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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퇴근길 안심교 다섯번째 이야기

박두윤(곰)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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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뻑
골드웜 가족 여러분 저녁 식사는 하셨는지요.
예 저도 방금 먹었습니다.

퇴근길에 운동삼아 잠시 낚시도 하고
물론 잡아도 그만 못 잡아도 그만이지만 나와주니 고맙고 안 나오면 자연이라는
편안함에 잠시 취했다 오니 이 또한 매력 있습니다.

암튼 배스도 잡고 집에 와서 마님이 해 주는 밥 먹고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만
맥주 한잔 놓고 글을 쓰니 아주 멋진 밤 입니다.

오늘은 퇴근이 늦어 바로 집에 가야지 했는데
반야월에서 경산으로 좌회전 신호를 받고 경산까지 직진해야 하는디
이 놈의 차가 다리 밑으로 자동으로 내려가네요.[씨익]

머리는 집으로 가야지 가야지 하는데 핸들 잡은 손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이상입니다.
아마도 요즘 유행한다는 배스바이러스에 감염이[푸하하]

뭐 백신 주사야 마님의 매서운 눈초리가 직빵입니다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운동삼아
조심해서 하라고 지원해주니 아마도 이 바이러스는 오래갈듯 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심호홉 크게 한번 하고 노을지는 강물에 은빛 라인으로 노크를 시작합니다.
첫 캐스팅에 작은 배돌이가 수줍게 나오네요.


작은 녀석이지만  욕심없는 낚시이기에 손맛도 느끼고  배돌이 얼굴도 보여주고
손에 녀석의 냄새도 남겨주니 고맙기만 합니다.
친구들한테 저 곰같은 녀석한테 복수 해달라고 했는지 오늘은 작은 녀석들이 많이 인사를 나옵니다.
작은 녀석들로 몇수하니 붉게 물들어 있던 하늘과 강물은 어둠이라는 또 다른 색으로 다가왔네요.
밤엔 검은색이라는 글이 생각나 검은색 웜으로 교체해 봅니다.

달달달...떨어주니 후다닥 요란한 소식을 전해 줍니다. 요녀석도 작은 녀석이겠구먼
하며 천천히 여유있게 감아봅니다.


사실 어제도 찾은 자리인데 어제도 오늘도 이리들 반겨주니 싸인이라도 하나 맹글어야 겠습니다.[씨익]

이젠 완전 어둠도 내렸고... 혼자 강 중간에 있으니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배에서 밥 달라는 신호만 빼구요[침]

좀만 더하다 가야지 하면서 캐스팅을 합니다.
얼마없는 시간임을 알아주는듯 배스가 또 소식을 전해옵니다.

이번엔 파다닥....후드득도 없이 뭔가 조용하면서 묵직한 느낌입니다.
어라~~~이 녀석은 양반이네 하며 점점 줄다리기를 하니 제법 참한 녀석이 올라오네요.
오늘에 장원입니다.



요녀석을 마지막으로 미련없이 뒤 돌아서서 왔습니다.

골드웜 가족여러분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구요.
변함없이 오늘도 제 꿈 꾸셔유~~~~[사악]

아차차 특히나 운문님께서는  꼬~~~옥 제 꿈 꾸시여와요.
개꿈인지 곰꿈인지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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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축하합니다
얼마나 큰 놈인지는 모르겠으나 즐거움이 충만했겠네요
오늘밤에 제가 곰님을 꿈을 꾸려고 해도 얼굴을 몰라서 잘 모르겠네요
두 분이 7짜 배스를 잡을 꿈을 꾸세요[하하]
08.09.04. 23:00
profile image
손맛 보시거 축하드려요.
근데 운문님 꿈에 나타나시면 아마 빨대 꼽지 싶으니 곰님 웅담조심하세요.[윙크]
08.09.04. 23:23
권창주(푸른아침)
배스도 잡으시고 맛난 식사도 하시고 또 느긋하게 맥주한잔하면서 조행까지 쓰시니

행복하신 분이십니다[굳]
08.09.05. 08:49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배스바이러스라?? 다들 한번씩은 걸려보셨겠는데요..[웃음]
08.09.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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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심교 짬 조행이 조과가 나름 좋습니다![미소]
일괄를 마치고 배스 만나면 피로가 조금이라도 해소 되는 느낌이던데...
그나저나 배스바이러스는 아직 백신도 개발 안됐는데 어쩌시려구.....[궁금] 그러고보니 저두 그러네요....[씨익]
08.09.05. 09:23
profile image
중증이가 잘 아는구만..
사실 내가 약물로 인한 간염이잇어요.. 간수치도 높고..
곰님 꿈에 나타나면 바로 수술 들어갑니다...[하하]

안심교배스들 ..요즘 곰에게 아주 재대로 사냥당하는군요[굳]
08.09.05. 09:33
안심교가 물이 맑은가봅니다..녹조끼도 하나도 없고
바닥이 훤히 보이네요..
손맛보심을 축하드립니다.
08.09.05. 09:49
박두윤(곰) 글쓴이
무드셀라님
감사합니다. 핸드폰으로 사진하나 전송 해드릴까요?[푸하하]

중증님
제가 얼굴에 철판은 아니지만 가심에는 털이 좀 있어 빨대 꼽기는 힘들듯 합니다.
머...머.....머라꼬예 가심에 털까지 완전 잉간이 아니고 곰새끼라꼬예[울음]

푸른아침님
뭐~~~~ 행복이 어디 멀리있겠심니꺼...이런게 행복이지
전 늘 행복은 어디서 오는기 아이고 자기자신이 찾는거라고 생각합니더[미소]

늑돌이님
그러게 말입니다. 백신주사 개발하시면 저한테 먼저 꼬~옥 찔러주세요.

또라에몽님
화랑교나 잘 지키고 계셔유~~이쪽 동쪽으로는 눈길 돌리지 마셔유[푸하하]

보자 다음분은 패스하고
헉~~군기반장님이시네. 일단 충성!
저도 gpt.got 치수가 제법 나오는데 어찌 상한 곰즙이라도 드릴까예?
부작용으로는 오짜이상되는 배스가 잡히면 손꾸락이 마비되는 증상이 있어예[사악]

화니아범님
글쎄요? 금호강 맑다고 해야하나? 흐리다고 해야하나?
뭐 그래도 제 고향의 강이니 맑다고 생각하고 오염 안시키게 노력해야겠죠[미소]

부부배스님
감사합니다. 허접한 조행이 입니다. 칭찬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08.09.05. 12:57
profile image
자연이라는 편안함에 잠시 취했다 오니 이 또한 매력
이부분 참말로 공감합니다.
자연에 취해 배스 비린내에 취해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 참말로 좋습니다[굳]
08.09.05. 15:24
안심교 밑에는 금지 구역이 아닌가 보네요?
금지구역인줄 알고 맨날 아 저긴데~ 이러면서 지나갓는데 ㅎ
08.09.05. 20:02
추석연휴 끝나고 퇴근길에 한번 안심교에 가봐야겠네요. 언제 한번 같이 하시죠^^
08.09.0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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