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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안동...무모한 도전

윤희권(퍼플레인) 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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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전에 저희 클럽분과의 술자리에서 "언제 조 마차~서 안동 함 가입시더.."라고 의기투합된 것이..

한주 정도 딜레이가 되어 드디어 실행에 옮겨 졌네요..

새벽4시에 김해를 출발하여..청도 휴게소에서 5시 집합..이른 아침식사 후 안동 사월리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40분쯤...도착에서 집사람에게 도착확인 전화를 하려니 통화권 이탈이랍니다....웬지 엄청난 오지에 온 듯한 기분...

도착해서 보트를 펴고 주위를 둘러보니....분위기는 환상입니다. 바람 한점 없는것이...깎아지른 듯 한 직벽하며..돌무더기가 무너진 사진으로만 보던 전형적인 포인트(?)들이 곳곳에 눈에 들어오고...

일단 혼자서 보트를 타는게 처음이라 가이드 모터 조종에 약간의 애를 먹습니다...생각만큼 녹록하지는 않군요..그동안 저 태우고 가이드 잡았던 분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갑니다...한 20여분의 실랑이 끝에 적응을 마치고...너무나도 잔잔한 물결을 가르며 나갑니다.

나가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첫 캐스팅후....오늘 쉽지 않은 하루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스칩니다...밑도 끝도 없는 말도 안되는 수심....1/2온스 스피너베이트가 캐스팅후 액션 두번 주기도 전에 발 앞까지 와있는걸 보면서..머리속으로만 생각해왔던 모든게 엉망진창이 됩니다.  거기다 슬금슬금 터지기 시작하는 바람...가이드모터만 달아놓은 배는 빙글빙글 돌아가기 일쑤고....약간만 방심하면 홈통 안쪽 까지 밀려버립니다....낚시가 문제가 아니라...조과가 문제가 아니라....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아...난감하더군요..

10시가 넘어가자 잔잔하던 호수는 어느새 엄청난 파도가 치기 시작합니다...할 수 없이 곶부리에 배를 대고 워킹모드로 전환.... 엄청난 떵바람이 몰아치고...1/2온스 러버지그가 물속에서 붕붕 날아다니는 상황이 계속되자 일단 철수 해서 점심식사를 합니다.....오전은 당연히 꽝...

간단한 점심식사후...오늘의 목표는 5짜.....에서 "면꽝"으로 긴급수정하고....(사실 이것도 무모한 목표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정오가 지나고 바람이 잔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배를 몰고 좀 멀리 나가봅니다. 밑도 끝도 없는 수심과 드넓은 호수에서 도데체 어디로 캐스팅을 해야할까 감도 못잡겠고...일단은 물밖으로 나와있는 눈에 보이는 지형에 기대어보기로 합니다. 눈에 띄는 곶부리를 공략해 보기로 하고...

"저런 곳이라면 그래도 바닥에 뭔가 닿는 건 있겠지...."라는 생각에...4호 고리봉돌을 단 프리리그로 곶부리를 향해 캐스팅해 봅니다. 단숨에 가라앉아서 싱커가 바닥을 찍는다는 느낌이 그제서야 드는군요. 싱커에 닿는 자갈과 바위의 질감도 느껴지고...배를 아예 홈통바깥쪽 벽에다 붙여놓고 바람을 피해가며 리트리브를 하는데...어라...싱커가 갑자기 사라진듯 한 느낌이 듭니다...그 간의 짧은경험으로 이건 분명 입질이다....그것도 보통넘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순간 스칩니다..볼것도 없이 힘껏 훅셋을 하고....BCR803이 허리까지 휘어지고..라인은 갈짓자로 막 흘러주고...수면위로 튀어 올라 바늘털이 하는 모습은 마치 슬로우비디오 처럼 느껴지는군요...

배 밑으로 파고 드는 넘을 겨우겨우 달래어 랜딩를 해보니...짜잔..



겨우겨우 면꽝합니다...


오짜가 되려다 만 것 같기도 하고...이 정도면 그냥 때려잡아서 5짜....


이 넘을 마지막으로 바람이 본격적으로 터져주는 관계로 더이상의 조과를 올리기는 힘들었습니다.....무엇보다도 일단 살고봐야 했기에...

바람에 밀려서 떠내려가는 배를 어째어째 수습해서...엔진보트에 견인되어 겨우겨우 철수성공...


역시 안동은 깡만 믿고 덤빌만 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낚시와는 전혀 다른 느낌.....낚시하러가서 그렇게 막막한 기분 느껴본건 처음이었으니까요..하지만 좋은 공부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접조사 경험치가 조금은 는것 같습니다.

이상 무모한 안동 도전기였습니다.  가이드랑 씨름 하느라 그럴듯 한 풍경 사진 한장 못찍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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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안동다녀왔습니다. 절강권에도 강풍이 심하게 불더군요, 대구리 축하드립니다.
08.04.21. 22:02
profile image
고생 무진장하게 하셨네요
저도 초보때 가이드를 낙동강 바람 무서운줄 모르고 뛰어들었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격었던 고생을 했군요 이해가 갑니다
대단하십니다 가이드로 안동땜에서 낚시를 하셨다니 정말 상상이 안가는군요
무사히 돌아와 주셔서 무한한 감사를 드림니다
아찔합니다
면꽝 축하보다도 그 고생한 경험을 축하합니다[꽃]
08.04.21. 22:29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이드 5단으로도 전진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오만 생각이 다 들더군요...뜬금없는 "보장자산이 얼마였드라..." 하는 생각도 들고...처자식 얼굴이 눈앞을 스치고...[헉]

