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첫째날]
[일기여서 경어체를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4월 29일 : 휴가 첫째날이다. 전 날 스케줄을 몽땅 뜯어고치느라 맘 고생 좀 했다. 아침 일찌기 작오산에 올라보니 상큼한 풀내음이 밀려온다. 작년 이 맘때에는 늘 마눌님과 함께 오르던 산이었으나 올해에는
배스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마눌님은 별 불평이 없다.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둔 덕분이리라! 점심때쯤되어서 마눌님이 약목에 나를 떨궈놓고 도망간다. 뱅기타고 집에 오라면서....... 하기사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용화지의 수몰나무 포인트에 도착한다. 채비를 갖춰놓고 그늘아래서 담배한대를 꺼내들고 훅 들여마셔 본다. 물가에 서면 늘 마음이 앞서 허둥대며 캐스팅하다가 실수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큰 놈들이 연안의 수초부분에 붙어있는것이 보인다. 편광선글라스가 이래서 좋구나. 채비한 다운샷으로 10여미터 전방으로 던진다. 어차피 연안의 눈 앞에 있는 배스를 공략하기 위함이니 힘들여 멀리 던진들 뭣하랴. 연안의 2미터 이내까지 끌어온 후 달달달 떨어본다. 패스트액션의 미디엄라이트대가 허리까지 휜다. 으흐흐! 귀여운 녀석! 작년 초여름때만 해도 20후반급 이상을 보지 못했는데 30중반은 족히 되는 녀석이다. 항상 용화지에서 기록을 갈아세운다. 내년이면 이 용화지에서도 4짜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도 미꾸라지를 몇번 풀어 놓았는데, 올해는 조금 더 바쁠 것 같다. 갈 수록 커가 는 용화지배스를 볼때마다 항상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번에는 수몰나무를 향해서 오리궁뎅이 하나를 던져본다. 10센티미터의 깊이로 유영한다는 녀석인데 아직까지 그 깊이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액션하나는 일품이다. 2,3미터를 끌어오니 큰 입 쩍 벌리고 덮친다. 탑 워터류는 이런 맛에 하나보다. 워킹 더 Dog인지 워킹 더 Duck인지 잘모르겠지만 오리궁뎅이 모습이다.
뱅기를 타고 칠곡경찰서 뒤의 내곡지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잘 몰랐었는데 도로를 따라있는 연안쪽은 쓰레기하치장 같았다. 부유물도 꽤 있구... 4짜의 유혹에 공장부근의 수몰나무부근에 잠시 캐스팅해보았
지만 역시...... 조무라기들만 졸졸 따라올 뿐 전혀입질이 없다. 연안 맞은편의 포인트로 이동한다. 아파트아래 포인트에 진입하는데 조금은 힘이든다. 흙이 더 많이 내려온 것 같다. 캐스팅하기에 앞서 봉투하
나를 꺼내든다. 봉투하나로는 어림없을 정도의 쓰레기양이지만 차근차근 치우다보면 깨끗해지리라. 청소하는것도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몇번 해보니 물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 아파트아래 포인트에도 매조배스들이 산다. 참 이상한 내곡지다. 전염될까 무섭다.
내곡지나 왜관철교 아래서 집에올때 항상 들리는 곳이다. 언덕을 넘어가기 전에 잠시 쉬면서 담배하나 맛나게 피울 수 있는 쉼터다. 집에 올때는 늘 빈손이지만 마음만은 늘 풍요로운 느낌이다.
