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지...

2013년 6월 2일 일요일

새벽 3시 30분 집 앞으로 나갑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팅하러 갑니다.

마음은 안동을 달리고 있지만.

그간 낚시를 자주 못가서 헤멜까봐서..

집 근처에 가기로 합니다.

집 앞에서 달배님과 달빛님을 만나

보트를 싣고 달립니다.

소월지로....

...소월지 위치...

소월지는

저희 시골 본가가 있는 경산시 와촌면에 있는 저수지로

그 옆에 위치하고 낚시금지된 사일지보다는 약간 작은

준 계곡형이며..

직선으로 쭈욱 뻗어있는 사일지에 비해서

아기자기한 골창들이 다수 있어

낚시할 맛은 있는 데

장박(실제로는 거주하고 있슴) 릴부대가 중류부터 상류까지 포진하고 있어서

루어낚시할 구간은 많지 않습니다.

소월지에는 배스가 없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배스를 비록하여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실 것이고..

저도 시골저수지에 다녀 왔다는 형태로

조행기로 소개하기도 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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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궁금하신 분은 가시면 자잘한 손맛은 보실 듯 합니다.

...소월지 전경...

4시경 도착하여

어슴프레한 상태에서 배를 펴고

물위에 띄우고 나니

주변이 분간될 정도는 되네요.

제방을 공략해 보지만 조용하고..

제방 우안을 따라 이동

첫 골짜기에서부터 릴낚하는 분을 만나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해서 건너편 직벽으로 가서 공략 합니다.

...첫수...

산란이 끝난 후 덩치들이 빠졌는 지

연안에는 잔챙이들이 극성을 부리네요.

던지면 물고..

수심이 있다보니 힘은..

...오늘 평균 사이즈...

오늘 수온은 손으로 담그면

미지근함을 느낄 정도이지만

바람이 계곡에서 제방 방향으로 불어서 그런지

체감온도는 춥다고 느낄정도..

계속 저런 사이즈에 실증이 날즈음..

조금이라도 더 소월지에 머물고 가라고..

...참한 사이즈...

힘 꾀나 쓰는

참한 사이즈가 얼굴을 내미네요.

이제부터 시작인가?

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던졌지만..

결과는...

...진짜 잔챙이...

안동 비슷한 느낌의 직벽을 공략해도.

수몰나무가 있는 골창 안을 공략해도.

잔챙이들이 덤벼들고..

아주 여유롭게

돌고래 같이 보트와 함께 유영을 하더군요.

...달배님의 참한 사이즈...

....달빛님의 참한 사이즈...

제가 직벽을 공략하고 있는 동안

달배님과 달빛님은 상류로 이동하여

수초위를 노싱크로 공략하여

참한 사이즈로 손맛을 보고는

의기양양하게 오더군요.

다시 무너미 근처에서

달배님이 참한 사이즈를 더 올리는 것으로

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의

소월지 조행을 마칩니다.

달배님은 소월지와 궁합이 잘 맞나 봅니다.

여러번 같이 갔지만 갈때 마다 손맛을 봤으니 말입니다.

소월지...

가까이 계시는 분들은 한 번씩 가 보시는 것도 괜찮지만.

릴 장박분들과 트러블이 있을 수 있으니

보팅 보다는 불편하시더라도 도보로 하시면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