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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의 루어낚시....배스 얼굴만 확인 ....10년만의 친구와 조우

곽병희(10년째초보)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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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처음으로 접했던 루어낚시....그렇게 미친듯이 좋아했던 낚시를 어쩌다보니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항상 마음에는 배스의 바늘털이를 꼭 다시 볼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사는게 뭔지....어떠한 계기가 필요했는지...쉽게 다시 잡을수 있을거란 생각과는 달리 어느덧 8

년이란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결혼을 하고....

문득문득 무태교를 지날때면 어김없이 보게 된 무태다리 아래 보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습....

점점 낚시에 대한 욕구가 치솟기 시작을 했습니다...

입버릇처럼 집사람에게 "아~~~예전에 나도 저렇게 낚시를 했었는데.... 낚시하고 싶다.."

몇달을 다시 시작을 할까 말까 고민 아닌 고민을 했죠....

몇일전 부터는 눈에 들어 오는 낚시점을 그냥 지나기가 점점 힘들어 지기 시작을 하더군요...

드디어 지난 토요일에 사고를 쳤습니다....

무작정 루어대와 스피링릴을 사고야 말았던거죠.... 집사람의 동의도 없이 말그대로 무작정.....

루어대(원다 미디움대 ,길이 6.5피트)와 스피링릴(시마노 에어노스 2000)

루어대가 솔직히 제가 원했던 물건을 몇군데 낚시점을 다녀 봤지만 찾지 못하겠던군요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되었겠지만....워낙 마음급했습니다... 무조건 사서 캐스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뒤 재어 보지도 않고 그냥 샀죠....

장비를 구입하자마자 웜2가지와 스푼을 구입해서 집에 잠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무작정 무태를 향해 달렸습니다....

금요일 야간 당직의 피곤함도 느낄수가 없었더군요.... 말 그대로 완전 흥분 상태였습니다.....

다시 낚시를 한다는....다시 배스를 볼수 있겠다는.... 흥분!!!희열!!!

채비는 예전부터 애용하던 루어채비의 기본이라 불리는 텍사스 리그로 싱커와 비드...그리고 훅을 달고

테일계열 웜을 연결했습니다....

잘 할수 있을거란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줄이 풀에 꼬이고...줄을 다시 풀고 나면 다시 꼬이고....

한참을 라인과 씨름을 하다보니 짜증이 날만도 하건만 이상하게 웃음이 나더군요....

마냥 즐거웠습니다....
다시 채비와 마음을 추스리고 난후 나루터에서 몇번을 캐스팅을 했으나 영 무소식....

발을 옮겨 직벽으로 향했습니다....한 대여섯번의 캐스팅후 손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유인즉 배스의 입질을 느꼈습니다....

차분히 줄을 팽팽히 감으며....다시 한번 입질을 확인했습니다  "투두둑" 역시 입질이더군요....

첫 챔질.....아~~~~그런데 이게 우짠일이야...... 그냥 줄이 끊겨 버립니다....아 이 허탈감.....

아마 라인이 바위에 끌리면서 그냥 끊어져 버렸으리라.... 생각하면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다시 채비를 해서 그 포인트로 다시 캐스팅을 해야 한다는 마음에.....

다시 몇번의 캐스팅후 입질이 오더군요.... 다시한번 훅킹.... "따악" 역시 끊겨 버린 라인.....

야속한 배스란놈이 물위로 뛰어 오르면 절 약올리더군요.....아....이게 뭐야....

화도 나고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급한 마음에 무작정 낚시터로 달려온 저의 실수 였던겁니다.... 2호라인이라는 낚시점 아줌마의 말에

라인 상태를 확인안한 나의 실수....

2호라인이라 하기엔.... 너무나 약한 낚시줄....밑걸림상태에서 조금 힘만 주어도 터져 버리는 라인....

눈물을 버금고 낚시터에서 철수를 해야만 했습니다....그리고, 무태근처 낚시점을 찾아 새로이

라인을 감았습니다....
..
시간이 오후 4시 30분....

무태 다리 아래 보를 향했습니다.... 스푼으로 끄리를 낚을 요령으로 무작정 캐스팅을 했습니다...

