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5 코블스 테스트 겸 오후 짬낚시
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드디어! 오늘! 지름신에 의해 질러 버린 도요 코바 블랙 스페셜이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택배가 도착한다기에 받자마자 출조를 나설려고 하였지만, 오후에 택배가 도착하는 바람에 저녁 피딩을 노려 가까운 금호강으로 짬낚시를 갔습니다. 물론 방금 온 코바 블랙 스페셜을 테스트 하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장비와 채비는 간단하게 정비하였습니다.
[N.S DX-II Medium Heavy 로드 + 도요 코바 블랙 스페셜(6.4:1 기어비)좌핸] + 다미끼 6인치 스팅거(워터맬론/펍)
Line : 라팔라 Sufix Elite 14.5Lb
집에서 아기 다루듯이 살살 만져 보며, 라인을 조심 조심 감았습니다.
원심 브레이크를 튜닝을 하면 좋다는 얘길 들었습니다만,
차마 고장을 낼까 무서워 그냥 원심 브레이크에 있는 Finesse Fishing시스템의 2개 중 하나만 F에 맞춰 놓고 듀얼 브레이크는 2개만 On, 2개는 Off 시켜 놓고, 출발해보았습니다.
PM.03:00
날씨 : 바람 잠잠. 하늘에 구름이 많음. 조금은 서늘한 날씨. 햇님은 보이지 않음.
세천교로 상류 부근으로 향하니, 조사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절집이 있는 호박돌 포인트를 갈려다가 조사님들이 많기에 건너편에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물이 상당히 빠져 있는 듯 하였습니다. 연안에서 3~10m권에 수초가 빼곡하게 자라나 있었습니다.
이거 100%알자리를 지키는 배식이가 있을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물가로 다가가 캐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백러쉬를 생각해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8로 해놓았더니 비거리가 좀 짧게 나옵니다. 바로 0으로 셋팅하고 캐스팅을 해보았습니다. 6인치 스팅거가 저 멀리 날아가 줍니다. Finesse Fishing시스템이 발휘를 하는 듯 합니다. 써밍을 하는 듯 마는 듯 하여도 백러쉬가 나질 않습니다. 이거 정말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이동을 하면서, 수면을 보니 잔씨알의 배식이들이 수면에 알을 낳는 잠자리를 먹기 위해 피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상류 부근에 배식이들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의외로 조용했습니다. 유료낚시터를 방불캐하는 엄청난 개체수의 잉어들만이 '철퍼덕!'소리를 내며, 피딩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건너편에 계신 조사님들께서는 연신 배식이를 꺼내 보이셨습니다.
먼저 수초가 없는 지역에 캐스팅~ 어느 정도 릴의 셋팅이 맞춰진 듯 합니다. 조금만 더 맞추면 완벽해질 듯 했습니다. 일단! 캐스팅에서는 100점 만점에 100점입니다. 백러쉬도 나지 않고, 비거리도 상당히 날아가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천천히 릴링을 해보았습니다. 이거...얼음 위를 가는 듯한 부드러운 릴링감...이거 배식이는 뒷전으로 하고 캐스팅하고 릴링하기만을 수십차례 해보았습니다. 상당히 만족입니다. '좀 더 일찍 이 녀석을 내 손에 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스쳐 지나갑니다.
다시 배식이를 만나기 위해, 준비를 하였습니다.
노싱커 채비로 했기에, 수초 건너편으로 캐스팅하여, 리트리브~저킹! 스테이...하다가 수초 위에서 '톡톡톡!' 살살 튕겨 주었습니다. 잠시 스테이 하여 웜이 살짝 가라 앉는 순간! '툭! 툭! 툭!' 3번의 입질과 함께 라인이 거꾸로 흐릅니다. 바로 훅셋! 배식이가 수초를 아주 칭칭 감아 버렸습니다. 하지만 장비를 믿고 조금씩 랜딩을 해보는 찰나, '휙~'하고 채비가 날라 옵니다. 맙소사! 훅셋의 실패의 원인이...코블스의 다른 것들은 다 손봤으면서 드렉을 잠궈 놓질 않았습니다. 아뿔사...코블스의 위력을 테스트 할 첫 랜딩이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도전하여 봅니다만 상류 쪽에서는 입질이 거의 뚝 끊겨 버렸습니다.
2시간 여 상류를 지지다가 세천교 하류 부근으로 포인트를 이동하였습니다.
PM.05:00
세천교 아래 부분을 가다 보니 물살이 일지 않는 포인트가 눈에 띄였습니다.
바로 그 쪽부터 지지기로 마음을 먹고 물가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서 포인트를 탐색하는데, 강창교 쪽으로 보팅을 하시는 분이 보였습니다.
▲세천교 아래 포인트입니다. 물줄기 중간에 섬처럼 되어 있어서 물살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우측쪽에 수몰나무가 잔뜩 있었습니다.
저녁 피딩타임이 다가오는지 베이트피쉬들이 수면에서 아주 날아 다닙니다. 끄리들 또한 아주 난리법석을 피웠습니다.
