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불법조행] 합천호 조행 - 땡칠이 되었어요

안녕하십니까? 현혜사랑입니다.

그간 그 좋아하는 야간 짬조행도 잘못다녔었네요.

조행기 게시판은 작년8월에 마지막기록이 있으니 근 10개월만입니다.

공장창립기일을 맞아 모처럼 평일 자유시간이 생겨 불법조행을 감행합니다. 장소는 오랜동안 가보고 싶었던 합천호

한편으로 댐워킹은 워낙힘들어 망설였지만, 이때 안가면 언제 가나 싶어 짬짬이 포인트 탐색을 해두었습니다.

결과적으론  네비를 가져가지 않아 포인트 탐색한게 큰 도움은 안되었습니다.

혹시 가시는 분 도움될까봐... 제가 가기로 했던곳 포인트지도도 올려놓을께요. 정작 낚시할때 무슨 포인트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정리했습니다.

대구쪽에서 접근하기에는 동쪽이 좋은 것 같아서.. 늦동이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신천대로를 통해 해인사IC로 달렸습니다.

상류쪽으로 접근하기에 좋은 것 같아서.... 차로 이동하실때는 합천시내를 통해 가시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묘산쪽으로 가니 길이 좋지 않더군요.

▼ 첫번째 포인트로 정한 송림리 집터 도로쪽에 뭘 지을건지 땅을 다져놓아서...물가로 접근하기는 좋은 것 같아요.

평일인데도 먼저 오신 조사님들 계셔서 통과...포인트는 참 좋아보였습니다.

▼ 두번째 포인트로 정한 계산리 직벽 및 골창... 중간에 아리펜션이라는 간판을 본것 같은데 지나쳤습니다.

안동호처럼 크지 않아서 상당히 가야 다음포인트가 나올지 알았는데...얼마가지 않아 나오더군요.

제일 괜찮은 포인트같은데...아쉽네요.

▼ 세번째 포인트로 정한 죽죽리포인트... 집터자리, 직벽, 골창이 아기자기하게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위에 적었듯이, 포인트들 그냥 휙휙지나치니... 이러다 댐가지 그냥가겠다 싶어, 노파동 유적비와 정자가 있는 곳에 내려 잠시 지형을 살펴보다가.. 그냥 이곳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정자에서 곳부리로 내려서는 길을 꽤 가파릅니다. 올라올때가 걱정이 살짝되더군요.

포인트로 내려서니... 곳부리 좌측편으로 수몰나무가 예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곳부리에는 정자에서 만난 연세가 좀 있으신 배서뿐이 낚시하고 계셨구요.. 포인트에 내려선게 거의 11시가 다된 시각

수몰나무에 웜을 던져 넣어.... 살살 꼬셔서 연안까지 오는데, 편광으로 보니 배스가 따라오다가 돌아갑니다.

이날의 패턴은 채비를 좀 놀려줘야 하는 거였습니다. 한참동안 관찰을 하더군요... 피딩타임도 아니고...땡볕에 ...

이때까지는 패턴을 몰라, "고기는 많으니...뭐 다른고기 잡지뭐~!" 그랬네요.. 나중에 좀 후회했습니다.

옆쪽에 홀로 있는 수몰나무로 피칭... 호핑액션으로 살살 당겨 오니, 배스가 하나 따라옵니다.

Sight Fishing ! 아까 실패한 교훈을 발판삼아.. 살살 꼬셔봅니다... 이윽고 히트~! 훅셑을 하니 드랙을 쭈욱 풀어냅니다.

히야~~ 얼마만에 느껴보는 드랙째는 소리... 힘찬 바늘털이는 6번 정도 한것 같네요.. 손맛 좀 볼려고 강제집행은 하지 않았습니다.

팅팅 피아노 소리도 즐기고요...

힘빠져서 항복한 배스 사진도 한번 찍어주고요..

 ▲ 계측해보니 45입니다. 오짜를 목표로 왔지만 그럭저럭 만족입니다. 입이 크기에 비해 많이 작네요.

곧이어 같은 패턴으로 히트를 했으니, 훅셑미스..

골창을 몇개를 지나, 돌무더기 집터자리에서 추가수를 올립니다. 딱 4짜입니다. 아직 산란전이구요..산란공이 거의 열렸습니다.

신랑이 따라왔는데...릴리스하고 제빨리 캐스팅.... 또 훅셑미스... 포인트 이동..

2시 30분이 되어, 점심도 안먹은지라.... 혈당도 내려가고... 햇볕을 너무 많이 받아 정신이 혼미합니다. 힘이 없어 느릿느릿 마무리하고... 차있는데 까지 올라가는데... 마사토양이라 줄줄흘러내리는 통에 무지 힘들었습니다. 로드도 5개나 들고... 나무가지를 잡으면 뚝끊어지고... 중간중간에 벌목을 해두어서.... 올라가기도 녹녹치 않고..... 어렵게 어렵게 올라와 차에 두고간 생수를 들이키니 따뜻하더군요...

노파리 험프인근에 살던 주민들이 고향땅을 그리워하여 지은 망향정에서 셀프샷.....땡칠이 되었습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망향정... 이분들 2년에 한번씩 이곳에 모인다고 합니다.

노파동 유적비 여섯개인것의 의미가 있는데...잊어버렸어요..

가는 길에 함천댐은 보고 가야겠다...싶어... 합천댐을 지나갈때 사진한컷 찍었습니다. 댐건너 전시관에 가서 세수도 하고 시원한 물도 얻어마셨습니다.

힘들었지만...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너무 힘들어... 조행기 인제서야 씁니다.

모두 어복충만하세요...

처음가시는 분들... 저처럼 헤매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현혜사랑드림.

수정>>>>>>>>>>>>>>>>>>>>>>>>>>>>>>>>>>

채비설명이 빠져있네요...오랜만에 조행기를 쓰니 많이 얼빵합니다.

사용채비

1. 데드링거 Weighted Spring Hook : 4번의 히트, 2번의  Landing

2. 다미끼 크랭크베이트 DC-100 : 반응無

3. 3/8oz 스피너베이트 샤트루즈컬러 : 반응無

4. 데쓰아더 4"" 5"" :  입질만 여러번 들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