밑걸림으로 3번의 채비 교체.... 시간은 5시30분... 철수 해야 할 시간이 되더군요....

집사람 퇴근시간이 6시이기에... 모시러 가야만 했던거죠 ....

집사람을 만나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골드웜네에 접속을 했습니다....

왠 쪽지가 들어와 있더군요.... 너무나 반가운 이름....

첨 루어낚시를 같이 하던 친구....고등학교때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던겁니다...

그 친구는 낚시를 꾸준히 해 왔던거죠.... 그  친구가 남긴 글들을  찾아보니...

너무 부러웠습니다.... 대단한 실력가가 된듯해 보이는 친구....

그 친구의 쪽지를 보는순가 온몸이 떨려 오더군요... 나름 연락이 끊겼던 그 친구를 찾기위해....

노력을 했었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8년만의 낚시에서 배스의 얼굴을 본것을 위안 삼고

10년만에 만나게 된 친구가 있어 행복한 토요일이었습니다...

배스와의 8년만의 조우는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갑자기 마음의 부자가 된듯한 하루였습니다....

                                                                 2007.05.26 어느 토요일
                                                                                            
                                                                                 곽 병 희 (10년째초보)


@ 모모의사랑에서 10년째초보 로 아이디 변경을 할려고 하는데 괜찮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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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다영이아빠)
첫글자를 눈에 넣으니 그냥 술술 읽어내려가 지는군요.
마음이 부자가 된 하루....그 하루가 친구분과 영원한 날로 이어지시길 바랍니다.[꽃]
무태가 어딘지 [궁금]합니다.
07.05.28. 01:55
전정곤(빡빡이)
곽병희 님 안녕하세요..

8년만에 만난 [배스] 보다 10년만에 만난 친구가 더없이 반가울것 갓네요

글잘읽엇 읍니다..

손맛보신거 축하드리구요
07.05.28. 02:40
강성철(헌원삼광)
배스도 반갑지만 10년 만에 만난 친구 얼마나 반가웠겠습니까.

축하드립니다.[꽃]
07.05.28. 07:07
변종복(에어복)
두분의 만남.. 축하드립니다..[꽃]
07.05.28. 09:14
박주용(아론)
그!! 만남의 주인공이 저 "아론"입니다.
10년이라 그다지 많이 지난거 같진 않군요.
예전의 저라면 10년만에 만난 친구에게 많이 반가워 했을겁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저를 뒤돌아 볼때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많은 친구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솔직히 먹고 사는데 바뻐서 친구들을 많이 잊고 지낸거 같습니다.
지금은 술도 못하고 담배도 못하지만 물가에 만나서 따뜻한 커피나 한잔해야겠죠.
차차 시간이 지나면 예전의 우정을 되찾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07.05.28. 09:37
이승철(초:初)
두분의 재회를 축하드립니다.

사는게 뭔지?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07.05.28. 10:41
김성곤(雲門)
인연의 근이라는게 묘하잖아요...
꽃밭의 배들을 사진으로 보니 또 다른 느낌이..
07.05.28. 10:46
곽병희(10년째초보)
진심어린 축하에 머리 쪼아려 감사드립니다... 친구의 입장이 어떤지 몰라 누군인지 밝히진 안았는데... 친구가 먼저 밝혀 주네요.... 다시한번 여러분들의 축하 감사드립니다....
토요일에 얼굴만 보여주고 도망간 배스 잡으러 다시 나갑니다.... 요번엔 그눔 사진을 찍어서 꼭 올려 보겠습니다.... 맛있는 점심하시고....다들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
07.05.28. 12:43
김진충(goldworm)
저도 골드웜네 문을 열어놓고는 여러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글이 참 좋습니다. [굳]
07.05.28. 15:39
춉춉
우리네 삶에서 행복이라는 것...
그거 아주 작은 곳에서 커다란 선물을 받는 것이라 생각되더군요...
축하드립니다...^^v
07.05.28. 15:48
장인진(재키)
10년만에 만난 친구, 정말 반가왔겠습니다.
이제 함께 배싱 다니면 되겠네요.
07.05.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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