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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지에서의 대박조행기

박종도(강물) 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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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계속 차에 땅콩 실어만두고 출조를 가지 못했다.

토요일 새벽!

비가 오시겠다는 따스한 안부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시계는 6시로 맞춰줬다.

아니 핸드폰의 알람시간이 6시로 맞춰졌다. 내겐 시계가 없질 않은가?



핸드폰의 감미로운 소리에 일어나서 대충 아침 때우고 출발 해서 계원지 도착하니 7시!

즉시 땅콩 준비해서 띄우기에 앞서서 땅콩 띄울 부분 혹시 배스가 있는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자작루어로 지졌으나 입질 무!

땅콩띄워서 상류 새물 유입부쪽으로 출발.

그쪽으로 가면서 상류부분 다른 곳을 탐색했으나 입질 무.



새물 유입지 좌안에서 귀여운 배스 녀석 한 수.

이후 그림같은 포인트를 형성하는 좌안부를 따라 내려가면서 거의 10 ~15m 간격으로 한 수씩 했다.

첫 번째 사진의 자작 지그스피너 저녀석!

내가 그 동안의 경험과 실전테스트를 거쳐서 트위칭 액션에 춤추 듯 빠르게 움직여준다.

물론 릴링시에도 아주 강렬한 진동을 잊지 않고 선물해주고.



사실은 저 녀석 말고 0.7mm강선으로 만든 녀석이 있었다.

그 녀석은 2수 째의 배스를 잡다가 허무하게 바늘털이를 당해버렸다.

진짜 바늘털이였다.

멋진 점핑 두어번에 이번에 수입해온 몰드로 직접 납 녹여가면서 애써 만들어온 지그헤드가 그대로 배스에게 털려버리고 강선만 대롱대롱 낚시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 분명히 고리이음으로 4kg 까지 버티는 것 실험 했었는데 훅과 고리의 절묘한 만남의 상태에서의 비틀림 상태에서는 쉽게 빠지나 보다.

내 고리이음을 바꿔야 하나?

아니면 가끔 아주 가끔 있는 이런 것은 무시해야 하나?



어쨌던 자작 지그스피너로 좌안부를 따라 오며 10여수 정도 했을 때 빗방울이 슬며시 스며 내린다.

아주 살며시......!

시간을 보니 8시 14분; 그럼 좌안부 탐색해서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이제 제방부에 온 관계로 자작 초롱이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캐스팅을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굵어진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해 본다.

차에 들어가서 일반 비는 피하고 본다?

아님 우안부의 나무잎 아래서 들어가서 웜낚시 좀 하다가 다시 본격적으로 돈다?

나의 선택은 후자였다.

우안부 나무그늘 아래에서 카이젤로 근처를 지졌으나 한 수가 고작.

흠!

결국 비 다 맞고 낚시 계속 하기로 했다.

우안부를 따라서 탐색했으나 띄엄띄엄한 조과.

다시 그대로 상류로 달렸다.

상류부에서 첫번째 사진의 저 자작루어로 탐색하다가 대략 5m 전방에서 아주 강한 입질을 받았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강렬한 힘이 느껴지고 그렇게 허무하게 약 2초 정도의 짧은 힘만을 보여주고 6파운드 카본라인 터져버렸다.

배스라면 최소한 4짜 이상일테고 아니라면 저 강력한 힘?

가물치?



이렇게 의문속에 첫 번째 사진의 내 자작루어도 의문사를 당해버렸다.

아뿔싸!

딸랑 2개 밖에 만들어 오지 않았는데 둘 다 없다면?

그때부터 상류쪽 초롱이로 지지다가 약간 아래의 수몰나무 부터는 카이젤 리그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몰나무들이 많아서 옆으로 캐스팅하는 카이젤은 대부분 밑걸림이 발생했다.

할 수 없이 저수지 중앙쪽에서 수몰나무 쪽으로 캐스팅해서 살며시 웜낚시의 카타르시스 즉, 갑자기 투둑하는 느낌을 받고 싶었지만

단 1수만 그렇게 잡을 수 있었고 나머지는 어느 새 녀석의 입 속, 또는 물고 내앞으로 달려오기 등등.

그렇게 배스 한 마리에 웜 1개씩 바꿔가며 내려오다보니 똑 같은 거리를 3시간 이상 걸렸다.

제방쪽으로 와서는 초롱이를 꺼냈다.

갑자기 폭발적인 입질.

50m쯤 되는 제방구간에서 아주 짧은 시간동안에 4수.

우안부에서는 카이젤과 초롱이를 번갈아 가며 낚아 내었으나 좌안부의 1/4에도 못 미치는 조과.

없는 시간 조금 더 쪼개가며 다시 좌안부로 달려가서 마리 수 조과를 즐기다 결국 시간의 촉박함 때문에 12:30분에는 철수.



오늘 가장 큰 성과 : 자작루어가 내가 생각한 액션이 나와 준 것!

오늘 두 번째 큰 성과 : 좌안부를 따라서 내려오는 도중 저수지 중앙부분에서 피딩이 있는 것을 목격!

지난 번 신기지에서 그런 현상을 목격하고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지를 고민해 뒀었다.

바로 자작루어를 벌징상태에서 트위칭 시키는 것이다.

그럼 블레이드가 순간적으로 물밖으로 튀면서 포로록, 포로록! 마치 베이트피시가 물 밖으로 점프해서 도망가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잔잔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며 자작 지그스피너 캐스팅 물에 닿자마자 낚시대를 수직으로 세운 상태에서 릴링-트위칭으로 번갈아가며 베이트피쉬의 점핑액션을 주자 좀 전의 그 피딩장소에 이르자 여지없이 물고 들어간다.

이 액션을 일단 점핑이라고 불러주자.

이 점핑은 오후에 명관지에서도 그대로 그 효과를 드러냈다.

피딩이 있는 장소에서 이렇게 점핑액션을 하자 배스녀석이 여지없이 물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오늘의 조과

자작 지그스피너 : 약 10여수(1시간),

자작 초롱이 : 약 15수(1시간)

카이젤 : 약 20수(스왐*크롤러 1봉지 다 써버렸다ㅠㅠ!),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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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뜨라꽁)
헉 여기분들은 너무나들 다들 강력한 분들만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요 .....

추카해요~~ 나도 얼른 저런조행기 되어야 할텐데....금호강에서만 하는지라 매일~2~7마리 사이입니다....넘 부럽습니다요..
07.07.25. 02:25
박종길(공산명월)
대박 조행하심을 축하드립니다.[꽃]
강물님 계원지가 어디에 있는지요
가는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꾸벅]
07.07.25. 14:32
조현식(골프맨)
대박 조행 축하드립니다..이시기에 완전 대박인것같네요...부럽습니다..부산은 지금 완전 꽝입니다..
07.07.26. 16:42
최재범(미소년낚시인)
대박조행 입니다. [짝짝]

축하합니다. [하하]

그런데 계원지가 어디에 있습니까??[생각중]
07.07.29. 20:48
박종도(강물)
계원지는 경남 진주에 있는 작은 소류지 입니다. 작고 진주지역의 사람들에게 보트가 별로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포인트로 제가 땅콩타고 들어갔기 때문에 조과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07.07.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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