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바다

3일간의 조행

박광춘(면꽝) 2416

0

12




물이 다 빠진 상태(11쯤)에서 당진 앞바다에 나가보았습니다.
물이 너무 많이 빠진 상태라 역시 힘들더군요.
거의 3시간을 10CM 안밖의 우럭과 놀고 다 릴리즈 해주고
3시쯤되자 물이 빠르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 도비도 선착장 근처에서
아내에게 "여기서 마지막으로 하고 가자"
부표에 배 묶어 놓고 캐스팅 했습니다.
물이 잔뜩 빠졌다가 들어온 곳인데 3시반부터 4시까지
폭발적인 입질이었습니다. [하하]
지그헤드가 바닦 근처만 가면 무조건 나오네요.
놀래미3수 우럭3수 광어1수 망둥이2수
광어 한마리 빼고는 전부 다 아내가 잡네요.
저는 물고기 빼주느라 정신없고 아내는 계속 잡고... [쳇]

짧은 시간 동안 낚시를 하고 있는데
선착장에서 방송을 하네요.
물이 들어오고 있으니 빨리 차 빼라며
하나 둘 차가 빠져나가고 있는데
한대만 유독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퀴가 반쯤 잠겨가고 있는 상황
의경이 와서 문을 딸려고 하는데 실패.[뜨아]
산테페로 끌어 내려고 하다가 실패.[뜨아]
결국은 포기하더군요.
벌써 반쯤 물에 잠긴 차가 주인을 원망하는 것 같네요.
바닷물에 침수되면 폐차 시켜야 되는데.....[뜨아]

물속에 잠겨가는 차를 뒤로하고 다시 이동
조류가 너무 빨라서 원하고자 하는 곳에 1온스짜리를 써도 그냥 떠내려 갑니다.
그래서 그냥 라인을 풀렀습니다.
거의 60M 이상의 라인을 다풀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덜컥하고 묵직한 입질!
"앗! 광어다! 크다!"[깜짝]
그래두 몇번 잡아봤다고 광어 손맛을 손이 먼저 느끼네요
라인을 너무 많이 풀어 놓아서 한참을 감아서 배밑까지 끌고 왔습니다.
로드가 끝이 거의 180도로 휘어집니다.
라인이 터질것같아서 드랙을 풀어주려고 손이 가는 찰라....
투둑하는 느낌.... 터져버립니다.[울음]
12lb 라인이 힘없이 터져버리는 황당한 순간.
지난번 광어잡은 20lb 모노라인이 감긴 베이트릴이 고장나는 바람에
12lb 카본라인 베이트릴로 낚시를 했는데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경험이지만 정말 크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새우로 해볼까하고 새우 걸어서 3M 정도 바닦에 내려 놓고
기다렸습니다.
입질만 있고 제대로 걸리지 않아 새우를 갈아 줄려고
올리는데 정말 조그만 제 최소어 기록을 갈아치우게 만든 녀석이 올라오네요.
보면서 아내랑 한참 웃었습니다. 너무 귀엽더군요.
선착장에 배 올리려고 가보니
아까 그차는 이미 차 뒷부분이 수면위로 떠있더군요.
에고...
그 이후엔 머 하던데로 저녁 거하게 먹고
집으로 왔네요.

이번 조행에서 느낀것이 많습니다.
첫째. 무리하게 멀리 가지 말것. 총알이 많이 필요함.
둘째. 무작정 던진다고 낚시가 되는게 아니라, 될때 할 것.
셋째. 힘들면 쉬어라. 다음날 몸살 났습니다.

바다의 경우는 밀물과 썰물이 있어 썰물때 보다는 밀물때 물이 빠졌다가 들어오는 곳이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이 드네요. 물이 들어올때 여러 어종이 같이 따라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미 다들아시는데 저만 모르던 것일수도....[헤헤])


그럼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그럼 무엇을 했을까요?
토요일 통영에서 낚시 꽝!!! [울음]
일요일 땅콩축제 10시까지 꽝!!! [울음]
일요일 거제도에서 낚시 꽝!!! [울음]
그래서 거제도에서 당진까지 6시간 운전해서 온 조행기 입니다.

이상하게 남쪽으로만 가면 꽝조행기가 되네요.[하하]
안동도 꽝이였는데...

