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림면 화포천 조행기

안녕하세요

제대로 된 조행을 못해서,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조행기를 올려 보는 것 같습니다.

집이 경남 김해인지라, 김해 인근으로 자주 가는데, 최근들어 조과가 영 부실한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진해 도다리 잡으러 가려다가 친구녀석이 일 때문에 못가게 되어 취소하고,

혼자서 김해 한림면에 요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화포천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마누라님 식사 차려드리고, 8시 반쯤 집에서 나와 낚시점에 들러 채비 좀 사고,

도착하니 9시가 좀 넘었네요.

먼저 한 분께서 하고 계셔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다운샷으로 여기저기 나올만한 수몰나무 주변 지져봤는데, 영 시원찮아서

오는 길에 샀던 러버지그 처음으로 던져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무지 무겁더군요.

다시 예전에 샀던 크랭크 뒤뚱뒤뚱 액션을 주는 귀여운 녀석(이 액션을 전문용어로 무슨.무슨..벅 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

멀리 캐스팅하여 살살살 끌다 잠시 숨 고르고, 다시 살살살 발 앞에서 한 넘이 물어주네요.

얼마나 배가 고프셨는지, 완전 삼겨버려서, 아가미까지 쑤셔넣어서 뺀다고 고생했습니다.

릴리즈하고 반대쪽으로 캐스팅 했는데, 오다가 그만 바닥에 쳐놓은 통발에 걸려서 귀여운 크랭크와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여기저기 배스가 물 위로 튀는 건 많이 봤는데, 실력이 시원찮아서 한 수만하고

오후에 비가 와서 철수했네요.

이번 주말에 다시 한번 시도해볼 생각 입니다.

변변찮은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