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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범안대교를 올려보며.....

박두윤(곰) 2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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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뻑
미련 곰팅이 입니다.
저녁 식사들 하셨는지요?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마땅히 생각나는 곳이 없습니다.
뭐 아는곳이 없으니 당연히 생각나는 곳도 없겠지요[미소]

무작정 안심교에서 우회전하여 둑방길로 달려 갑니다.
울퉁불퉁.쿵덕쿵덕.덜컹덜컹 비포장길을 먼지 폴폴~날리며 시선은 강계를 보며 갑니다.

문득 내가 배스낚시를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강을 쳐다볼일이 있었을까?
대구라는 도시라면 큰 도시에 이렇게 노을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가슴에 담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심교에는 물이 너무 없고....가천교도 나오고......끝까지 가보자 해서 도착하니
범안대교가 나오고 거기서 비포장 길은 아스팔트가 맞이 하네요. 아마도 장례식장으로 연결되는 길인듯 합니다.

그래 여기가 끝이구나 오늘은 여기~!하면서 또 꽃단장을 시작합니다.
장화도 꺼내고..조끼도 입고...모자도 쓰고...태클박스에서 오늘 쓸 녀석들을 품에 넣습니다.
이때가 제일 실레일때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포인트 소개를 합니다.
좌측으로는 네비게이션에 이름은 안 나오지만 아마도 청도로 향하는 고속도로 같아 보이구요.


우측으로는 범안대교가 보입니다.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요런 모습으로 절 부르네요.
미련 곰팅아 이리와~~여기가 좋아~~~~[미소]


루어낚시인이 이런걸 만들었을리는 없고.
아마도 릴이나...민물 낚시인 이겠지요.보기에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요즘들어 가급적 모든 사물을 아름답게 보려고 노력하는지라
여기도 옛 나루터 처럼 생각하고 힘차게 라인을 띄워 보냅니다.

똑~!똑!~~똑~~!
곰같은 손으로 미련한 캐스팅이지만 작은 녀석이 마중을 나오네요.

귀여운 짜~~식[미소] 고맙다~하며 얼른 돌녀 보내줍니다.

오늘도 한마리 잡았으니 미련이 없습니다.
쉼호홉 한번 크게하고 하늘 한번 보고.....잠깐의 여유를 즐겨 봅니다.

사진은 찍었는데 초상권 문제가 있을까봐 올리진 못하겠습니다만..
오늘 범안대교 아래서 트럼펫(?)인가요. 암튼 나팔인데 연습하러 오신분이 계셨습니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소리에, 바람에 날리는 부들 부비끼는 소리....들고 있는 낚시대 라인이
바람을 피하는 소리....거기에 트럼펫 소리까지 은은히 울려 퍼지고 가끔 큰 차가 지나가서인지
머리위 다리위에서 쿵덕..쿵덕한는데 마치 북 소리까지 더해지는 듯 했습니다.

금호강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를 혼자서 듣고 있으니
마음까지 편안합니다.

로드를 지휘봉 삼아 지휘자라도 된듯  캐스팅 합니다.

좀전보다 조금 큰 녀석이 나와줍니다.(간신히 3짜 될듯 합니다.)

암튼 주인없는 좌대를 잠시 빌려 두수하고 다리 아래로 이동을 합니다.
교각밑은 항상 포인트라고 하던데.... 여기는 수심도 깊네 하며 툭 던져넣으니
예쁜 여자친구가 토닥토닥 두들겨 주는듯한 입질이 오네요.


예쁜 녀석입니다. 저기 사진 위쪽에 교각 NO보이시죠 P4 제가 있는 곳은 P3입니다.
즉 세번째 다리에서 4번째 다리 보고 캐스팅.좌우측으로 제법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리를 상세히 말씀드리는 것은 오늘 여기서 미련 곰팅이 최대 마릿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가실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씨알은 위에 녀석처럼 고만고만 합니다만 많이도 나와주더군요.

.


뭐 요런 녀석들로 9마리나 나와주니 고맙기만 했습니다.

혼자서 한 낚시,평일 낚시라서 그런지 왠지 쓸쓸했는데....구름사이로 햇살이 내려오니
그것또한 참 반갑더군요.

똑딱이 디카에 찍사의 실력이 워낙에 허접해서인지 사진으론 잘 안 보이네요.
빛 내림이 참 멋지게 보였었는데........

암튼 이 미련한 곰팅이는 오늘도 배스의 환대에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골드웜 가족 여러분 편안한 밤 되세요.

PS
대구는 오늘부터 날씨가 제법 쌀쌀하네요. 내일은 더 기온이 내려간다고 하던데...
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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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마릿수 축하드립니다 [꽃]
제 별명이 미련 곰팅이라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끼면서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하하]
사진도 이쁘게 잘 찍으셨어요 !!
08.09.25. 20:20
배스 색깔이 아주 멋집니다. 언제나 좋은 포인트를 소개해주시는것 같아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08.09.25. 21:17
조행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손맛 축하 드립니다.[꽃]
08.09.25. 21:45
3년전 그 다리 밑에서와 다리에서 안심교 쪽으로 자주 다녔습니다. 당시에도 큰 배스는 없었습니다. 3년전이나 지금이나 배스크기가 차이가 없네요. 그리고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겠지만 겨울에도 얼지않고 꾸준히 입질을 해주는 포인터였습니다.
08.09.25. 22:02
profile image
푸른 하늘보며 낚시한게 언젠지...
요즘 야간 조행만 다니다보니 영 조과가 없습니다![울음]
손맛 축하드려요....![외면]
08.09.25. 22:05
profile image
곰님 조행기는 언제 보아도 유머 스럽고 재미있습니다
사진으로본 포인트 좋아 보이내요
푸짐한 손맛 보셨군요 축하드립니다[꽃]
08.09.25. 23:19
범안대교 밑이군요.
제가 가끔 머리식히러 가는 곳 입니다.
사진 풍경이 익숙합니다.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 [헤헤]
08.09.25. 23:33
[배스] 땟깔이 좋은데요~~
날씨가 많이 떨어졌어도 배스는 나오는 군요..[씨익]
마릿수 손맛 축하드립니다.[굳]
08.09.25. 23:54
조행기가 참 푸근~하니 좋습니다....
같은 기분 느끼고 갑니다...감사합니다...
08.09.26. 00:27
곰님은 범안대교를 올려보며 짜릿한 손맛과 즐거운 조행기를 쓰시면서 즐겁게 해주시지만....
전.. 낙동철교를 째려보며 뭐 여하튼 째려보고만 있읍니다... 그것도 매일....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았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여......
08.09.26. 08:46
profile image
조용해서 분위가 참 좋더군요.... 마릿수 조행 축하합니다.[꽃]
08.09.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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