 게시물들을 증거삼아 관공서에 푸른색으로된 거리청소용 봉투를 달라고 해볼 작정입니다.
정출 같은 단체 행사시에는 해당소재지 읍면동 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청소담담자를 바꿔달라고 한후
자초지정 설명하고 봉투, 마대, 집게 등을 지정날짜 장소로 빌려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약속된 장소에 쓰레기들을 모아두고 전화를 해주면 치운다고 합니다.
골드웜네에 가족분들이 소속된 동호회에서도 여건만 된다면 이런행사 한번씩 해보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이벤트를 시작한것이 지난주 였는데, 여태까지 단 한건만 접수되어서 좀 답답한 심정입니다.
조행이 그만큼 적어서 그런것일수도 있겠지만요.
저의 골드웜표 미니스피너&버즈베이트가 쓰레기봉투 50리터짜리랑은 충분히 바꿀만한 값어치가 있을텐데 말이죠.
여태까지는 낚시터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분들에게 제 자작품을 선물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뿌린것이 대략 천여개는 될듯 싶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이벤트행사를 통해서만 선물할겁니다!
거저는 이제 없습니다.
다음주말까지 기다려보겠습니다.
호응이 없다면 비회원 분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줄 작정입니다.
한마디더 첨언을 해보자면...
같은 낚시지만 장르가 다른 모사이트에서 정출장소를 정하는데,
우선순위를 가장 지저분한 저수지를 골랐다고 합니다.
고기 잘 나오는곳도 아니고, 차대기 좋은곳도 아니고... 왜 하필 제일 지저분한 저수지를 골랐을까요?
아마 그 사이트에서 정출을 하고난 다음날이면 그 저수지는 새로 태어난것처럼 말끔해져 있을겁니다.
장르가 다르지만 참으로 고개가 숙여지고 진정 낚시 고수들이 모인곳이라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지역주민들은 낚시꾼들을 좋아하고 환영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좋아하기는 커녕 아주 무시해버리거나, 대놓고 눈을 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매번 와서 쓰레기를 버리고가고,
엉망으로 주차를 해둔덕에 농사용 경운기도 잘 못지나다니며
밤새 장박하면서 술먹고 떠들고,
낚시꾼은 한번가지만, 거기 사는 지역민들은 매일 겪는 일이다보니 감정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처음 낚시하는 초보분들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한마리 더 잡는데 집착하다보면 다른것 생각할 겨를이 없거든요.
하지만 낚시좀 한다 하는분들이라면 생각할 부분이 많습니다.
일전에 낚시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도 있고 본적도 있는데,
고기 잘잡는것만으로는 절대 낚시고수가 될수는 없을겁니다.
오늘도 꽝 치고 왔지만서도 점심 밥맛 좋기만 하데요.
키퍼
한번 동참을 해보고 싶은데 출조도 못하고 있는지라...[울음]
참고로 양수장 하류쪽에서는 끄리, 한뼘사이즈 배스 외에는 구경못해봤습니다.[씨익]
참고로 양수장 하류쪽에서는 끄리, 한뼘사이즈 배스 외에는 구경못해봤습니다.[씨익]
07.02.23. 13:28
버리는 사람들 미워요~ [하하]
07.02.23. 13:52
골드웜님의 지적[꾸벅][꾸벅]
07.02.23. 14:09
할말이 없습니다..[꾸벅]
07.02.23. 14:32
내일 꼭 치우고 돌아오겠습니다...[꾸벅]
07.02.23. 14:33
도도
다들 고개 숙여 반성 분위기 같습니다 [꾸벅]
07.02.23. 16:55
susbass
골드웜네서 시작하는 환경 캠페인이 잘되기를 바랍니더,,
07.02.23. 17:34
반성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꾸벅]
부끄럽고 죄송합니다.[꾸벅]
07.02.23. 18:08
goldworm
누굴 탓하려고 적은글은 아닙니다. [미소]
이참에 카테고리에 [청소] 도 추가해볼까 싶습니다.
이참에 카테고리에 [청소] 도 추가해볼까 싶습니다.
07.02.23. 18:34
200% 공감합니다.
어쩔땐 낚시 하다 말고 쓰레기도 종종 줍곤 했는데, 주위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 왠지 혼자 튀는거 같아 머슥해져 관두곤 했지요...[씨익]
아직은 낚시 하다 말고 주위에 쓰레기 줍는 아주 당연한게 더 이상하게 받아 들여 질지
모르지만 골드웜님의 자연을 생각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많은 루어인들에게 귀감이
될거 같습니다. 골드웜 같이 꽤 규모가 큰 전국구 사이트에서 대대적인 활동 모습을
보이면 분명 전국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거 같네요. 저도 꼭 실천 하겠습니다. [짝짝]
어쩔땐 낚시 하다 말고 쓰레기도 종종 줍곤 했는데, 주위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 왠지 혼자 튀는거 같아 머슥해져 관두곤 했지요...[씨익]
아직은 낚시 하다 말고 주위에 쓰레기 줍는 아주 당연한게 더 이상하게 받아 들여 질지
모르지만 골드웜님의 자연을 생각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많은 루어인들에게 귀감이
될거 같습니다. 골드웜 같이 꽤 규모가 큰 전국구 사이트에서 대대적인 활동 모습을
보이면 분명 전국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거 같네요. 저도 꼭 실천 하겠습니다. [짝짝]
07.02.23. 21:03
이벤트 2호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없네요 [생각중]
몇일 출조를 못 갔는데... 다들 출조 못가서 아마도
이벤트 참석 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이제 날씨도 많이 풀렸고... 출조하기 딱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헤헤]
[배스]도 대꾸리로 잡으시고 쓰레기 봉투도 대꾸리만큼 담으세요 [씨익]
담주에나 출조 나갈수 있을지... 일이 너무 많네요 [씨익]
항상 고생하시는 골드웜님... 홧팅입니다... [짝짝]
몇일 출조를 못 갔는데... 다들 출조 못가서 아마도
이벤트 참석 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이제 날씨도 많이 풀렸고... 출조하기 딱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헤헤]
[배스]도 대꾸리로 잡으시고 쓰레기 봉투도 대꾸리만큼 담으세요 [씨익]
담주에나 출조 나갈수 있을지... 일이 너무 많네요 [씨익]
항상 고생하시는 골드웜님... 홧팅입니다... [짝짝]
07.02.24. 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