앞으로 맨땅에 헤딩하는 행위는 자제해야겠습니다. 근처를 지나는 나이트로 배스보트가 그때는 얼마나 부럽게 느껴지던지..[푸하하]
08.04.21. 22:37
이러한 조행은 삼가해야 합니다...
봄철의 안동바람은 배스보트를 타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무서운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 한마리에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는 해서는 안됩니다...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단지 퍼플레인님이 오랫동안 안전하게 낚시를 즐겼으면 하는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꽃]
08.04.21. 23:14
profile image
고생 하셨습니다
그래도 대짜[배스] 손맛 보셨내요
항상 안전한 조행 하십시요 [배스]대짜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8.04.21. 23:14
봄바람을 너무 만만하게 본게 실수였습니다. 들리는 풍문으로 안동에서는 주말에 조난사고도 심심찮게 난다고 하더군요. 사실 다시 한번 해보라 그러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겁니다. 객기는 여기까지인듯 합니다.
08.04.21. 23:31
퍼플레인님... 고생이 많으셨네요.

지난 일요일은 강계에도 바람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가능하면 뭉쳐서 다니곤 합니다.

아무튼 안동 어려운 곳인데 면꽝배스의 씨알이 너무 좋습니다...[굳]
08.04.21. 23:54
김진충(goldworm)
사월이면 그래도 바람이 덜 터지는 곳일텐데......

멀리 까지 나가셨다면 계곡 기사 입구 본류대까지 나가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땅콩을 가지신분들께 늘 안동은 5월 이후에 가세요 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4월까지 바람 터지면 정말 작살납니다.
6-7월쯤 되면 아주 장판이 되죠.

그래도 여분의 밧데리 잔량이라던가....... 엔진으로 끌어줄 친구라던가......
뭔가 믿을 구석은 있어야 겠죠?

저도 뭐 헤딩을 많이해봐서 그마음 잘 압니다. [미소]


낚시도 보팅도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경험이야말로 노련한 낚시꾼, 현명한 선장으로 가는 지름길이 겠죠.
08.04.21. 23:56
김진충(goldworm)
바람이 덜 터지기로는 마동이나 수멜이 좋습니다.

보통은 바람이 터지더라도 골 안쪽으로 불어주기때문에 철수하기도 편한 편이죠.

사월은 지난번에 가보니 진입로도 힘들뿐더러 물앞에까지 가지지도 않던데, 참 대단하십니다.
08.04.21. 23:58
구사월쪽인가요....아마 그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북소방훈련원 뒷편 산복도로를 타고 들어가 비포장 길로 진입하니 배 내릴만 자그마한 다리가 있더군요. 혼자서는 절대로 못찾아갈 듯 싶습니다.
08.04.22. 00:08
profile image
항상 안동을 꿈꿔오곤 하는데 준비도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네요
조만간 고무보트 보팅을 할생각인데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겠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08.04.22. 00:10
김진충(goldworm)
처음 안동을 갔던 그날이 또 생각나네요.

딱 요계절이었습니다. [미소]


* target=_blank>http://goldworm.net/bbs/zboard.php?id=gj&no=306


당시엔 산야쪽이 보팅금지구역은 아니었죠.

하여간에 산야 안쪽 골창에서 그 급경사를 낑낑 대며 메고지고 내려가긴 햇는데, 올라올땐 정말 죽겠더군요.

게다가 바람 터지니 정신없지.....

맨날 신동지 같은 쪼맨한 계곡지나, 번개늪같은 온실에서만 커오다가 안동에 가니 이건 뭐
집 고양이를 아프리카 사자무리 속에 던져놓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첫경험이 시작되는거겠죠. [미소]
08.04.22. 00:15
profile image
작은 저수지만 다니다 안동보팅하면 정말 막막하죠...[씨익]
많은 분들이 첫 안동보팅에 꽝치고 돌아 오는 경우가 있는데 안동배스 확인 하시고 돌아온것 축하 드립니다[꽃]
항상 즐겁고 안전한 조행 하시길 바랍니다...
08.04.22. 01:02
저는 안동 3번 만에 성공 했습니다....[외면]

항상 안전 조행 하세요.......[꽃]
08.04.22. 01:14
안동 엄청난 바람~~~[헉]
당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르죠.
그래도 면꽝에 5짜...
고생 하셨습니다.[꾸벅]
08.04.22. 01:47
profile image
대꾸리 축하드립니다.[꽃]
올해는 안동을 가 보지 못했네요.
오월이 되어야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8.04.22. 08:59
빵좋은 안동배스 축하합니다.[꽃]
값진 경험도 하셨네요.
저도 언제 안동 드리대려고 하는데
봄바람이 잠잠해 지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08.04.22. 10:47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맨땅에 헤딩을 제대로 하고 보니....보트 지르는걸 잠시 미루고 워킹으로 내공을 좀 더 쌓아야 하나...아니면 보트를 질러서 본격적으로 헤딩을 하러 다녀야 되나...고민아닌 고민이 생기는군요

뭐...낚시 하루이틀 하고 말 것도 아니고....천천히 여기 저기 경험쌓으며 즐거운 고민 해봐야 겠습니다.
08.04.22. 14:16
여기서 또 만나네요...
보팅 만만치 않군요...
08.04.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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