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호] 만대 끝자락 광어대박
일시 : 07/27(음06/20), 05:40~15:40
장소 : 황금산, 돛단여, 만대 일원
날씨 : 맑다가 흐림, 바람없음, 기온 28도, 아침안개
개황 : 11물, 흐린물, 파고 0.5m, 수온 20도
조석 : 01:15(53)▼ 07:24(797)▲ 13:46(80)▼ 19:44(743)▲ (대산)
조과 : 우럭 1수, 광어 5수, 노래미 1수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
기나긴 장마의 영향으로 민물유입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바닷고기가
민물유입에 따른 염도변화에 이미 적응하였을 것 같다는 기대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교통비 부담이 없는, 가까운 서산 황금산으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헤라호 제원과 재키의 태클;
쿠마 340 무보강, 머큐리 15 마력, 허밍버드 565 듀얼빔 소나, OruxMaps, 아센 GPS850
JSC 참로드 CWR-662JSC, 도요 우라노 인쇼어, 비셔스 합사 15LB, 비셔스 프로엘리트 17LB
게리야마모토 7ft ML, 시마노 에어노스XT 2000, 비셔스 합사 10LB, P라인 플로로클리어 15LB
카이로스님으로부터 하나 얻은 보남샵표 꽝대웜으로 힛트한 재키의 광어입니다.
이 웜 하나로 우럭보트라고 주장하는 헤라호는 광어보트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집근처 셀프주유소에서 애마와 보트의 연료통을 채우고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만남의 장소인 송악IC까지 천천히 갔습니다.
송악IC에 이르니 03:40, 약속시간은 04:30 인데 일찍와도 너~무 일찍왔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잠시 웹서핑 하다가 승용차가 한대 서길래 카이로스님께 문자를..
그런데 카이로스님은 이미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네요. 낚시꾼은 잠도 없습니다.
북운리에서 차량을 한대로 합치고 김밥과 음료를 준비하여 갈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한적한 벌말선착장에 도착하여 헤라호의 출항을 준비합니다.
340이라 튜브가 커서 바람넣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서두를 수도 없습니다.
설렁설렁 준비하는 가운데 만년헤딩님께서 도착하셔서 골드디오 G2를 세팅하시고,
안개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오늘 낚시할 포인트의 개략적인 방향을 알려드리고
안전운항과 호조황을 기원하며 준비된 보트부터 먼저 출항하였습니다.
만대 연안에서 낚시에 열중하시는 만년헤딩님의 노오란 골드디오 G2 입니다.
지난주 고군산군도에서 파도에 고생하셨는데 오늘 황금산일대는 완전장판입니다.
황금산 앞바다의 절경인 돛단여의 우람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해무의 영향으로 흐릿하게 나왔지만 해무도 멋진 모습을 가리지 못하였습니다.
우선 만대 끝단의 등대에 우럭이있는지 탐사하였으나 30여분동안 입질이 없습니다.
낚시중에 차에 김밥을 남겨두고 온 것이 생각나서 다시금 선착장으로 달렸습니다.
벌말선착장에 도착하니 밍크고래님께서 열심히 우성 330S를 세팅중이셨습니다.
잠시후에 바다에서 뵙기로 하고 김밥을 챙겨서 다시금 등대옆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제는 안개도 많이 걷혀서 시야가 확보되므로 만대 곶부리를 탐색하였습니다.
소나에 수심과 브레이크라인이 멋지게 보이기에 기대를 갖고 탐색하였으나 꽝..
필살기 지그헤드를 사용하여 탐색해 보았으나 여전히 잔챙이 입질만 있습니다.
만대끝단을 돌아서 만대연안을 탐색해 보기로 하고 포인트를 이동하였습니다.
돛단여 앞에서 비셔스 합사와 프로엘리트를 쇼크리더로 사용하여 낚은 애럭입니다.
오늘 황금산과 만대일원에서 카이로스님과 함께 낚시한 헤라호의 총 조과입니다.
이동중에 다른 곳에 비하여 물결이 심하게 일어나는 곳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2주전에 천리포에서 어은돌로 갈때도 그런곳을 지나가서 손맛을 보았는데
오늘도 왠지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맘속에서 전투력이 급상승합니다.
거친물결을 헤치고 도착한 포인트는 어디가 그랬냐는 듯이 완전히 장판입니다.
분위기 업되어 낚시에 임하는데..
카이로스님께서 아담한 광어를 한 수 올리시고
잠시후 카이로스님의 로드가 또다시 휘어집니다.
살살 감아올리시는데 로드의 휨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무언가 큰놈임을 직감하고 기다렸더니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광어..
그런데 우럭배인 헤라호에는 아쉽게도 뜰채가 없습니다.