일단 수몰나무 지역으로 캐스팅 해보았습니다. 3번 정도 캐스팅을 하였을 때, '투둑!'하는 입질은 없었으나, 뭔가 묵직한 것이 걸린 느낌과 함께 라인이 흘러 줍니다. 조금 시간을 갖고, 1...2...3...4...5... 번을 세고 난 후, 바로 훅셋! 역시 강계 배식이들의 힘은 정말 대단한 듯 합니다. 훅셋에 성공하자마자 바로 드랙을 풀어 보았습니다. '지지직! 지지직! 지지직!' 스피닝릴을 사용하는 듯 힘을 쓰는 강계 배식이의 힘에 드랙이 풀리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코블스 특유의 드랙음을 들으며, 재미있는 손맛을 전해준 첫 배식이입니다.
▲30cm배식이입니다. 코블스 첫 사용에 잠깐이었지만 드랙음을 들려준 힘찬 배식이였습니다.
기념촬영 후, 릴리즈를 해주고 이번에는 좀 더 수몰나무로 최대한 붙여 캐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스팅거가 착수가 되자마자, 가라 앉히는 순간에 그냥 라인이 수몰나무 쪽으로 당겨졌습니다.
그냥 놓칠 순 없었습니다. 조금 이르지만 바로 훅셋! 거의 30m거리에서 훅셋에 성공한 탓에 드랙음도 오랫동안 들으며, 손맛 또한 아주 징하게 보았습니다.
▲친구에게 부탁하여, 코블스와 함께 기념촬영했습니다. 사진의 우측 끝에 수몰나무가 아주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수몰나무 앞 쪽에 착수되어 가라 앉자마자, 바로 받아 먹은 듯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피딩타임이라 그런지 배식이들의 피딩하는 모습이 포착은 되었지만, 잔씨알의 배식이들만 잠자리와 베이트피쉬를 먹기 위해, 수면을 '척척!' 소리를 내며, 덤벼 들었습니다.
좀 더 큰 씨알의 배식이를 보기 위해, 하류로 조금씩 이동을 하였습니다. 가는 도중 연안에 바짝 붙은 수몰나무가 보였습니다.
수몰 나무를 지나 반대편에서 노려 보기로 하고, 조심 조심 수몰나무를 지나 반대편에서 수몰나무 쪽으로 캐스팅하였습니다.
스팅거가 날아가다 수몰 나무 딱! 바로 옆에서 착수를 하는 순간! '철퍼덕!' 착수되자마자 받아 먹는 순간을 처음 보았습니다.
일단은 마음을 진정 시키고, 입질을 느낀 후, 바로 훅셋! 아까 잡았던 배식이랑은 전혀 다른 힘을 씁니다. 얼마나 힘을 쓰던지 오른쪽 연안 끝에서 왼쪽 연안 끝으로 180도를 왕복하며, 아주 난리법석이었습니다.
실랑이 끝에 얼굴을 보여준 배식이입니다.
▲코블스와 38cm배식이의 오붓한 기념촬영입니다. 오늘 코블스의 테스트를 제대로 하는 듯 하였습니다.
▲저도 38cm배식이와 한 컷. 주둥이와 가슴 지느러미에 핏자국과 빨간 자국이 선명했습니다. 아마도 뭔가 엄청난 고난을 겪은 듯
하였습니다.
▲코블스의 테스트를 도와준 포인트 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산 쪽에 보팅을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배도 고프고, 해도 뉘엇뉘엇 지기에 짬낚시의 철수를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로드와 릴을 깨끗하게 닦아 주었습니다. 수초 찌꺼기와 먼지들도 다 털어 내어 주고, 살포시 박스에 넣었습니다.
오늘 저 나름대로는 코바 블랙 스페셜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 같았습니다. 캐스팅 면에서도 엄청난 결과를 보여 주었으며, 릴링감과 훅킹 후의 랜딩 과정에서의 드랙음과 힘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더 큰 배식이를 만나봐야 알겠습니다만 스팅거와 이카웜 등 웜계열과 스피너베이트만을 쓸려고 하였는데, 정말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내일 출조에서는 Medium 로드로 한번 테스트 해볼 예정입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하빈지 워킹 낚시를 해볼 예정입니다.
이번주 안동호를 가시는 조사님께서 많으실텐데, 하빈지에도 오시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뵙게 된다면, 작으나마 캔커피 한잔과 함께 작은 담소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시간의 짬낚시에서의 코블스의 테스트 출조였지만, 생각 외의 결과와 손맛을 보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내일 하빈지에서의 런커를 꿈꾸며, 오늘의 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이상, 배스에미친남자였습니다.
내일 하빈지에서 대꾸리 잡으라고 정안수.
떠놓고 빌까요. 말까요..........
이거 미르님께서 빌어주시면 잡힐 것이고, 안 빌어주시면 안 잡힐 듯 한데요.