3일동안 조행을 너무 짧게 썻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참! 골드웜님을 만났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인사 못하고 와서 죄송하네요.
신고공유스크랩
12
하루만 손맛 보시고 나머지 이틀은[꽝]이네요.[씨익]
큰놈손맛 보신거에 만족을 하셔야 할듯 하네요..
근데 주인에게 버림받은 차가 아까워 보이는군요..
한두푼하는것도 아닌데 귀한걸 물가에 세워놓고 어딜간건지[궁금]
07.11.02. 10:36
profile image
무지하게 피곤하셨겠네요
꽝을 너무 많이 하셧네요
그래야 고기 도 맘 놓고 살지요
내일의 번식을 위해서 말입니다
제가[배스]드릴께요 세마리 드립니다 [배스][배스][배스]
받으시고 마음 달래세요 [씨익]
07.11.02. 11:37
저 어린 것을 제대로 훅킹 하셨네요.....[굳]
바다 조행기 정말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의 광어 뒤로 보이는 것이 그 문제의 차인가 보죠....
07.11.02. 14:15
profile image
정말 손톱만하네요..
토요일 일요일 꽝이어도..
3일간 즐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07.11.02. 14:38
곽현석(뜬구름)
글을 읽다 보니 큰놈 얼굴 못본것에 저도 아쉽습니다.
07.11.03. 03:33
조재홍
고생하셨네요.
손맛 보신걸로 만족하시고..
담에 잡으시면 되지요.
07.11.03. 08:54
김진충(goldworm)
땅콩대회때는 작별인사를 못드렸네요.
먼길 잘 올라가셨지요? [미소]
07.11.03. 17:45
profile image
좋은 경험하셨네요
바다는 확실이 물때가 있지요
들물 날물 이때가 확실하지요
계속 낚시 하면 체력이 엄청 소모 됩니다.
딱 물돌이때 집중공략하면 확실하지요[굳]
07.11.04. 09:2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바다의 추억
    바다뜬구름 조회 125105.01.07.14:10
    05.01.07.
    97년쯤 바다낚시교실이라는 책에서 감성돔이라는게 있는데 힘이 아주 좋고 바다낚시꾼들 사이에서 인기최고라는걸 알았습니다. 모습도 은빛 찬란한게 멋지게 생겼더군요. 바다고기라고는 원투로 노래미 한두번 잡아본...
  • 칠포에서...
    바다북극성 조회 142405.01.11.19:05
    05.01.11.
    안녕하세요... [꾸벅] 실수로 esc 2번눌러눌러 다시 씀니다 [울음] 지난 일요일 친구넘 만나로 칠포 댕겨 왔습니다 야간근무 하고나온 친구는 골아 떨어 지고 30분 정도 시간있는 저는 스피닝 대에다 2"글럽 지그 헤...
  • 우럭 침선낚시 소개
    서해 우럭침선낚시에 올라온 개우럭 입니다. 내려진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살짝 들어 올려서 침선을 스치면서 조류에 떠내려가면 우럭이 입질을 합니다. 마치 [배스] 처럼 톡톡 거리다가 쿡쿡 쳐박지요. 농어나 부시...
  • 포항에서...
    바다나도배서 조회 210305.03.02.09:58
    05.03.02.
    삼일절을 맞아..아파트 배란다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겨우네 낚시만 다닌 것이 미안해서..애들이 내일 개학하기 전에... 콧구멍에 바람도 넣을 겸 해서 겨울바다를 보자...싶어서 포항으로 달립니다.. 아침 느즈막...
  • 강원도
    바다북성 조회 125005.03.21.23:19
    05.03.21.
    지난 설 명절 .. 개인적인 일로 가지못한 처가집에 지난 일요일에 다녀오게 왔습니다. 도착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 아직도 지난번 내린눈이 산위엔 쌓여 있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우럭이나 잡을 생각에 동...
  • 가족과 물놀이
    바다초심 조회 120005.04.17.20:10
    05.04.17.
    사실 바다보다 안동이 내마음속에 있었지만 일기 예보를 보니 물때는 영 아니지만 바다 상황은 보팅 하기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거제 대교 밑이 좋다는 조우의 권유를 뒤로 한채 나에게 4번째 꽝을 안겨준 풍화리로 ...
  • 바다베스틱 조회 134605.06.23.23:28
