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센트럴리그 1전 ...

KB 센트럴리그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첫 게임이고 처음 가보는 필드라 무척 걱정이 많이 되고 긴장이 되어서 ...
숙소에서 소주 3잔정도 마셨지만, 밤새 깊이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꽝이나 치지 않을까~?
먼곳에서 올라가서 쪽이나 팔지 않을까~?
꽝치면 와이프 얼굴은 어떻게 볼까~?

그동안 땅콩대회 할때마다, '저봐라~ 와이프 잡은거 들고 온다'고
농담을 들어온터라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감! 도 들고...

여튼 새벽에 준비가 끝나고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이 더울것이라는 생각에 재킷을 벗고 골드웜티에 팀복만 입고 출발했는데 어찌나 춥던지, 덜덜덜...
건너편 직벽에서 카이젤을 던져놓으니 바람이 불어서
보트도 밀려나고 춥고 긴장되어 떨리고 포인트에서 제대로 액션도 주지 못하고
떠내려 가고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고 계속 자기암시를 하면서 추워 덜덜 떨면서 제정신 차릴려고
애를 썼습니다...




















송전지가 어렵긴 어렵더군요... 포인트가 아름답게 펼쳐진곳도 없고...
남쪽과 비교하면 아마 문천지 정도 될것 같습니다...

좋은 포인트로 흘러가도록 해준 아침 바람 덕분에 리미트를 채운것 같네요...
다음에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즐겁고, 재미있고, 느낀점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도움을 많이 주신...
김명진프로님, 이철프로님, 서스배스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