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5월17일대호만 바람을 벗삼아...[팀도라이]

||1||0지난주 일요일 새벽에 비가 그친다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기로 하고 대호만 조행을 나섭니다

이번에 도도님의 도움으로 따끈따끈한 도하츠 엔진을 마련한 친구와 다마배스와 함께 대호만 배스를 만나고 왔습니다

저희 셋은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들 입니다

이렇게 좋은친구들과 좋아하는 낚시를 함께 할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우선 새벽4시에 출발하려 했으나 늦장을 부려서 오전6시쯤 고속도로를 올라탔습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 수중전을 치를거라 예상했지만

저보다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싸준 저의 색시에게 감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대호만을 향했습니다

7시30분경 도착  친구와 같이 도착했습니다

사진의 골드디오는 이번에 마련한 친구의 보트입니다 새엔진을 길들이려고 부푼마음을 가지고 왔습니다[씨익]

다마배스는 전날 +1과의 과음으로 인해 조금 늦은 8시30분경 도착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생소하게 생긴 보트는 이번에 제가 마련한 보트입니다

기존에 골드디오에 15마력을 걸고다닌지라 아무래도 보트에 무리가 있어 장만하게 되었습니다[한동안 보트때문에 마음고생 몸고생이 많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알고 계십니다[배째]

보트는 나중에 리뷰게시판에 올릴예정입니다만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싸이즈는 290 입니다 . 바닥은 알루미늄판으로 되어있고 용골이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내부폭이 상당히 넓습니다

그동안 제가 찾아다니던 스펙과 거의 흡사한 보트가 새로나왔길래 제가 1호로 구매를 했습니다[항상 성급해서 탈이죠]

용골이 있고 내부가 넓고 스피드형의 바닥판을 갈구한터라 보트 제작까지 생각했다가 마침 마땅한 것이 있어서 구매를 했습니다

이날 아마도 제가 대호만 들어간 날중에 바람이 손꼽을 정도로 심하게 불었지만 주행테스트는 아주 만족할만한 결과였습니다 .

본류대 삼길포에서 배를펴고 바람이 밀어주는대로 흘러가며 낚시를 시작합니다.

대호만은 현재 지류권에서 이번 비로 인한 새물들이 들어오고 있었고 흙탕물이 섞여 내려오는부분 흙탕물과 대호만의 맑은물이

경계가 되는곳 10~30m 사이가 힛트지점입니다

오전에는 수심이 4~5m정도에서 47cm급이 반겨줍니다 [대호만 배스가 힘이 붙었습니다]

이윽고 꽝조사 트리온을 반겨주는 조기급배스들..

조금 떨어진 다마배스가 고함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오짜.....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갑니다

이윽고 친구도 4짜 한수를 해냅니다

친구가 덩치가 커서 배도 작아보이고 배스도 작아보입니다[씨익]

오전에 사짜들과 30급의 배스들을 연신 낚아내고 제가 준비한 라면을 먹으러 다시 삼길포 슬로프로 들어옵니다

라면을 먹고  다시 오전에 힛트되었던 곳으로 이동합니다

또다시 올라오는 4짜.. 드랙을 연신 풀려나가는데 기막힌 손맛이였습니다

다마배스는 오늘 패턴 제대로 잡은것 같다며 태클박스에 있는 것들을 모두 로테이션해가며 다 잡아내겠노라고 다짐합니다

이윽고 또 터지는 오짜..그리고 또 이어지는 오짜[배째]

다마배스는 흥분의 도가니탕으로 빠집니다

오짜를 다섯마리 하겠다고 중얼거리며 흥분된 손으로 캐스팅을 합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45파운드 가이드로 속도 최고치로 해놓고 다녀도 조금씩 뒤로 밀려나가는 정도 였습니다[대호만 똥바람...]

내려오시기로 했던 친구???[씨익]갈마귀 님께 살짝쿵 염장메일을 날려주고 일요일 출근을 해야한다던 에코사운드님께도 살짝..

일이있어서 못내려오셨던 땅장군님에게도 염장을..

오전에는 조금 깊은곳으로 빠져있던 배스들이 점심쯤이 되어서 점차 연안쪽으로2~3미터 권으로 들어오는것 같았습니다

특히 흙탕물과 맑은물의 경계선 뒤쯤에서 지류권에서 내려온 곤충이나 부유물등에 모여든 베이트 피쉬들을 조금떨어진곳에서

노리고 있는 배스들을 잡아낸것도 같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로드가 좀 이상해 보이실겁니다 .

맞습니다[배째] 뭔놈의 4짜가 힘을 그렇게 쓰던지 애지중지하던 구형메두사63ml 가 드랙을 조정할 틈도 없이 쿡쿡 쳐박히다 두동강이 납니다[슬퍼]

오후3시쯤 배를접고 대호만을 떠나면서 한편으로는 씁쓸하지만 빠르게 치고빠진 낚시에 조황도 받쳐주니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