4월 29일 : 휴가 첫째날이다. 전 날 스케줄을 몽땅 뜯어고치느라 맘 고생 좀 했다. 아침 일찌기 작오산에 올라보니 상큼한 풀내음이 밀려온다. 작년 이 맘때에는 늘 마눌님과 함께 오르던 산이었으나 올해에는
배스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마눌님은 별 불평이 없다.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둔 덕분이리라! 점심때쯤되어서 마눌님이 약목에 나를 떨궈놓고 도망간다. 뱅기타고 집에 오라면서....... 하기사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용화지의 수몰나무 포인트에 도착한다. 채비를 갖춰놓고 그늘아래서 담배한대를 꺼내들고 훅 들여마셔 본다. 물가에 서면 늘 마음이 앞서 허둥대며 캐스팅하다가 실수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큰 놈들이 연안의 수초부분에 붙어있는것이 보인다. 편광선글라스가 이래서 좋구나. 채비한 다운샷으로 10여미터 전방으로 던진다. 어차피 연안의 눈 앞에 있는 배스를 공략하기 위함이니 힘들여 멀리 던진들 뭣하랴. 연안의 2미터 이내까지 끌어온 후 달달달 떨어본다. 패스트액션의 미디엄라이트대가 허리까지 휜다. 으흐흐! 귀여운 녀석! 작년 초여름때만 해도 20후반급 이상을 보지 못했는데 30중반은 족히 되는 녀석이다. 항상 용화지에서 기록을 갈아세운다. 내년이면 이 용화지에서도 4짜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도 미꾸라지를 몇번 풀어 놓았는데, 올해는 조금 더 바쁠 것 같다. 갈 수록 커가 는 용화지배스를 볼때마다 항상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번에는 수몰나무를 향해서 오리궁뎅이 하나를 던져본다. 10센티미터의 깊이로 유영한다는 녀석인데 아직까지 그 깊이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액션하나는 일품이다. 2,3미터를 끌어오니 큰 입 쩍 벌리고 덮친다. 탑 워터류는 이런 맛에 하나보다. 워킹 더 Dog인지 워킹 더 Duck인지 잘모르겠지만 오리궁뎅이 모습이다.
뱅기를 타고 칠곡경찰서 뒤의 내곡지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잘 몰랐었는데 도로를 따라있는 연안쪽은 쓰레기하치장 같았다. 부유물도 꽤 있구... 4짜의 유혹에 공장부근의 수몰나무부근에 잠시 캐스팅해보았
지만 역시...... 조무라기들만 졸졸 따라올 뿐 전혀입질이 없다. 연안 맞은편의 포인트로 이동한다. 아파트아래 포인트에 진입하는데 조금은 힘이든다. 흙이 더 많이 내려온 것 같다. 캐스팅하기에 앞서 봉투하
나를 꺼내든다. 봉투하나로는 어림없을 정도의 쓰레기양이지만 차근차근 치우다보면 깨끗해지리라. 청소하는것도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몇번 해보니 물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 아파트아래 포인트에도 매조배스들이 산다. 참 이상한 내곡지다. 전염될까 무섭다.
내곡지나 왜관철교 아래서 집에올때 항상 들리는 곳이다. 언덕을 넘어가기 전에 잠시 쉬면서 담배하나 맛나게 피울 수 있는 쉼터다. 집에 올때는 늘 빈손이지만 마음만은 늘 풍요로운 느낌이다.
솔니비님께서도 아직 여러장 올리기가 좀 서툰 모양입니다. [미소]
잔잔한 낚시일기 잘 보았습니다. [미소]
잔잔한 낚시일기 잘 보았습니다. [미소]
07.04.30. 02:02
솔니비
메모장에 글을 먼저 써놓고 복사하는데...
줄바꿈때문에 좀 까다롭네요. 에고! 힘들어라... [미소]
줄바꿈때문에 좀 까다롭네요. 에고! 힘들어라... [미소]
07.04.30. 02:06
꼐끗한 환경에서 살게되어서
배스가 좋아하겠네요.
메모장에서 줄바꾸기까지 다 하세요.
배스가 좋아하겠네요.
메모장에서 줄바꾸기까지 다 하세요.
07.04.30. 07:39
용화지 작년 겨울에 제방 공사 한다고 물을 다 뺏는데 3짜 중반의 배스가 있다니..
07.04.30. 09:01
솔니비
30되는 녀석들도 많이 있습니다.
07.04.30. 09:21
도도
너무 이른 휴가 이신것 같습니다.
왠 휴가 신가요? [궁금]
다음 일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꽃]
왠 휴가 신가요? [궁금]
다음 일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꽃]
07.04.30. 09:30
goldworm
뱅기라면 뭘 타신것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그냥 걸어가셨을까도 싶구요.
꽤 먼거리인데....
혹시 그냥 걸어가셨을까도 싶구요.
꽤 먼거리인데....
07.04.30. 11:26
goldworm
아참 50리터 봉투 ... [굳][굳][굳]
07.04.30. 11:26
환경과 자연과 배스 모두 좋군요...
07.04.30. 11:58
실천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굳]
존안을 뵈면 왠지 낮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존안을 뵈면 왠지 낮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07.04.30.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