배식이들이 미르님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만 같습니다. 하하하.
저도 그 기술 연마하는 법 좀 가르쳐 주십시요.
아 내가 놓친 그 힘쎈고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정말궁금해 미듐라이트대가 뿌러질뻔했는대 으아...
대꾸리 배식이겠지? 그런거 같다 내 생각엔!
그리고 너 스피닝로드 라이트야...
그래 스피닝로드 ~구포교에서 4짜 잡을때랑 차원이 틀렷다니깐 차고나가는게 ... 아오 난 초보라서 글치뭐 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잖니.
다음을 노려라! 런커 획득의 기회는 계속된다!
훅셋만 제대로 했어도 빠지지 않았을텐데...
연습하러 가자!
저도 오늘 회사 6시에 칼퇴근하고 코바 블랙 스페셜 테스트 해봤습니다.
저는 피네스 피싱용 원심 2개만 ON하고 나머지 원심은 모두 OFF,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6에 설정..
루어는 스팅거 5.5인치 노싱커로 해서 캐스팅했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메타늄DC의 비거리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더군요.
마치 DC릴 캐스팅 하듯이 편안하게 캐스팅이 되네요. 백러시 한번도 나지 않고요..
어느정도 가벼운 채비에도 만족스럽게 컨트롤 되어 만족스럽습니다.
테스트중 40중반급 배스를 걸어냈는데 드랙 풀리는 소리가 아주 예술이더군요.
일부러 드랙 조금씩 풀어놓게 되네요.
즐거운 조행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물가에 가서 드랙을 너무 많이 풀어놔서 2마리나 배식이를 놓쳐 버렸습니다.
이내 드랙을 조금 잠궈 힛트를 했을 때 드랙음! 아주 예술이었습니다.
내일 하빈지 갈 때 저도 팬텀님 처럼 해봐야겠습니다.
팬텀님도 저도 코바 블랙 스페셜에 너무 만족하는 패턴입니다.
이제 런커를 획득하는 일만 남은 듯 합니다.
근데 저는 우핸을 쓰다 이번에 좌핸으로 바꿔서 그런지 오른손목이 상당이 저려옵니다.
얼른 적응이 되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캬~~ 제가 꼭 가져보고 싶었던릴중에 하나인 코바스페샬을 사셨군요
배미남님은 지름신이 자주 강림하셔서 총알이 남아나질 않으시겠어요??
좋은 장비 영입한 만큼 많은 손맛 보세요~
감사합니다.
테스트를 제 나름대로 해보니 정말 매우 만족입니다.
6인치 스팅거로 백러쉬의 극복과 함께 백러쉬의 두려움으로 인한 비거리 또한 상향 되었습니다.
지름신으로 인해 드디어 총알 부족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으쌰 으쌰! 열심히 부족한 총알을 채워 넣도록 힘을 내야겠습니다.
장비 적응 금방하시네요 전 릴 바뀌면 며칠 헤롱헤롱
그만 지르시고 보트사세요!!!
아닙니다. 우핸을 쓰다가 좌핸을 쓰니, 굳은살과 함께 저킹의 부작용인 손목이 아려 옵니다.
얼른 완벽하게 적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슬슬 보트에 눈을 돌릴 시기가 온 것일까요?
장비는 잠시 뒤로 하고, 보트에 한번 관심 가져봐야겠습니다.
귀여운 배스네요.
귀여운 배스도 나름 앙탈진것이 나름대로 재미가 있지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귀여운 배식이였지만 강계에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꾀나 힘을 썼습니다.
귀여운 배식이라 훅셋 후, 랜딩 하기 전부터 드랙을 풀고 손맛을 보는 여유까지 주었습니다.
코블스 마수 축하드립니다. 주인은 따로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주인이라 하시면, 너무 과찬이십니다.
우핸에서 좌핸으로 바꾸는 과정이 너무 험난합니다.
손목도 아려오고, 오른손 손바닥에 굳은 살들이 하나 둘씩 박히기 시작했습니다.
얼른 적응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보다 먼저 마수를 하시다니...
멋진 릴이더군요...뭐 나무랄때가 별로 없는듯 합니다...
손맛 축하드려요...
정말이지 맘에 쏙 드는 릴을 드디어 찾은 듯 합니다.
먼저 마수라고 해봤자 작은 배식이 입니다. 하하하.
오짜의 마수는 동방님께서 먼저 하셔야죠.
코블스 마수 걸이 축하드립니다.. 토요일 단산지에서 코블스로 고만한 사이즈들 손맛봤는데, 저역시 쓰면 쓸수록
맘에 드는거 같습니다. 얼릉 우핸에서 좌핸으로 적응하세요
감사합니다.
코블스 상당히 괜찮은 듯 합니다.
조절만 잘하면 와키리그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네꼬리그를 한번 캐스팅 해보았는데 3번째 캐스팅 즈음 싱커가 빠진줄도 모르고 캐스팅을 한 적이 있더군요.
파마머리도 나지 않고 생각보다 비거리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