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만 - 1박1일, 추가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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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강남팀이 동행출조했습니다. 일이 바쁜 이연님이 참석못해서
섭섭하긴 하지만, 뭐 새털같이 많은게 날이니까요.
전날 밤에 도킹해서 밴님 카니발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궂이 적을 필요가
없겠지만, 다음날 밴님이 전투력 제로가 된 건 확실합니다. 흐흐흐.
새벽녁에 비행장으로 달리며 찍은 사진입니다. 6시경이 다되서야 포인트에 도착했지만,
여름이 끝나가는지, 일출이 많이 늦어졌네요.
먼저 입수하신 재키님이 잔챙이랑 놀고계시군요. 어디서 많이 보던 밸리같은데,
다음주부터는 아마 좀 더 큰 밸리로 바뀐다지요? 전날 술김에 갖고있던 밸리를
양도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주에 핑계삼아 한잔 뜯어먹을 작정입니다.
서둘러 밸리를 준비하면서 비행장을 둘러보지만, 희안하게도 일주일만에 상황이
많이 변했네요. 물위로 고개를 비죽이 내밀던 말풀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지난주는 이렇던 것이.....
이렇게 변했네요. 헉.....
밸리를 타고 확인한 물속은 말풀들이랑 물수세미가 많이 삭아내렸네요. 물론 수면
아래에는 아직 수초들이 밀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밸리는 포지션이 낮아서 물속
수초들은 잘안보이는데... 군데군데 물위로 드러난 수초를 노리고 부근에 캐스팅하면
역시나 자로 잰듯한 사이즈들이 물고 늘어집니다. 히트채비는 지그해드+호그웜,
새로산 개구리 탑워터....
그 와중에 올라와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사십중반 정도?
재키님은 오전 일찍 귀가하시라는 엄명을 받으셨다지요? 슬금슬금 철수하고계시군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참 대단한 열정+집중력입니다. 조행시간이 넉넉하시면, 아마
우리팀에서는 제일 고기를 많이 잡으실겝니다.
오전장을 일찍 마치고, 밴님이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려봅니다. 그 와중에도
젓가락없다고 나뭇가지 꺽어오라고 놀리시더군요. 주머니에 나무젓가락 두개를
숨겨두고선.... 그걸 농담이라고, 쯔쯔...
늦은 아침을 먹고는, 동네프로님 도착전화를 받고서도 인사하러 가지도 못하고
다리밑에 묶인 어부아저씨 배위에 늘어졌습니다. 밴님은 점심약속있다고 먼저
가시고....
패턴도 단조롭고, 사이즈도 변수가 없어서 요사이 대호만낚시는 좀 느슨해진것
같습니다.(제 개인적으로...) 낚시 자체보다는, 1박1일의 조우들과의 동행이 더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늘 보던 양반들이 모여도 뭔 수다꺼리가 그렇게 많은지....
특히나 쿨피쉬님이 물속에 편안하게 앉아계신 모습으로 낚시하는 모습은 정말 부러워 보이네요 [미소]
일반 고무보팅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부피의 가벼움과 자유로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조과보다 함께 하는 나들이에서 더 기쁜것이 요즘 모임 대세 인것 같습니다.[꽃]
쥐선생님들이.. 다 갉아 먹어서,,[헉]
물속에 앉아서 편안해보이는건, 물속의 오리발이 파닥거리는걸 못보셔서 하시는 말씀일겝니다. 백조....[히히]
이번 모델은 무지 튼튼해보입니다. 구석구석 뒤져봤거든요. 다음주말 모임에 어떻하면 참석할 수 있을까... 궁리중입니다.[웃음]
저희집에선 쥐보다는 아내가 더 위험합니다. 언젠가는 고물장사에게 팔아버리지않을까... 전전긍긍하고있습니다.[히히]
저는 제 +1과 언제나..늘...함께하기에.. 밸리는 힘들 것 같습니다..
밸리를 혼자 탈리 만무하니까요[씨익]
손맛 축하드립니다.[꽃]...대호만....10월에 한번 꼭 가볼겁니다.[굳]
하지만... 저는 안살거라는거!!! (이미 테이블은 많이 있는 통에....[흐뭇])
여름 대호만은 아주 특별한 상황만 아니면, 마릿수로는 해창만을 능가할 겁니다. 다 모아놔도 5짜가 안된다는 게 약간 문제이긴 합니다만...[하하] 처음보면 좀 어벙벙한 포인트가 많지만, 나름 정들이면 재미있는 구석도 많은 필드입니다. 꼭 한번 놀러오세요.[꽃]
앞으로는 좀 춥지 않을까요?
하다보면 밑에서 뭔가 쑥~ 잡아당길듯한느낌.........[헉]
물속에 뭐가 사는지는 모르지만, 배스나 잉어가 가끔 발을 툭툭 칠때는 가끔 놀래기는 합니다. 아마 "아저씨, 입어로는 냈수?" 하는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봅니다.[히히]
덕분에 재키님은 업그레이드 밴님은 밸리의 세계로
다음번엔 3분이서 밸리 하는 모습으로 등장하시겠네요[미소]
요즘 낚시 + 캠핑 이것 참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텐트를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습니다[미소]
저도 캠핑장비를 가끔 들고다니는데, 1인용 작은텐트를 치고 물가에서 보내는 밤이 참 좋더군요. 얼른 지르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래봅니다.[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