    05.06.23.
    안녕하세요.. 매일 눈으로 손떨림을 체우다.. 바다소식이 별로 없길래 글남깁니다. 감포 방파제에서 잡은 조괍니다 크기는 25정도가 많이 올라 오더군요.. 1/8 온스에 빨간색 그럽을 호핑하면 입질을 잘 하더군요. 붉...
  • 장호항
    바다북성 조회 120405.06.27.22:11
    05.06.27.
    주말에 다녀온 강원도 입니다. 장호항 전경 입니다. 배스 보트 주문 받습니다.[씨익] 우럭도 잡아보았습니다. 이쁘지요..[씨익] 조금 커졌네요. 째려보는 폼이 어째 한판뜨려고 하는것 같지요.[씨익] 뭘보노? 시큼 하...
  • 바다 조회 133705.09.12.15:39
    05.09.12.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삼치는 개코나~ 삼치 꼬리도 못 보고온 서해안 '신도' 라는 섬이였습니다. 루어로는 겨우 눈만 달린것 두 수 하고... 그나마 원자탄 채비를 튜닝해 아래쪽 로켓(?)을 다운샷 봉돌로 교채해서 ...
  • 일출을 배경으로 보이는 시화방조제의 모습입니다. 수도권 바다루어꾼들이 자주 찾는곳으로 이날도 우럭과 삼치가 보이더군요. 방조제를 건너 오면 바로 선착장이 있고 구미에서 약3시간 정도니까 격포행 거리와 비슷...
  • 10월 2일 일요일 새벽... 아버지가 발로 툭툭~ 차면서 아들아 고등어 잡으러 가자~ 하십니다. 시계를 보니 4시반...[졸려] 그래도 아버지의 유일한 낙이 낚시인것을... 효도하는 맘으로 세수하고 양치하고 포항으로 ...
  • 바다대구배쓰 조회 142205.10.04.17:23
    05.10.04.
    4일날 새벽 삼치가 불러 다시 포항으로 향합니다. 이틀전 경험으로 스푼을 더 보강하고 출발~ 저번보다 일찍 도착! 5시입니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흩날립니다.[울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에효~ 밑밥도 사서 벵...
  • 일요일인 10.09일.... 큰 애가 조르기에 마지못해 부산나들이 나섰습니다..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을 어디 둔지 몰라서 찾는다고 아침 다보내고... 조용히 길을 나서봅니다... 해운대까지 1시간40분정도 걸리네요.......
  • 그물 베도라치.
    바다베스틱 조회 144505.10.10.20:16
    05.10.10.
    안녕하세요. 베스틱입니다..[꾸벅] 지난 일요일 가족들과 신항만 방파제 다녀 왔습니다. 도착이 8시 였는데 [뜨아] 방파제에 빈틈이 없더군요.. 혹시나 우럭이 있을까 해서 내항으로 와서 직벽을 노려 봤지만 물도 탁...
  • 안녕하세요. 베스틱입니다.[꾸벅] 휴일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또 바다를 가게 됐습니다. 가족들이 전부 낚시가족입니다.[씨익] 또 신항만입니다.. 역시 사람들 많습니다.. 원래 성격이 사람들 붐비는 곳을 싫어 하는 ...
  • 안녕하세요 헌원삼광입니다.[꾸벅] 오랜만에 바닷가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회사 동료와 함께 가까운 포항 종방에 갔다 왔습니다. 배타고 들어 가는데 배옆으로 학꽁치들이 우루루 몰려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단 ...
  • 루어 조행기는 아니고 바다 낚시 다녀온거 그냥 저냥 올려 봅니다. -큰 맘 먹고 읽으셔야 할듯... 제가 생각해도 너무 길어요..흑흑..- 12월초 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나네요 그날도 야간 근무를 끝네고 퇴...
  • 안녕하세요 헌원삼광입니다.[꾸벅] 또다시 외도를 하고 왔습니다. 포항쪽에 학꽁치 소식이 있나 하고 들러 봤습니다. 아침에 10시쯤에 출발을 합니다. 날씨가 너무 너무 좋습니다. 바람도 안불고 이거 오늘 감 좋습니...
  • 1월 1일 영덕 근처 작은 방파제에서 ...
  • 안녕하세요[꾸벅] 헌원삼광입니다. 간만에 또 등장 합니다. 지난 2월 14일 화요일날 울진 죽변항에서 배를 타고 대구 지깅에 도전 해봤습니다. 지깅낚시는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낚시 TV에서 구경만 하다가 올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