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엔진 시승기

도도님 덕분에 좋은물건 잘 구매하게 되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친구에게 들려 엔진을 받고 박스가 너무커서 그자리에서 개봉하여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토요일 비가 조금씩와서 걱정했는데 일요일은 날씨가 그래도 괜찮네요.

대호만에 배를 내리고 엔진을 거치하려하는데 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어떻게 달지?

엔진을 제끼는법을 몰라 도도님께 다시 전화를 드리고 도도님께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도통 감이 아오더라구요.

도도님 왈 " 그럼 일단 물에 들어가서 달아놓고 해보면 무슨이야기인지 알것이라는......."

대호만 물이 차더군요 엔진을 걸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니 대충 하는법을 알겠고요.

오히려 시동은 알려주신데로 하고 몇번 하다보니 쉽게 걸었습니다.

사람욕심이 원래 그런지라 시동이 걸리고 이동이 가능하니 이제 고기를 잡아 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변분의 이야기를 듣고 배내리는곳 건너편 수초가라앉은곳에서 그래도 제법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리로 갑니다.

잔챙이로 추정되는 입질 한번받고 다시 예전에 도도님과 시우님과 낚시를 했던 곳으로 이동~

엔진이 걸려있으니 무서울게 없더군요. 강풍으로 하염없이 떠내려가면서 낚시를 해도 켁~

그러나 입질도 없고 가이드모타를 안달고 들어가서 이리저리 방황하며 주변분들에게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직 부상이 어떻고 속력이 어떻고 그런것 모르겠습니다.

설명서에 있는데로 길들이기를 하려고 노력을 했고 달리면 콧물이 나올정도의 추위를 느끼는 스피드도 났습니다.

엔진도 맘에 들고 (엔진은 지금 제 침대위에서 어제의 노고에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낚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수온기 낚시와 엔진길들이기를 이번해 안에 끝낸다는 생각으로~~

현제 가지고 있는 핸드가이드를 장착하려하는데 풋가이드도 살짝 욕심히 생기네요.

애인은 모든 허락을 했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풋과 어탐 장만하는것에 대해.......[하하]

배를 접고 아쉬운 마음에 제방에서 워킹낚시를 했는데 입질이 전혀 없더군요.......

원체 실력이 저렴해서~~

사진도 많이 찍으려 했는데 여친님의 귀차니즘과 꽝조과덕에 많은 기록을 못남겼습니다.

어쨌듯 이렇게 설레는 첫 시승을 하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