립그립으로 아랬턱을 집으려고 몇번을 시도하였으나 번번이 실패
급기야 대광어가 한번 심하게 몸부림 치니 라인이 툭 끊어져 버립니다.
못되어도 60Cm는 넘을 놈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채비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랬만에 쿨러샷도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52Cm 광어가 접혀요..
그후로 만대등대 주변과 돛단여 주면, 그리고 황금산 앞에서 낚시를 하였지만
드문드문 낱마리로 아담한 씨알의 우럭, 광어, 노래미가 얼굴을 보여줄 뿐입니다.
이미 시간은 12시를 넘어가고 선착장 슬로프가 드러날 시간이 가까왔기에
낚시를 계속 할 것인지 철수할 것인지 카이로스님과 의견을 나눈 결과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초들물까지 계속 낚시를 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간조시간이 지나고 초들물이 되어 다시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낚시에 임했지만
역시나 오후조과는 기대치를 전혀 받쳐주지 못하는 수준으로 미미하였습니다.
항적 : 총 48Km, 벌말선착장-만대등대-만대연안-돛단여-황금산-벌말선착장
작년에 자주 갔던 곳인데 돛단여 부근에서 해경에 단속된 이후로 발길을 끊었습니다.
개항질서법에 의거 만대 곶부리에서 돛단여를 포함하여 직선으로 공사중인 곳까지 금지구역입니다.
운이 나쁘면 단속선이 뜨니 참고하세요.(벌금 300만원)
한가지 정보,
돛단여 먼바다 방향에서 등대를 우측에 두고 공사중인 곳을 보면 우측에 떨어져 솟은 여 모서리에 조류 흐름이 좋은 곳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골이 있어서 우럭 광어 입질이 좋습니다.
특히 초들물때, 지그헤드 1온스 던져서 바닥찍은 후 그냥 감기만 하면 물어줍니다.
황금산 입구-벌말선착장-만대끝단-돛단여바깥쪽 연결한 선 안쪽은
레저활동 허가구역입니다.
즉, 사전에 관할 해양경찰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입니다.
단, 항해에 지장이 없으면 해당하지 않습니다.
한상용님의 포인트 정보를 보면
돛단여 바깥쪽(먼바다)에서 보팅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곳은 항로이기 때문에 해경에 단속되신 듯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돛단여 안쪽과 황금산에 바짝 붙어서 낚시를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대끝단 너머 연안쪽으로 탐사를 다녀왔고요.
만대끝단 바깥쪽은 법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운 곳입니다.
재미가 솔솔 하겠읍니다.축하 드립니다.
이번 토요일에 또 갑니다.
하루만 바꾸신건지 새로 구입하신것인지...
2인승선에 짐이 많아지면 15마력으로 가는것이 수순인듯 합니다.
그런데 15마력에서 더 이상은 업하지는 마세요.
더이상 업하는 것은 결국 트레일러말고는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광어조황만 놓고보면 서해가 정말 부럽습니다.
대박조황 축하드립니다.
2000년식 저렴한 엔진 구매하여 이번 출조가 3번째였습니다.
점검을 받아보았는데 압축력도 좋고 엔진상태가 상당히 양호합니다.
저역시 더이상 올릴 생각은 없습니다.
이상태에서 보트만 300 으로 줄였으면 합니다.
그러면 파트너 없을때 혼자서도 살살 나갈 수 있을테니까요.
광어는 저희집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고기라 저역시 반갑지 않습니다.
헤라호의 주 대상어는 우럭입니다.
내일도 우럭찾아 나가는데 광어만 나오는 것 아닐까 염려스럽습니다.
330이상부터는 혼자하기가 거슥하더군요.
일단 바람넣는데부터 너무 오래걸리고...
G3가지고 있고, 330도 가지고 있지만, 맨날 고민입니다.
그런데 혼자가면 무조건 g3가 좋은거 같아요.
엔진 무탈하게 오래오래 잘 운용하길 빕니다.
들때 몸을 딱붙여 드시고
허리 조심하이소~
아침에 얼른 준비해서 나가야 하는데 바람넣다가 시간 다 갑니다.
빨리 서둘러서 준비하려고 해도 무조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300으로 줄이려는 이유중에 하나에 바람넣는 시간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엔진은 정말 살살 다루어야겠더군요,
허리는 워낙 많이 듣던 발씀이라 조심했는데
지금은 손목이 약간 시큰거립니다.
어쨌든 살살 다루면 충분히 무리없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고기 씨 말려요
가끔씩은 꽝치는 모습도 좀 보여 주세요 ^^
손맛에 이어지는 입맛까지 두루 두루 축하 드립니다
하루종일 입질한번 못받고 꽝이었습니다.
꽝조행기입니다.